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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트위터를 들어가보니 반가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드디어 '국민TV'의 홈페이지가 오픈(http://kukmin.tv/)했습니다. 그동안 가칭으로 활동하며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발기인 모집과 발기인 대회 개최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던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가 드디어 공식 창구를 개설한 것입니다. '국민TV'의 소식지인 '새로운방송'과 각종 티저 영상으로 기다리던 사람들을 애가 타게하더니 드디어 그 모습이 가시화되려나 봅니다. 2월 28일까지 형식에 맞춰 발기인을 모집하고 발기인대회는 2013년 3월 3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8층에서 열릴 것이라 합니다.
대안언론을 꿈꾸던 많은 사람들에 '국민TV'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공영방송과 많은 민간 방송이 권력과 재력의 잣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증거가 드러났지만 다른 뜻을 가진 국민들에겐 그들에 대항할 마땅한 언론이 없습니다. 단적으로 최근 최일구 앵커와 오상진 아나운서가 퇴직하고 종편에도 시청률이 밀린다는 MBC는 이미 언론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종편이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종편에 시청률이 밀리고 뉴스 프로그램은 항상 자막사고가 나는가 하면 왜곡 보도와 조작으로 구설에 오르곤 합니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티저영상
그런 지지자들의 뜻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국민TV' 홈페이지에는 약소하나마 '국민TV'가 가진 앞으로의 희망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올 하반기 개국을 목표로 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TV'는 셋톱박스 형식으로 방송을 송출하며 제작공간과 조직이 갖추어지는대로 경력, 신입기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민TV' 이외에 뉴스전문채널, 스포츠전문채널, 영화채널 등 전문방송도 추진하고 인터넷 신문이나 전자출판 등 모든 미디어 영역에도 진출할 것이라 합니다.
특정한 경영 주체도 없고 소유자도 없는 '국민TV'. 조합원 개개인이 주인이며 정치 자본 권력에 독립하고자 하는 '국민TV'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 보다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속시원한 소식과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특별한 뉴스를 원합니다. 모두가 똑같은 논조로 똑같은 뉴스를 말하는 TV에서 더 이상 언론의 기능을 기대할 수 없는 이 시대. 51퍼센트의 국민은 환영받고 48퍼센트의 국민은 비난받는 이 시대에 '국민TV'는 우리들의 유일한 대안언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대적인 광고와 언론의 홍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까닭에 현재의 '국민TV'가 그동안의 구성과정이나 많은 네티즌들과 관계자들이 제안한 내용을 거의 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꼼수'의 김용민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RT로 퍼져나갔고 알음알음 소문이 돌았지만 많은 자본이 투입된 대규모 홍보는 기댈 수 없는 상황이 눈에 보이더군요. 방송의 성격이나 제작 방향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모두 담길 수 있는 그런 홈페이지가 된다면 이런 우려는 조금씩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 보다 협동조합 발기인 대회 이전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 찬성한 많은 국민들에게 좀 더 많이 관련 내용이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이후에도 홍보 수단은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언론의 영역을 부정하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기존 홍보 수단을 이용할 것이며 팟캐스트 이상의 파급력을 장악할 것인지 그 대책도 슬슬 마련해야하지 않을까요. 대대적인 토크 콘서트나 조합원 모집 행사같은 길거리 이슈도 좋고 기타 홍보성 이벤트도 가급적 자주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장은 많이 알려지고 많이 참가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보입니다.
똑같이 공영방송과 언론에 실망했다고는 해도 대중이 대안언론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공정한 방송이라는 잣대도 각자의 가치관이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민TV'는 뜻이 비슷한 사람들이 아닌 각자의 입장과 생각이 다양한 사람들의 언론이 된 만큼 어느 날 많은 돈으로 후딱 만들어진 공영방송이나 상업방송과는 다른 형태의 위기를 겪게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어쨌든 '국민TV'는 시작되었다는 것이고 지금부터는 앞으로 달릴 것이란 거죠.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대로 MBC 해직 기자들이나 제작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경력있는 신입기자들로 참신한 언론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일단 지지해보려 합니다. 기존 언론의 형식을 갖추고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내용을 방송하는 것도 괜찮고 참신한 형식으로 기존 언론의 내용을 비트는 것도 괜찮습니다. 근거없는 조작과 왜곡과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아니면 됩니다. 팟캐스트로만 듣던 '나꼼수'를 TV에서 생방송으로 보게될 수도 있고 뉴스타파 동영상이 뉴스로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건 지금 '국민TV'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와글와글 묻고답하기'에 글을 게재하면 '나꼼수'의 김용민씨가 직접 댓글을 달아주더군요. 한참 바쁠텐데 홈페이지 개설로 많이 들떠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김용민씨와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모집하고 발로 뛴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3무3능'의 원칙으로 선발된다는 신입사원의 면면도 어서 빨리 보고 싶군요.
