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Inside/오락가락

댄싱위드더스타, 우승을 가른 순간의 실수 팽팽한 긴장감이 한순간에 펑

Shain 2011. 8.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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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프포츠 경연인 '댄싱위드더스타'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매주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최종 무대에서 우승하는 사람이 최고의 실력을 가진 참가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참가자들이 말한대로 참가 자체에 의의를 둬야하기도 하고 또 댄스스포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보다 재미있는 쇼를 만들어야 하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처음부터 댄스스포츠 전문가들이 아닌 아마추어의 경연이라 누가 우승한다 해도 그럴만하다 인정할 수 있고 또 누가 결승에서 떨어진다 해도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파이널에 남을 두 팀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내놓았지만 다소 불안한 무대를 보여준 제시카 고메즈와 박지우팀이 지난 주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총 4번의 1위를 차지한 김규리, 김강산 팀 그리고 총 3번의 1위와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은 문희준, 안혜상 팀의 경합은 한치앞을 예상할 수 없는 놀라운 승부였기에 모두들 눈을 반짝이며 무대를 지켜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고생이 모두 보상받을 수 있는 진짜 마지막 춤판이니 말입니다.

김규리, 김강산 팀의 우승을 가른 결정적인 실수


경연종목도 두 사람 모두가 잘 할 수 있는 그런 종목이었습니다. 평소 김규리의 차차차는 완벽하다는 평을 들어왔고 문희준은 왈츠 자세를 연습하기 위해 맹훈련을 했었습니다. 양쪽 모두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을 만한 팀이고 시청자들도 그 두 팀을 모두 열렬히 지지합니다. 지난 참가자들이 보여준 오프닝 공연 때까지도 두 팀의 긴장감은 너무도 팽팽해서 과연 누가 우승을 할 지 사뭇 기대가 되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안혜상과 호흡을 맞춘 문희준의 첫번째 무대는 평범한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오점을 잡아낼 수 없는 완벽하고 멋진 무대였습니다. 문희준은 과연 무대 체질이라고 해야할지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놀라운 집중력으로 안혜상과 춤을 추기 시작했고 중간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거의 만점에 가까운 29점을 받으며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첫팀부터 29점이라니 보는 사람이 감기에 걸린 듯 떨리고 긴장되더군요.

놀라운 집중력으로 첫무대를 선보인 문희준, 안혜상 팀


그동안 김규리의 춤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품게 만들었습니다. 늘 팔색조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고 춤에 익숙하지 않아 온몸에 멍이 들고 눈물을 흘렸으면서도 무대 위에선 항상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표정연기와 표현력에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명연기를 펼치기도 했죠. 그런 김규리의 무대이기 때문에 저 역시 기대를 갖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벗어던져야할 김규리의 드레스가 풀어지지 않아 다음 무대로 넘어갈 때 두 사람은 큰 실수를 하고 맙니다. 노련한 출연자들답게 김강산과 김규리가 재빨리 수습하고 안정된 표정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다음 장면으로 연결되지 못한 실수는 누구든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선명했기 때문에 한순간에 두 팀의 긴장감이 탁 하고 풀어지고 말았습니다. 한눈에도 심사위원들이 낮은 점수를 주리란 걸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한폭의 그림같았던 김규리, 김강산의 비엔나 왈츠


결국 문희준, 안혜상 팀의 최종 심사위원 점수는 29점이 두번으로 58점, 즉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고 김규리, 김강산 팀의 최종점수는 52점이란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김규리 팀의 웨딩을 주제로 한 비엔나 왈츠도 상당히 아름답고 결선무대다운 것이었지만 안정감있게 기선제압한 문희준 팀의 점수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마지막 무대답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인 김규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 봅니다.

남경주의 말대로 최종 무대에 오르고 보면 승패가 어떻게 되느냐, 최종 우승을 하느냐 마느냐는 별로 중요한게 아닐 지도 모릅니다. 그동안의 고생이 떠올라 눈물을 훔치는 문희준이나 김규리 모두 자신의 최선을 다 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했느냐 마느냐는 어쩌면 운의 문제일 뿐 진짜 실력은 아닌지도 모릅니다. 두 팀 모두 최고의 춤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고 보는 사람들 모두가 두 팀의 눈물겨운 노력에 감동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보는 지금도 김규리, 김강산 팀의 비엔나 왈츠는 너무도 꿈만 같고 아름다웠습니다.

네 사람 모두 무대 위에서는 정말 사랑스럽고 멋진 사람들이었음은 두말이 필요없는 문제고 기립박수를 보낼만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 이전 참가자들도 참 반가웠지만 박지우 선수가 특별공연을 펼쳐주지 않은 건 아쉽기만 하네요. 또 예전에 지인과 농담으로 심사위원 황선우의 춤을 언젠가 꼭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다음주에는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여준다고 하니 참가자들 모두가 그들을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한춤'하시는 남경주, 발레전공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주원 등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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