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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3

빛과그림자, 이세창의 배역 '최성원' 그 이름에 담긴 비밀

시대극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지금은 사라진 과거를 어떻게 재현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강기태(안재욱)가 기생집에서 목청껏 부르던 노래가 김추자의 히트곡이란 것도 기태 어머니 박경자(박원숙)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던 바세린같은 미제를 구입하는 장면도 정말 그 시대에 그랬지 싶어 웃음이 납니다. 물론 디스코장 장면에서 나왔던 김훈의 '바람'이란 노래나 어제 유채영(손담비)가 무대 위에서 열창한 노래 'Hot Stuff'는 극중 배경인 70년도에 나온게 아니라 79년도 발표곡이라 고증에 어긋난 부분이 있더군요. 극중 국회의원 선거를 묘사하는 장면도 그렇고 이 드라마는 대부분의 시대적 배경이 70년대 초반에 맞춰져 있지만 극중 풍경은 80년대 초반과 훨씬 유사한 편입니다. 상대..

무사백동수, 진지한 장면에서 풍겨나오는 코믹함

만화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 소설도 좋아하고 드라마나 영화도 좋아하는 저는 어릴 때부터 무협 쪽의 컨텐츠는 손댄 적이 거의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동창생이 읽고 있던 무협 소설을 몇번 빌려읽어본 적도 있지만 어쩐지 '하이틴 로맨스' 만큼이나 과장되고 허황된 표현에 도무지 저로서는 '공감'이 가지 않아 빠져들 수가 없더군요. 상상으로 창조된 세계를 그리는 SF는 좋아합니다만 무협은 한번도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여태까지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홍콩 영화들도 제대로 접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게 말 그대로 취향의 차이라는 것인데 그래도 '잘 만들어졌다'라는 평을 받은 작품들의 경우엔 '저런 경지도 가능하구나'하는 느낌으로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전에도 적었듯이 정통 무협은 별로지만 무협 코드를..

무사 백동수, 무섭고 능청맞은 무사로 변신한 최민수

2002년에 개봉한 '청풍명월'은 인조반정 시기의 무사들 이야길 다룬 영화였습니다. 배우 조재현과 최민수가 깊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로 출연했고 두 사람이 역사의 격변 속에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게 되는 대립구도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화제가 되었던 기사 중 하나가 기억납니다. 최민수가 연기를 위해 날이 잘 든 진검을 준비했고 덕분에 최민수와 칼을 겨뤄야하는 조재현은 연기를 위해 사용하던 소품용 칼이 자꾸 부러져 애를 먹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연기자 최민수의 이런 '엽기적인' 자세는 종종 화제에 오르곤 합니다. 진정한 무사를 연기하기 위해 진검을 들고 배우로서의 각오를 다지는 건 좋은데 소품용 칼을 부러뜨린다던가 상대방을 위험에 빠트리는 부분은 비난받기 딱 알맞은 행동이기도 합니다. 이런 식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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