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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장면을 춤으로 표현하라. 어제 방영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각종 영화의 한장면을 연기하는 출연자들의 기량이 돋보였던 한회였습니다. 익숙한 음악에 맞춰 탱고, 자이브 등을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점점 더 능숙해지는 듯해 감탄을 거듭하게 되더군요. 특히 원래부터 춤을 잘 추던 문희준이나 현아 등이 댄스스포츠에 자신들을 맞추기 위해 꽤 노력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사위원들도 거듭 지적하는 문제지만 원래 춤을 잘 추던 사람들이 자세를 교정하기가 더욱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문희준이나 현아는 분명 잘 추는 춤이지만 그들이 추는 춤이 탱고나 자이브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문희준은 심사위원들이 칭찬하는대로 나날이 그 부분을 교정해 어제의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희준, 안혜상 커플의 센스와 노력이 돋보였던 '쿵푸팬더' 였습니다.
참가자들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프로 댄스스포츠 선수들이라도 한번도 실전 경험이 없는 출연자들을 상대로 매주 새로운 공연을 연습해서 선보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매주 새로운 테마에 맞춰 경연을 보이는 그들이 새삼 놀라운 4회의 무대에서 문희준은 한층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특히 연기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는 '영화' 테마를 코믹한 쿵푸팬더로 선택한 것도 멋진 아이디어네요.
현재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 역할을 하고 있는 연기자 김영철은 맘마미아의 한 장면을 'The winner takes at all'에 맞춰 탱고를 추었습니다. 아주 뜨겁게 사랑했지만 헤어졌던 연인이 20년 만에 만난 감동을 연기하는 김영철, 연기자의 장점을 아주 잘 살린 표정 연기와 안무로 이번에도 아름다운 공연을 보여줬지만 안타깝게도 1위는 하지 못 했습니다. 지방 촬영과 댄스스포츠 참가 때문에 병원을 자주 다닌다고 하던데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현재 활동하는 걸그룹 최고의 멤버 현아는 본래 춤을 잘 춘다는 점이 오히려 심사위원들의 감점요인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탱고의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따라만 다닌다는 황선우 감독의 지적은 맞는 말이고, '오페라의 유령'을 춤추는 내내 두려워하는 크리스틴을 연기하기 보다 대결구도로 이끌었다는 점이 아쉬웠다는 말도 이해가 갑니다. 아무래도 선택한 춤이 탱고이다 보니 동시에 표현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타이타닉'을 연기하는 김동규와 이한나는 서정적인 영화 장면을 룸바에 맞춰 잘 표현했고 심사위원 점수는 '현아, 남기용' 커플 보다 훨씬 더 높게 받았음에도 시청자 투표에서 점수가 떨어져 탈락하고야 말았습니다. 상체의 연기가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은 맞지만 표현력은 누구 못지 않고 파트너와의 호흡도 뛰어났던 김동규의 탈락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기에 탈락자 발표를 했을 때 믿어지지 않을 정도더군요.
제시카 고메즈와 박지우는 최고 심사위원 점수를 받을 만한 왈츠를 선보였습니다. 평소 남다른 리듬감으로 진정 춤추는 이 무대를 즐기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던 제시카 고메즈. 평소 오프닝 때 다른 출연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도 제시카 고메즈 만은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주변을 잊은 듯 몰엽한 정열적인 표현도 표현이지만 남다른 노력으로 만족스런 무대를 보여준 제시카 고메즈와 박지우 커플은 1위를 할 거라 예상에도 불구하고 역시 시청자 투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진정으로 춤을 즐기는 듯한 표정으로 역전의 1위를 차지한 오상진 함가연 팀은 이번에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꽃보다 남자'를 연기했습니다. 룸바가 생각 보다 쉽지 않은 춤으로 알고 있는데 점점 더 오상진의 표정이 웃음 가득인 걸 보니 진정으로 춤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나 봅니다. 물론 지난 주 1위에서 보여줬던 'I Don't Care' 보다는 못해도 나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최하의 심사위원 점수는 피할 수가 없더군요.
김규리, 김강산은 날이 갈수록 커플이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춤도 춤이지만 배우로서 탁월한 표현력을 보여준 김규리에게는 최고의 찬사가 쏟아지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본인의 노력도 노력이고 춤을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친다는 김강산과 호흡을 맞추는 능력도 탁월하기 때문에 두 커플은 날이 갈수록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리차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의 한장면을 연기한 두 사람의 자이브 역시 좋은 심사위원 평을 받았습니다.
