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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은 드라마 속 미실을 닮았을 것이다

선덕여왕 시기에 건축된 첨성대가 천문관측기구라는 건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과 그 라이벌이 유난히 별자리를 강조하고 별을 테마로 만든 오프닝을 사용하는 것 역시 그녀의 과학적 안목을 강조하기 위해서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건축에 사용된 벽돌의 개수(음력 한해의 날 수, 366개)나 특이한 모양 등은 천기를 상징하는 구조물로서 딱 알맞은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부 구조는 벽돌이 거칠게 튀어나와 관측용으로 적합하지 않고, 크기나 위치 등이 천문학과는 무관하리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많다. 최근엔 선덕여왕이 신라 제 27대 왕임을 나타내는 상징물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등장했다. 천문학 관련 건물물이냐 단순한 상징물이냐를 두고 이렇게 많은 논란이 벌어진 건 어찌 보면 드라마의..

화랑세기의 묘사와 가장 근접한 캐릭터는 누구?

애초에 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이라 상상 조차 하지 않았던 화랑세기가 드라마로 등장한 것이 반가운 탓인지 문제점이 많은 '전형적 영웅 판타지 사극'임에도 선덕여왕에 대한 시선을 끊을 수 없다. 사극으로서는 지적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지만 드라마로서는 작가가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실력이 뛰어난 편이라 버릴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드라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니 누가 위정자가 되어도 어차피 '백성들은 고생한다'는 미실의 대사를 보며 정치인을 떠올리기도 한다. 위서 논란이 아직도 진행 중인 화랑세기, 그 화랑세기를 기반으로 드라마를 만든 MBC 선덕여왕은 캐릭터 창조를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최근 이승효란 텔렌트의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알천에 대한 기록은 화랑세기, 삼국사기를 통틀어 그리 길지 않다(..

사다함과 설원랑, 미실에게 영원히 충성한 형제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설원랑은 김서현을 미실이 끌어들일까 전전긍긍한다. 김서현의 아내는 만명부인, 명백한 진골정통이지만 김서현의 신분은 대원신통이었다. 이는 용춘과 용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집안의 수장이 그 집안의 아랫사람을 충복으로 두려함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이는 완전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미실은 김서현, 용춘, 용수 그리고 김유신과도 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았던 듯하다. 드라마에선 지소태후의 아들, 세종에게 시집간 미실, 자신을 배신한 그 미실을 위해 '사다함의 매화' 즉 가야 책력을 전해주는 사다함의 사랑을 강조한다. 대원신통의 종주이자 왕실의 어른, 옥진궁주의 후계자였던 미실은 사다함, 세종, 설원랑,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 등의 사랑을 등에 업고 신라 최고의 권력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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