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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춤을 겨루는 댄스스포츠는 크게 스탠다드와 라틴,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댄스스포츠 서바이벌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는 그동안 왈츠, 비엔나 왈츠 등의 스탠다드와 룸바, 차차차, 삼바, 자이브 등의 라틴은 자주 등장했지만 퀵스텝과 파소도블레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의의 중 하나가 댄스스포츠의 저변 확대라는 걸 감안하면 시청자들에게 익숙치 않은 종목이 배제된 건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었죠.
지난주 방영된 9회에서는 세미 파이널에 남은 세 팀이 파소도블레와 자유종목으로 경합을 벌여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족시켜줄만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파소도블레'라는 다소 낯선 종목을 겨루기 위해 붉은색 드레스 혹은 검은색 댄스복을 차려입은 경연자들의 화려한 모습은 몹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파소도블레라는 종목 자체가 스페인 투우사의 열정을 담은 춤이기 때문에 8분의 6박자 빠른 템포로 진행됩니다. 파소도블레라는 단어가 영어의 '더블 스탭'을 의미한다고 하더군요.
공연 내내 심판과 댄서들이 설명했듯이 파소도블레는 투우사의 동작을 표현하는 남성의 동작 위주로 진행됩니다. 남자가 투우사의 몸짓을 하면 여성은 붉은 드레스를 입고 투우사의 손에 든 빨간 망토 또는 성난 황소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마지막장면의 여성이 주저앉는 건 황소가 쓰러지는 모습이겠죠). 여성의 드레스는 덕분에 아래가 넓고 180도 이상 퍼지는 넓은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울긋불긋 레이스가 파도치는 모습은 스페인 집시의 춤인 플라멩고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지요.
공연을 보여준 세 팀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어느 팀 하나를 들어 제일 잘했다는 평을 하기 힘든 9회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들 역시 27점에서 28점 사이의 높은 점수를 주며 세 팀의 기량이 비등비등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누구도 1등을 뽑기 힘들어했던 그런 회차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세 팀 중에서 어느 팀이 탈락하고 어느 팀이 최종 우승팀이 되든 간에 아쉬움이 남을 만한 그런 출연자들입니다. 파소도블레 경연도 멋있었지만 반전공연 역시 최고의 경합이었습니다.
아마추어 참가자인 김규리, 문희준, 제시카 고메즈의 연습량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무대 위에서 댄스스포츠 선수들 못지 않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일텐데요. 시청자들은 눈에 익숙한 그 세 참가자의 실력 뿐만 아니라 전문 선수들인 김강산, 안혜상, 박지우의 신상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힙합이든 댄스스포츠든 어떤 춤이 과제로 나와도 능숙하게 소화하고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는 그 사람들은 명실공히 최고의 댄스스포츠 스타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중에서도 장신의 제시카 고메즈와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박지우는 황선우 심사위원의 말대로 국제 무대에도 익숙한 세계적인 수준의 댄서입니다. 세계대회인 블랙풀에서 동양인 최초로 12강에 오르기도 했고 작년에도 라틴 부분에서 14위를 하는 등 꾸준히 세계무대에 출전중인 댄서입니다. 영국 블랙풀의 댄스홀로 잘 알려진 'Empress Ballroom'은 댄스스포츠 선수들의 꿈의 무대로 영화 'Shall we Dance'에서도 묘사된 적이 있지요.
사교춤에서 출발한 댄스스포츠는 남성의 리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가 처음 배울 때 훨씬 더 어렵다고 합니다. 출연자 문희준과 박지우, 김강산은 전문가냐 비전문이냐는 점도 다르지만 댄스스포츠의 매너, 여성을 배려하고 예의를 표하는 매너에서도 꽤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댄스 스포츠의 국제 매너는 세계적으로 공통이라고 하지요. 댄스가 시작하고 끝날 때 박지우나 김강산은 파트너와 인사하고 여성을 자리까지 에스코트하지만 문희준은 안혜상의 손을 잡고 그냥 걸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지우 경우엔 특히 그런 매너가 몸에 익어 김주원의 칭찬에도 예의 바르게 살짝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합니다. 어릴 때부터 댄스스포츠를 가까이 접하고 자란데다 유학파로 외국에서도 자주 공연했던 적이 많다는 국제적인 선수답게 그런 행동이 몸에 배여있는 것입니다. 누나 박지은은 '댄싱위드더스타'의 모든 안무를 담당하는 댄스스포츠 선수이기도 하고 한때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부모님 모두 댄스스포츠 선수출신으로 자연스럽게 댄스스포츠를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라틴댄스에서는 국내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지난 주 '파소도블레'가 더욱 빛이 났던 것같습니다. 파워풀하고 정열적인 제시카고메즈와 능숙하게 라틴댄스를 추는 박지우의 호흡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대단하지요. 두 사람의 파소도블레는 마치 한쌍의 완벽한 투우사와 황소를 보는 듯 저절로 박수를 치게 됩니다. 심사위원 두 사람이 10점 만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던게 납득이 가더군요.
