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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퀸, 장일문 진짜 금희의 친아들이 아닐까

Shain 2012. 10. 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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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메이퀸'의 타이틀 메이퀸은 '오월의 여왕'이란 뜻이죠. 아주 옛날에는 봄 대학축제에서 '메이퀸'을 뽑기도 했습니다만 이 드라마와 그 메이퀸이 관계가 있을 것 같진 않고 왜 하필 이 드라마의 제목이 '메이퀸'인지는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주인공 해주(한지혜)의 생일이 오월인 것도 아닌데 말이죠.  여러곳에서 제공된 정보에 의하면 '메이퀸'은 아마도 선박 그것도 극중 장도현(이덕화)이 만들고 있는 드릴십의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해주의 친아버지인 윤학수(선우재덕)가 배의 이름을 메이퀸이라 지었을 것입니다.

'메이퀸'은 말하자면 여주인공 해주가 평생 동안 이루고 싶었던 선박사업의 최종목표이자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밝힐 키워드인 셈입니다. 해주를 둘러싼 혈연의 비밀 그리고 그 모든 비극을 초래한 장도현과 이금희(양미경)의 비밀. 해주와 천홍철(안내상)의 관계 그리고 금희와 해주의 뒤를 추적하던 양어머니 조달순(금보라)의 노력으로 이제 그 비밀 중 한가지가 드러났습니다. 달순은 상태(문지윤)의 폭언으로 상심한 해주에게 네 친부모는 우리 부부가 아니라고 털어놓았죠. 해주는 자신의 과거를 파헤칠 단서 한가지를 얻었습니다.

드디어 공개된 출생의 비밀. 달순은 친부모의 존재를 해주에게 털어놓는다.

당사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지만 해주와 박창희(재희) 그리고 강산(김재원)과 인화(손은서)의 부모들은 서로 잘 알던 사이였습니다. 강산은 자신의 아버지 강윤이 장도현, 윤학수와 친한 사이란 걸 알고 당시 안기부에서 근무하던 장도현에게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직감합니다. 창희와 해주가 박기출(김규철)이라는 혈연의 굴레 때문에 맺어질 수 없었듯 강산과 해주의 운명도 부모들의 숨겨진 비밀 때문에 엮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윤학수와 강산의 부모님은 같은 이유로 죽은 것이 분명합니다. 틀림없이 장도현은 그 이유를 알고 있구요.

장도현이 어떤 방법으로 윤학수에게 목숨을 건 장난을 쳤는지 그 자세한 내막은 알려진게 없습니다. '메이퀸' 홈페이지에 설명된 등장인물 설명에도 그런 것은 나와 있지 않구요. 그래도 대부분은 복잡한 비밀이 아니라 대충 짐작 가능한 미스터리들이라 금방 장도현의 과거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지금의 부인인 금희와 아주 예전에 사귀던 사이였다는 건 밝혀진 상태구요. 창희가 복잡한 사정 때문에 해주를 버리고 인화와 결혼하듯 장도현도 금희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그 여자가 바로 일문(윤종화)과 인화의 어머니입니다.

윤정우만 알고 있다는 '금희의 비밀'은 대체 무엇이길래.

이 부분에서 신경쓰이는 것이 바로 홈페이지의 프로필입니다. 바로 윤학수의 동생 윤정우(이훈)에 대한 설명이죠. '금희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윤정우이고 그래서 장도현에게 더욱 이를 바득바득 가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아니 대체 금희의 비밀이 무엇이길래 윤정우만 알고 있다고 하고 윤학수도 금희의 비밀을 알면서 덮어줬다고 하는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단순히 과거에 도현과 사귀던 사이였다는 것만으로 '비밀'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누군가의 애인이었다는 게 덮어주고 말고할 그런 과거일까요? 분명 더 큰 비밀이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금희의 비밀은 아이를 낳았다던가 결혼을 했다는 등의 훨씬 더 큰 비밀로 보인다는 뜻이고 윤정우는 그런 두 사람의 과거 관계 때문에 윤학수의 죽음과 장도현의 행적을 더욱 미심쩍어하는 것이라 봅니다. 윤학수의 죽음과 딸 유진의 실종에 서글퍼하던 금희가 단순히 울고 있는 인화 때문에 도현과의 재결합을 결심했다는 것 보다 자기 자식인 일문을 그냥 버려둘 수 없어서 도현을 받아들였다는 것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인화와 일문 두 아이가 너무 어려 아무것도 모르리라 생각한 것이죠.

장도현의 아들 장일문 혹시 금희가 결혼전 낳은 친아들은 아닐까.

장도현의 장남이자 극중에서 가장 못난 성격으로 등장하는 장일문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박기출은 의도적으로 금희가 양어머니란 사실을 흘리고 피토하며 쓰러진 인화엄마의 죽음도 의문스럽단 걸 일문에게 알려준 것같습니다. 그때부터 장일문의 성격이 삐뚤어져 창희를 이유없이 때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넘어설 수 없는 천재 창희의 존재와 그런 창희와 비교하며 자신을 야단치는 무서운 아버지 장도현. 계모에게 빠져 친어머니를 버린 장도현이 자신까지 미워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장도현의 비밀은 막강한 국가 권력을 이용해 윤학수를 속이고 일본의 드릴십 설계도와 대륙붕 정보를 얻어낸 후 그 과정에서 윤학수와 강산의 부모님, 인화의 친어머니를 비롯한 여러 사람을 죽였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한 것같습니다. 창희처럼 한때 금희를 버렸지만 금희를 되찾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죽이고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권력과 부를 손에 쥐었다는 것이죠. 윤학수가 드릴십 설계도를 빼내온 것도 장도현에게 속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윤학수의 죽음과 박기출의 침묵으로 비밀은 덮혔고 해주가 실종되어 금희도 마음을 돌렸습니다.

점점 더 장도현의 과거에 다가가는 강산. 곧 다른 비밀이 드러날 것이다.

그 부분은 그렇게 간단할 것 같은데 '금희의 비밀'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단순히 장도현과 애인 사이였던 것이 윤정우가 숨겨줄 비밀이었을까요. 장일문이 금희의 친아들이라 그렇게 속을 끓이며 일문의 삐뚤어짐을 애타게 걱정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무튼 각종 검색어를 봐도 그렇고 '메이퀸'의 남겨진 미스터리 중에서 가장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하는게 바로 '금희의 비밀'인 것 같습니다. '메이퀸' 연장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전체 30부작의 드라마였으니 곧 알려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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