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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 해소술 12

근초고왕, 세상에 틈없는 관계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검색해보곤 하는 궁금증, 'KBS 근초고왕'은 어제 방영분으로 부여구(감우성)의 처첩 관계, 후계 문제가 확실히 정리된 것 같습니다. 삼국사기 기록대로 근구수왕의 어머니는 어쨌든 진씨 여성이 되었고 근구수왕의 아내도 진고도의 딸 아이부인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근초고왕의 제 1왕후는 부여화(김지수)가 되었네요. 홈페이지에는 위홍란(이세은)이 제 2왕후로 부여근의 어머니가 된다고 했는데 위홍란이 진씨가의 양녀가 되어 아귀가 맞게 됐습니다. 극중 유일한 여전사로 왕의 부인이자 전장의 영웅이던 위홍란은 오빠 위비랑(정웅인)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자꾸 눈물을 흘립니다. 아내로서의 투기가 일어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진씨가와 요서 세력을 등에 업고 완월당의 주인이 된 자신의 위치가 어떤 것인..

근초고왕, 생각치 못한 부여휘의 죽음

KBS 드라마 '근초고왕'은 사료가 충분치 않은 백제 시대의 드라마라 방영 전후로 보통 삼천, 사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유입됩니다(다음뷰나 다른 곳의 열기를 생각하면 이례적인 검색 유입이죠).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건 주로 '근초고왕 왕후'가 누구인지와 위홍란(이세은), 위비랑(정웅인) 등이 실존인물인가 하는 등의 역사와 모티브로 삼았다는 이문열의 원작 '대륙의 한'과 어떻게 다른가 하는 부분 등입니다. 어제는 특히 더 방문자가 많았었는데 알고 보니 극중 진승 역으로 출연중인 안재모의 신혼집에 도둑이 들었단 사실 때문인가 봅니다. 출연자들의 구설 이외에도 분란설이 있던 드라마라 자주 기사에 오르내렸는데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안재모씨의 패물을 모두 도난당했다는 이야긴 참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근초고왕, 왕의 주변을 지키는 여인들

사극이 '선이 굵다'라고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 건 남성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인기리에 방영된 'KBS 천추태후'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긴 했지만 주변 이야기나 정치적인 갈등은 기존 사극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여성의 활약상을 역사로 잘 기록하지 않은 시대의 한계이기도 하고 왕 중심으로 흘러가는 국가를 이룬 이상 여성의 비중은 축소되기 마련이라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사극 속 여성이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은 왕후로서 연인으로서 혹은 어머니로서의 최선일 때가 많습니다. 'KBS 근초고왕'에서 자신이 연모하는 부여구(감우성)을 지키기 위해 발벗고 나선 두 여인, 위홍란(이세은)과 부여화(김지수) 역시 국가를 위해 칼을 들기 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칼을 든 모습을 보여줍니..

근초고왕, 남장을 들킨 위홍란

사서에 기록된 근초고왕 부분이 워낙 짧고 보니 'KBS 근초고왕'이 쫓겨난 이야기와 어라하 등극기, 요서 수난기를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지만 그의 핵심업적은 고국원왕과의 전쟁에서 이겼다는 부분입니다. 요서 정복 부분은 백제의 소금장원이 요서에 근거지를 두고 정치 경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구현하고 고구려는 '부여화(김지수)'라는 여인이 근초고왕과 고국원왕의 원한이 깊어지게 만드는 원인으로 구현했죠.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만드는 창작의 정점, 주인공들 간의 로맨스도 큰 볼거리인데 부여화와 부여구(감우성)의 사랑은 나투(백제를 상징하는 새)의 현신과 소서노의 현신 간의 사랑으로 떨어질 수 없는 운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연 사서대로 근초고왕의 제 1왕후를 진씨의 후손으로 할 것이냐 고구려의 왕후였던..

근초고왕, 2년 동안 요서 정벌?

백제 시대를 다룬 드라마, KBS '근초고왕'은 백제에서 쫓겨나 요서로 향하는 부여구(감우성)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그가 고난을 딛고 세력을 형성한 후 백제 제 13대 어라하의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이 이후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의붓형제들과 조정대신들이 등을 돌리고 외가인 진씨 일가들까지 부여구를 버려 그는 백제를 떠나는 즉시 죽어야하는 처지가 되고 맙니다. 요서에 닿기전에 그의 목숨을 제거하기 위해 부여산(김태훈)과 해건(이지훈)이 직접 동행합니다. 백제가 요서지방을 다스렸음(요서 경락설)을 기록한 책은 중국 사서(양서, 남제서)입니다. 그러나 중국 사서 기록에도 차이가 있고 해당 지역에 유물이 발견되지 않는 등 증거가 불분명해 국사학계는 백제의 요서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논란의 여..

근초고왕, 소서노가 여왕이라면?