사실 영화 '그리스'의 한장면, 머리에 빗으로 그리스를 바르는 존 트라볼타와 청순한 올리비아 뉴튼 존의 'Summer Night'를 언젠가 '댄싱위드더스타'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지만 그 커플이 이봉주, 최수정 커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나뉜 출연자의 반응을 이 만큼 표현하기 쉬운 영화 장면도 드물 것이라 봅니다. 역시나 두 사람의 차차차는 호흡이 참 잘 맞긴 하더군요. 출연자들 중 누구 보다 열심히 노력한다는 이봉주의 성격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 중 한명인 황선우의 심사평이 엄격하고 다른 심사위원들에 비해 점수가 짠 것도 사실입니다만 다른 심사위원은 표현력을 심사하는 뮤지컬 배우고 다른 한명은 춤을 평가하는 발레리나다 보니 가장 엄격한 심사를 해야할 책임이 황선우 감독에게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참가자나 시청자로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 수 있어도 가장 정확한 눈을 가진 심사위원이란 것도 맞는 말이구요. 문희준, 안혜상 커플에게 7점의 점수를 준 황선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는지 시청자들도 그 커플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더군요.
이제 총 7팀이 남아 경연을 벌이게 될 '댄싱 위드 더 스타'의 경연은 총 6번이 남아 있게 된 셈인가요. 점점 더 춤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같아 출연자들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매 순간순간 감탄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공연. 이번주에도 부상없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길 바라면서 다음 주를 기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들도 거듭 지적하는 문제지만 원래 춤을 잘 추던 사람들이 자세를 교정하기가 더욱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문희준이나 현아는 분명 잘 추는 춤이지만 그들이 추는 춤이 탱고나 자이브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문희준은 심사위원들이 칭찬하는대로 나날이 그 부분을 교정해 어제의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희준, 안혜상 커플의 센스와 노력이 돋보였던 '쿵푸팬더' 였습니다.
코믹하게 시작됐지만 흥겹고 화려했던 문희준, 안혜상의 삼바 '쿵푸팬더'
현재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 역할을 하고 있는 연기자 김영철은 맘마미아의 한 장면을 'The winner takes at all'에 맞춰 탱고를 추었습니다. 아주 뜨겁게 사랑했지만 헤어졌던 연인이 20년 만에 만난 감동을 연기하는 김영철, 연기자의 장점을 아주 잘 살린 표정 연기와 안무로 이번에도 아름다운 공연을 보여줬지만 안타깝게도 1위는 하지 못 했습니다. 지방 촬영과 댄스스포츠 참가 때문에 병원을 자주 다닌다고 하던데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멋진 탱고를 보여준 김영철, 이채원. 'The Winner Takes at all'
'타이타닉'을 연기하는 김동규와 이한나는 서정적인 영화 장면을 룸바에 맞춰 잘 표현했고 심사위원 점수는 '현아, 남기용' 커플 보다 훨씬 더 높게 받았음에도 시청자 투표에서 점수가 떨어져 탈락하고야 말았습니다. 상체의 연기가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은 맞지만 표현력은 누구 못지 않고 파트너와의 호흡도 뛰어났던 김동규의 탈락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기에 탈락자 발표를 했을 때 믿어지지 않을 정도더군요.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의 왈츠.
지난주 진정으로 춤을 즐기는 듯한 표정으로 역전의 1위를 차지한 오상진 함가연 팀은 이번에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꽃보다 남자'를 연기했습니다. 룸바가 생각 보다 쉽지 않은 춤으로 알고 있는데 점점 더 오상진의 표정이 웃음 가득인 걸 보니 진정으로 춤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나 봅니다. 물론 지난 주 1위에서 보여줬던 'I Don't Care' 보다는 못해도 나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최하의 심사위원 점수는 피할 수가 없더군요.
나날이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김규리, 김강산의 'Pretty Woman'
사실 영화 '그리스'의 한장면, 머리에 빗으로 그리스를 바르는 존 트라볼타와 청순한 올리비아 뉴튼 존의 'Summer Night'를 언젠가 '댄싱위드더스타'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지만 그 커플이 이봉주, 최수정 커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나뉜 출연자의 반응을 이 만큼 표현하기 쉬운 영화 장면도 드물 것이라 봅니다. 역시나 두 사람의 차차차는 호흡이 참 잘 맞긴 하더군요. 출연자들 중 누구 보다 열심히 노력한다는 이봉주의 성격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봉주, 최수정이 보여준 'Greese'의 한장면 'Summer Night'
이제 총 7팀이 남아 경연을 벌이게 될 '댄싱 위드 더 스타'의 경연은 총 6번이 남아 있게 된 셈인가요. 점점 더 춤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같아 출연자들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매 순간순간 감탄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공연. 이번주에도 부상없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길 바라면서 다음 주를 기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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