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풍선/有口無言

사프란이 피로 물들기까지 - 버마의 승려는 버마 사람을 뜻한다

Shain 2007. 10.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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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빛 승복을 뜻하는 사프란. 일명 사프란 혁명이라 불리는 이번 버마의 유혈 사태에 대해서 현장의 보도나 중계가 정확히 이루어진 건 아니지만. 외신 기자들에 의해서 상황이 조금씩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시위의 시발점인 승려들을 다수 감금하여 시위의 구심점을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도 한다.

부유한 남쪽 나라에서 배고픈 피빛 역사를 되풀이하는 열악한 나라로 바뀌기까지 쉽게 말하기 힘든 그들의 고난이 마음 아프다. 다만 몇가지 아는 척을 하기 보다는 몇장되지 않는 사진들을 모아보려고 한다. 버마의 봄은 올 것인가. 오지 않을 것인가. 누군가의 목숨을 걸고 찾아야 할 봄이니 그 말을 내뱉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사진 출처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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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1일 미얀마 정부에 대항하는 시위자들이 미얀마 군정의 최고지도자인 탄쉐 장군의 얼굴 형상을 한 인형에 불을 붙이고 있다.(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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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배터시파크 안의 평화의 탑 근처에서 30일 미얀마 군정에 반대하는 승려들이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인권탄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있다. 이들 중에는 미얀마에서 추방된 사람도 있다.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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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승려의 사체가 미얀마 양곤 강위에 떠 있다. 이 사진은 버마민주주주의 소리(DVB)가 비디오 필름을 사진으로 인화, 1일(현지시간) AFP에 제공한 것이다. DVB에 따르면 이 이미지는 30일 촬영한 것이다. (나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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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마닐라주재미얀마대사관 앞 아웅 산 수치여사 사진을 들고 미얀마정부 친민주화시위무력진압규탄시위를 벌이고있는 필리핀 시위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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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500여명의 인권단체회원들과 승려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관련하여 평화적인 항의집회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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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s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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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미얀마대사관 밖에서 불교 수도승 복장을 한 시위자가 미얀마 군정의 평화시위 탄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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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민주화를 열망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이 무장군인에 의해 해산된 뒤 한 시위자가 흘린 피 (나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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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얀마 군경이 발포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킨 최대 도시 양곤의 중심가에 시민들이 총격을 피해 도망치다가 빠뜨리고 간 샌들이 흩어져 있다 (조선일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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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반정부 시위 행렬에 가담한 승려들이 26일 양곤 시내 중심부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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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얀마 양곤에서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이 반정부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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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얀마 양곤에서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에 들어가려다가 경찰과 군 장교들에게 제지당한 한 승려가 길 위에 서있다. 불교 사제단이 군부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200여명의 수도승들이 연행됐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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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 시민들이 24일 미얀마 양곤에서 도로을 완전히 점거한 채 최근 20년간 미얀마를 지배해온 군사독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10만여명의 시민들은 평화와 연민의 기도를 하며 시위를 주도한 불교 승려들을 따라 인산인해를 이루며 거리를 행진했다.(나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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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수도승들이 23일 수도 양곤에서 내리는 비에 아랑곳 않고 쉐다곤 파고다로부터 양곤 중심부로 향하는 반정부 시위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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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정치적망명을 온 아웅산 수치 여사의 사촌 오빠 뚜라. 한국 서울에서 버마 액션을 창설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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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승려들…7백여명 연행 (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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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의 Ibrahim Gambari가 감금되어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를 랑군에서 만나고 왔다. 군부와의 사태 해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버마의 유혈 상황에 대해서 한국 정치인이 할 수 있는 말은 기껏 그들이 극빈국이 된 역사가 마음 아프다는 말이기 보다는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정도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이라고 해서 태도가 그리 다르다고 볼 수는 없으니.. 할 말은 없다. 이 피흐르는 역사의 시작이 어딘들 다르겠는가 싶어서 말이다. 우리 나라가 '저 꼴 좀 봐라'라고 할 처지인가 싶어진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일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자 천연자원이 많은 미얀마가 결국 군사독재정권, 리더십의 문제로 인해 세계 최빈국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 : 네이버 뉴스
버마인에게 존경받는 종교인. 버마인 자체를 상징하는 승려들은 처음에 시민들이 이 시위에 동참하지 말 것을 권했다고 한다. 물론 버마 군당국이라고 할 지라도 승려를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용감한 행동을 했겠지만 우리가 희생하겠다는 그들의 자세가 마음 아프다. 다른 종교인들에게 성인 군자로서의 모습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이익단체로서의 성격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

진심으로 그분들에게 진정한 평화가 왔으면 한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
필리핀 미얀마정부시위무력진압규탄시위
미얀마 유혈사태 중단 촉구 시위
‘나를 죽이지 마세요’
누가 이 승려를 죽였는가? 미얀마 유혈사태 '그 비극의 현장'
이명박 "미얀마 최빈국 된 건 리더십 때문"
군복과 승복 / 손준현
미얀마에 평화를
불에 타는 탄쉐 인형
Myanmar (Burma) - Photo Gallery
Myanmar troops kill 9 more protesters
Myanmar imposes curfew, bans assembly
<미얀마 사태>양곤, 강요된 평온… 거리엔 공포감
사라진 승려들…7백여명 연행
[접속! 지구촌 이메일 인터뷰] '버마행동' 대표 뚜라
미얀마 유혈사태 軍政·승려 대결로 치달아
철저한 통제로 ‘철권통치’ 16년째 유지
아웅산 수지 여사 (2006년)
“거리 곳곳에 시체” 인터넷으로 전해진 미얀마 시위 현장
양곤 거리의 주인잃은 샌들과 핏빛자국
군부 버팀목 중국이 ‘나 몰라라’ 할지…
마스크 쓰는 승려들
'양곤의 봄' 19년만에 다시 오나
반정부시위 나선 양곤시민들
비에도 아랑곳 않는 미얀마 수도승들의 반정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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