2006년 방송된 'MBC 주몽'의 소서노(한혜진), 졸본부여 연타발의 딸이자 남자 못지 않은 기개와 지략을 가진 인물로 표현되는 그녀는 초반의 기세와는 달리 사랑 때문에 많은 걸 포기하는 약한 여성이 되어갑니다. 운명처럼 사랑하는 주몽이 아닌 다른 남자 우태와 결혼했고, 함께 국가를 세우면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듯 했지만 예씨 부인(송지효)이 나타나는 바람에 그 마저 포기해 버립니다. 드라마 '주몽'의 단점 중 하나는 소서노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 것입니다. 두번째 남편의 아들이 아닌 온조와 비류의 왕위 계승을 주장할 수 있을 만큼 나라를 세움에 공헌하고 그에 성공하지 못하자 다시 새로운 나라를 세웠던 여인이니 어떤 웬만한 영웅 보다도 대담한 소서노입니다. 그녀의 삶이 '사랑'에 좌우된 건 ..

근초고왕, 사극은 원래 막장이다

가끔 멜로나 소프들이 '막장'에 불륜 천지라며 비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삼각관계는 기본이고 근친에 지탄 받을 사람들 간의 사랑을 묘사하는 종류들이 많으니 그리 비난할 만도 합니다. 그럼 그런 드라마 말고 어떤 드라마를 즐기냐고 물으면 많이 나오는 대답이 '사극'이죠. 그러나 일단 드라마의 속성이 '드라마틱'한 장면 연출이고 보면 사극도 '막장'스런 내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가 가정이냐 회사냐 국가냐의 차이고 다툼으로 상처받는 범위가 마음을 다치느냐 목숨을 잃느냐 수준으로 달라질 뿐이죠. 또 차이가 있다면 다투는 '명분'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될텐데 멜로물이 '사랑'하느냐 않느냐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걸 보면 그것도 그리 다르진 않습니다. 사극이란 장르의 진지함 덕분에 왕위에..

근초고왕, 왕은 타고난 인물이어야 한다

부여구의 성장 과정을 묘사하지 않아 극중 근초고왕 부여구(감우성)가 흑강공 사훌(서인석)과 어떤 경험을 하고 왕재로서 배운게 무엇인지 알 길 없지만 부여구는 비류왕 부구태(윤승원)의 장자인 부여찬(이종수) 보다 나은 기량과 재주를 선보입니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고구려 고국원왕 사유(이종원)과 전투를 치르는 부여구는 어릴 때부터 특별한 인물이긴 합니다. 제2왕후 진사하(김도연)에게서 태어난 그의 태몽은 감히 '나투(羅鬪)'의 꿈이었다고 합니다. 부여구가 위험하게도 주몽의 현신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상징적이고 미신적인 부분은 다 제쳐두고서라도 비류왕과 결혼해 후계를 약속받고 간신히 마음을 다잡은 해씨 집안의 해소술(최명길)이 불안해 하는 부분은 백제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사오리성의 우두머리 진정(김효원)의..

근초고왕, 완월당 해소술 이야기

KBS 근초고왕의 초반부는 왜 주인공 부여구가 왕위를 향해 달려갈 수 밖에 없는지 극적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왕의 자질을 타고나 전쟁을 이끌고 형님을 구하는 속넓은 그의 모습은 간만에 보는 선굵은 사극의 매력을 톡톡히 느끼게 합니다. AG 중계로 라이벌 방송국은 주말극을 결방하고 있음에도 이 사극의 시청률은 두자리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도 적었듯 이 드라마는 소품 등에서는 고증이 잘된 섬세한 장면들을 연출했고 극적인 긴장관계도 잘 설정된 편이지만 내용이나 배경을 모른다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극중에 배들이 오고가는 작은 나루터가 등장하는데 그곳이 현재의 한강임을 알아본 시청자들이 있을까요. 초기 백제 시대 즈음부터 조선 때까지는 퇴적물이 많지 않아 한강을 통해..

근초고왕, 백제가 많이 고프다

백제사는 읽으면 읽을수록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주장은 너무 앞서나갔고 어느 주장은 너무 축소한 듯 해서 적정선을 맞추기 힘듭니다. 그 짧은 시기 안에 요서와 백제 두루 정복했다는 근초고왕은 그 뒷 이야기가 상세하지 않은 관계로 그 영웅성을 어디까지 묘사해야할 지 제작진도 고민이 아주 많았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일본과의 관계는 어떻게 묘사하는게 정답일까요. 그동안 불만족스러운 점을 여러 부분 봤길래 드라마가 여전히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지만 한가지 이 드라마의 장점으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시대 고증' 입니다. 사서에 의한 고증이나 성씨 등을 비롯한 역사 고증은 '이건 아닌데' 싶지만 소품이나 지역 배경, 복식 등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왜 복장이 일본색이냐고 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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