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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위드더스타, 너무 늦어 아쉬운 제시카 고메즈의 1위

Shain 2011. 7.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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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심사위원 최하 점수를 받아오던 현아, 남기용 팀의 탈락은 때가 언제냐가 문제였지 늘 예상할 수 있던 일이었습니다. 현아가 춤을 잘 추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춤이 댄스스포츠 같지는 않다는 게 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곤 했습니다. 그동안의 경연이 정통 댄스스포츠가 아닌 주제가 있는 경연이었기에, 또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는 현아이기에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경주, 황선우, 김주원 세 심사위원이 댄스스포츠 이외의 부분도 좋은 점을 주었지만 이번주엔 무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춤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여 가장 아슬아슬해 보이던 이봉주, 최수정 팀이 최후의 네 팀에 속하게 된 건 의외라면 의외랄 수 있지만 이전에 춤을 전혀 배워본 적 없는 이봉주가 기본적인 포즈를 제대로 배웠기에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연습벌레로 소문난 이봉주가 나날이 나아진다는 평을 듣는데 반해 문희준, 안혜상과 현아, 남기용은 늘 잘 추는 춤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던 이유가 그 부분에 있는 듯합니다. 문희준은 최근엔 자세를 많은 발전을 보였죠.

마지막까지 남은 '댄싱 위드 더 스타' 최후의 다섯 팀

댄스스포츠는 크게 스탠다드와 라틴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전문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아닌 초보자들이 이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할 때는 각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춤을 골라야하는데 이번주 1위를 차지한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팀은 이전에도 그랬지만 자신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이브'를 고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늘 가장 즐기는 모습으로 탁월한 리듬감과 유쾌함을 선사해주던 그들의 시원시원한 공연이 어제 방송에서는 더욱 유쾌하게 장점을 드러내고 있더군요.

반면 제시카 고메즈 팀과 함께 결승 1순위로 꼽고 있는 김규리, 김강산 팀은 멋진 삼바를 보여줬습니다만 김규리의 리듬감이 삼바와는 잘 맞지 않았던 것같습니다. 옷에 유달리 많은 수술이 달린 옷을 입는 이유를 김강산이 설명한 것처럼 또 지난번 특별 공연을 보여준 댄스스포츠 선수들의 현란한 동작에서도 알 수 있듯 전문 선수들과 아마추어는 힙바운스가 많이 차이납니다. 재빠르면서도 부드러운 그 동작, 그냥 '잘 추는 사람'과 '선수'의 차이가 도드라질 수 밖에 없는 선택이 바로 '삼바'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김규리 팀이 불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주 1위를 차지한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의 자이브

그러나 템포가 빠른 'La vida loca'에 맞춰 쉴새 없이 움직이는 두 사람의 공연은 보는 사람들을 흥겹게 만들 만큼 멋졌습니다. 파트너와의 호흡은 다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동작을 보여주더군요. 특히 쉴새없이 움직여야 하는 삼바의 특징상 리드하는 김강산에게 잘 맞춰 연습하고 따라가는 김규리가 힘들었을 만도 한데 피곤한 기색없이 즐거운 얼굴로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늘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으면서도 늘 1위 한번 차지하지 못했던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 팀은 이번주에야 말로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 공연으로 시청자 투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은 듯합니다. 그동안 두 사람이 최고의 심사위원 평가를 받아놓고도 1위를 못한 적이 두 번 있었죠. 약간은 서운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에서도 늘 밝은 얼굴로 무대에 임하는 모습이 늘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주에도 멋진 삼바를 보여준 김규리, 김강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시카 고메즈에게 멋진 동작과 유연성을 위해서도 춤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더군요. 매사에 늘 그렇게 성실한 성격이 아닌가 싶어 호감이 가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박지우와 함께 화보를 찍는 모습도 그랬지만 늘 두 사람이 최고의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제시카가 상대방의 리드를 잘 따라가고 있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엔터테이너로서도 아주 높이 사줄 부분이지요.

이번 방송에서 왈츠를 처음 보여준 문희준, 안혜상은 처음부터 잘 했던 김규리, 김강산에 비해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팀입니다. 왈츠는 두 사람이 공연 내내 거의 떨어지지 않고 딱 붙어서 춤을 추는 편입니다. 그 만큼 함께 춤추는 모습이 보기 좋아야 하고 아름다워야 좋은 느낌을 줄 수 있겠죠. 남경주 심사위원의 평대로 왈츠가 문희준을 좀 더 매너있어 보이게 만든다 말에도 공감이 가더군요. 이 팀의 장점은 몹시 열심히 한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아직까지 즐기지 못한다는 점인듯 하네요.

이번주 탈락한 현아, 남기용의 탱고

이봉주, 최수정 팀의 장점은 엄청난 연습량이지만 단점은 이봉주가 춤을 리드한다기 보다 여성 파트너에게 이끌려가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죠. 이번 회에는 룸바라는 어려운 춤을 골랐지만 예전 보다 좋아진 모습으로 자세가 좋아졌다는 말에 동감이 가더군요. 특히 전보다 자신감 있어 보이는 모습은 이제 조금은 댄스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트너에게 끌려다닌다는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더라구요.

현아, 남기용 팀의 탈락으로 이제 '댄싱위드더스타'에 남은 사람들은 베스트 파이브가 아닌 베스트 포가 되었습니다. 남은 네 팀 중에서 누가 떨어질 것이냐를 골라야할 시점인데 심사위원들의 심사 기준도 점점 더 꼼꼼해지고 있습니다. 다들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심사가 되어야 탈락한 사람들도 아쉬움이 없겠지요. 넷 중 누가 탈락하든 안타깝겠지만 다음주에 남을 세 팀은 김규리, 제시카 고메즈, 문희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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