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Inside/오락가락

댄싱위드더스타, 최고의 호응받은 문희준 VS 물만난 제시카 고메즈

Shain 2011. 7. 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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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금요일밤 '댄싱 위드 더 스타'를 본방 사수하다가도 다시 보고 싶은 출연자의 공연은 다음에서 '다시보기'를 하는 편입니다. 방송 끝나는 순간에 맞춰 영상이 올라오기 때문에 반복해서 보고 싶은 공연을 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보는 눈은 비슷비슷한 것인지 방송 순간에 감탄하면서 본 무대는 대부분 1위를 차지하곤 하더군요. 어제는 놀랍게도 대부분의 참가자가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 모든 참가자의 동영상을 다시 재생했어야 했습니다. 최후의 네 팀만 겨루다 보니 이제는 최고의 실력자들만 남았다는게 실감나더군요.

어제 탈락한 이봉주, 최수정 팀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에 맞춰 왈츠를 선보였습니다. 마라톤 선수이지만 춤에는 전혀 소질이 없다는 이봉주, 자신의 장기와 좋은 자세가 잘 드러나는 왈츠를 선택했지만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이봉주와 달리 그동안 이봉주의 고생을 지켜보며 가르친 최수정은 눈물을 쏟고야 말았습니다. 25점이란 높은 심사위원 점수가 아까웠습니다만 2주 동안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이니 어쩔 수 없다 봅니다.

1위를 차지한 문희준, 안혜상의 차차차 '환상속의 그대'


어제 최고의 시선을 끌었던 팀은 누가 뭐래도 문희준, 안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팀들의 퍼포먼스도 워낙 화려해 여러번 반복해서 감상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좋았지만 '환상 속의 그대'에 맞춰 격렬히 움직이는 두 사람은 잠시도 놓칠 수 없는 멋진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황선우 심사위원은 '차차차' 스탭이 좀 부족하다는 걸 지적하긴 했어도 서태지의 노래와 잘 결합시킨 점을 높이 산 듯합니다. 평소 점수가 짜다고 알려진 황선우 감독이 희준 커플에게 9점이란 높은 점수를 주더군요. 문희준 안혜상은 총점 27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고 최종 1위가 되었습니다.

문희준은 본래 춤을 잘 추던 사람이지만 댄스스포츠를 겨루는 '댄싱위드더스타'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초반에는 자신의 마음대로 안되는 듯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경연에 임해 자세 교정과 긴장을 풀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자신이 추던 춤 스타일과 댄스스포츠는 기본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초보들에 비해 가장 애먹었던 참가자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가장 자신있는 퍼포먼스이기도 했겠지만 이제는 스스로 춤을 즐길 수 있게 된 듯해 보기 좋았습니다.

김규리, 김강산의 차차차 '유고걸'


항상 화제를 몰고오던 김규리, 김강산팀은 평소에 비해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은 편입니다. 심사위원 점수 중에서는 24점이란 최하 점수를 받았는데 높은 시청자 전화투표 점수로 순위권에 들었습니다. 항상 자신있는 표정과 섬세한 연기, 그리고 전문가 못지 않은 춤실력을 보여주는 김규리이지만 다소 템포가 빠른 격렬한 동작이 김규리에게는 무리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변함없이 최고의 우승후보이고 노력파인 김규리입니다만 최종 경연은 본인에게 알맞는 선택을 해보길 바랍니다.

이효리의 섹시 댄스와 댄스스포츠의 결합, 황선우 감독의 지적대로 빠른 템포의 음악이 차차차에 맞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규리, 김강산 팀은 이효리의 춤이 아닌 김규리, 김강산의 파트너쉽이 살아날 수 있는 춤을 보여줬고 그 부분이 어제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종까지 남은 다른 팀들의 파트너쉽도 상당하지만 언제 봐도 노련한 김강산과 김규리의 호흡은 팔색조같은 무대를 가능하게 해주는 이유입니다.

이번주에도 제시카 고메즈와 박지우는 26점이라는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았지만 전화투표에서 점수가 떨어져 3위의 성적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김규리 만큼이나 화제의 중심에 서곤 하는 제시카 고메즈는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자신의 신체적 특징, 즉 긴 다리와 박력있는 몸놀림을 아주 잘 살려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욘세'의 공연 만큼이나 매력적이고 화려한 공연이라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의 삼바 'Single Ladies'


초반에 제시카 고메즈는 유명세 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이지 못해 지적을 받곤 했습니다. 신체적 조건이 우월하기 때문에 좀 더 세련되고 리듬감있는 공연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초반의 제시카 고메즈는 그만한 자신감이 없었던 것같습니다. 지금은 엄청난 연습량과 파트너와의 호흡, 그리고 무대 위를 걷는 모델 특유의 자신감이 멋진 공연을 만들어내는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마치 물만난 물고기처럼 무대 위를 누비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결승이 가까워올수록 특별공연도 화려해지고 참가자들의 열기도 더 뜨거워집니다. 오프닝 무대에서 보니 탈락했던 오상진의 파트너인 함가연, 그리고 자진하차한 김영철의 파트너였던 이채원이 특별 공연을 선보이고 있더군요. 다시 무대에서 보기 힘들 줄 알았는데 반가웠습니다. 참가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분명 전문가들의 실력과는 차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김규리의 평소 말처럼 스스로 즐길 수 있고 아마추어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열의를 전해줄 수 있다면 최고의 춤이 될 수 있겠죠. 마지막 결승에 오를 두 팀의 무대 벌써부터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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