세 팀 중 어느 팀이 파이널에 가도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는 1등을 자주 차지한 김규리, 김강산(지난 주 공연이 Best of best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더군요)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팀이기도 합니다. 제시카가 인기가 덜하거나 시청자 투표에서 낮은 표를 받기 때문이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조금 더 어려운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팀이기에 천재 선수 박지우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더욱 빛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주 방영된 9회에서는 세미 파이널에 남은 세 팀이 파소도블레와 자유종목으로 경합을 벌여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족시켜줄만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파소도블레'라는 다소 낯선 종목을 겨루기 위해 붉은색 드레스 혹은 검은색 댄스복을 차려입은 경연자들의 화려한 모습은 몹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파소도블레라는 종목 자체가 스페인 투우사의 열정을 담은 춤이기 때문에 8분의 6박자 빠른 템포로 진행됩니다. 파소도블레라는 단어가 영어의 '더블 스탭'을 의미한다고 하더군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최고의 차차차라는 평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김규리 김강산
공연 내내 심판과 댄서들이 설명했듯이 파소도블레는 투우사의 동작을 표현하는 남성의 동작 위주로 진행됩니다. 남자가 투우사의 몸짓을 하면 여성은 붉은 드레스를 입고 투우사의 손에 든 빨간 망토 또는 성난 황소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마지막장면의 여성이 주저앉는 건 황소가 쓰러지는 모습이겠죠). 여성의 드레스는 덕분에 아래가 넓고 180도 이상 퍼지는 넓은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울긋불긋 레이스가 파도치는 모습은 스페인 집시의 춤인 플라멩고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지요.
공연을 보여준 세 팀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어느 팀 하나를 들어 제일 잘했다는 평을 하기 힘든 9회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들 역시 27점에서 28점 사이의 높은 점수를 주며 세 팀의 기량이 비등비등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누구도 1등을 뽑기 힘들어했던 그런 회차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세 팀 중에서 어느 팀이 탈락하고 어느 팀이 최종 우승팀이 되든 간에 아쉬움이 남을 만한 그런 출연자들입니다. 파소도블레 경연도 멋있었지만 반전공연 역시 최고의 경합이었습니다.
폭스트롯과 자이브를 선보인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
아마추어 참가자인 김규리, 문희준, 제시카 고메즈의 연습량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무대 위에서 댄스스포츠 선수들 못지 않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일텐데요. 시청자들은 눈에 익숙한 그 세 참가자의 실력 뿐만 아니라 전문 선수들인 김강산, 안혜상, 박지우의 신상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힙합이든 댄스스포츠든 어떤 춤이 과제로 나와도 능숙하게 소화하고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는 그 사람들은 명실공히 최고의 댄스스포츠 스타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중에서도 장신의 제시카 고메즈와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박지우는 황선우 심사위원의 말대로 국제 무대에도 익숙한 세계적인 수준의 댄서입니다. 세계대회인 블랙풀에서 동양인 최초로 12강에 오르기도 했고 작년에도 라틴 부분에서 14위를 하는 등 꾸준히 세계무대에 출전중인 댄서입니다. 영국 블랙풀의 댄스홀로 잘 알려진 'Empress Ballroom'은 댄스스포츠 선수들의 꿈의 무대로 영화 'Shall we Dance'에서도 묘사된 적이 있지요.
블랙플 댄스페스티벌(브리티시 댄스챔피언십)이 열리는 'Empress Ballroom'
사교춤에서 출발한 댄스스포츠는 남성의 리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가 처음 배울 때 훨씬 더 어렵다고 합니다. 출연자 문희준과 박지우, 김강산은 전문가냐 비전문이냐는 점도 다르지만 댄스스포츠의 매너, 여성을 배려하고 예의를 표하는 매너에서도 꽤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댄스 스포츠의 국제 매너는 세계적으로 공통이라고 하지요. 댄스가 시작하고 끝날 때 박지우나 김강산은 파트너와 인사하고 여성을 자리까지 에스코트하지만 문희준은 안혜상의 손을 잡고 그냥 걸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지우 경우엔 특히 그런 매너가 몸에 익어 김주원의 칭찬에도 예의 바르게 살짝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합니다. 어릴 때부터 댄스스포츠를 가까이 접하고 자란데다 유학파로 외국에서도 자주 공연했던 적이 많다는 국제적인 선수답게 그런 행동이 몸에 배여있는 것입니다. 누나 박지은은 '댄싱위드더스타'의 모든 안무를 담당하는 댄스스포츠 선수이기도 하고 한때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부모님 모두 댄스스포츠 선수출신으로 자연스럽게 댄스스포츠를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10점 만점이 두 명, 정열적인 파소도블레를 선보인 박지우, 제시카 고메즈
특히 라틴댄스에서는 국내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지난 주 '파소도블레'가 더욱 빛이 났던 것같습니다. 파워풀하고 정열적인 제시카고메즈와 능숙하게 라틴댄스를 추는 박지우의 호흡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대단하지요. 두 사람의 파소도블레는 마치 한쌍의 완벽한 투우사와 황소를 보는 듯 저절로 박수를 치게 됩니다. 심사위원 두 사람이 10점 만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던게 납득이 가더군요.
세 팀 중 어느 팀이 파이널에 가도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는 1등을 자주 차지한 김규리, 김강산(지난 주 공연이 Best of best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더군요)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팀이기도 합니다. 제시카가 인기가 덜하거나 시청자 투표에서 낮은 표를 받기 때문이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조금 더 어려운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팀이기에 천재 선수 박지우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더욱 빛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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