대안언론을 꿈꾸던 많은 사람들에 '국민TV'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공영방송과 많은 민간 방송이 권력과 재력의 잣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증거가 드러났지만 다른 뜻을 가진 국민들에겐 그들에 대항할 마땅한 언론이 없습니다. 단적으로 최근 최일구 앵커와 오상진 아나운서가 퇴직하고 종편에도 시청률이 밀린다는 MBC는 이미 언론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종편이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종편에 시청률이 밀리고 뉴스 프로그램은 항상 자막사고가 나는가 하면 왜곡 보도와 조작으로 구설에 오르곤 합니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티저영상
그런 지지자들의 뜻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국민TV' 홈페이지에는 약소하나마 '국민TV'가 가진 앞으로의 희망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올 하반기 개국을 목표로 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TV'는 셋톱박스 형식으로 방송을 송출하며 제작공간과 조직이 갖추어지는대로 경력, 신입기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민TV' 이외에 뉴스전문채널, 스포츠전문채널, 영화채널 등 전문방송도 추진하고 인터넷 신문이나 전자출판 등 모든 미디어 영역에도 진출할 것이라 합니다.
특정한 경영 주체도 없고 소유자도 없는 '국민TV'. 조합원 개개인이 주인이며 정치 자본 권력에 독립하고자 하는 '국민TV'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 보다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속시원한 소식과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특별한 뉴스를 원합니다. 모두가 똑같은 논조로 똑같은 뉴스를 말하는 TV에서 더 이상 언론의 기능을 기대할 수 없는 이 시대. 51퍼센트의 국민은 환영받고 48퍼센트의 국민은 비난받는 이 시대에 '국민TV'는 우리들의 유일한 대안언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대적인 광고와 언론의 홍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까닭에 현재의 '국민TV'가 그동안의 구성과정이나 많은 네티즌들과 관계자들이 제안한 내용을 거의 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꼼수'의 김용민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RT로 퍼져나갔고 알음알음 소문이 돌았지만 많은 자본이 투입된 대규모 홍보는 기댈 수 없는 상황이 눈에 보이더군요. 방송의 성격이나 제작 방향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모두 담길 수 있는 그런 홈페이지가 된다면 이런 우려는 조금씩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 보다 협동조합 발기인 대회 이전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 찬성한 많은 국민들에게 좀 더 많이 관련 내용이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이후에도 홍보 수단은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언론의 영역을 부정하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기존 홍보 수단을 이용할 것이며 팟캐스트 이상의 파급력을 장악할 것인지 그 대책도 슬슬 마련해야하지 않을까요. 대대적인 토크 콘서트나 조합원 모집 행사같은 길거리 이슈도 좋고 기타 홍보성 이벤트도 가급적 자주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장은 많이 알려지고 많이 참가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보입니다.
똑같이 공영방송과 언론에 실망했다고는 해도 대중이 대안언론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공정한 방송이라는 잣대도 각자의 가치관이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민TV'는 뜻이 비슷한 사람들이 아닌 각자의 입장과 생각이 다양한 사람들의 언론이 된 만큼 어느 날 많은 돈으로 후딱 만들어진 공영방송이나 상업방송과는 다른 형태의 위기를 겪게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어쨌든 '국민TV'는 시작되었다는 것이고 지금부터는 앞으로 달릴 것이란 거죠.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대로 MBC 해직 기자들이나 제작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경력있는 신입기자들로 참신한 언론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일단 지지해보려 합니다. 기존 언론의 형식을 갖추고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내용을 방송하는 것도 괜찮고 참신한 형식으로 기존 언론의 내용을 비트는 것도 괜찮습니다. 근거없는 조작과 왜곡과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아니면 됩니다. 팟캐스트로만 듣던 '나꼼수'를 TV에서 생방송으로 보게될 수도 있고 뉴스타파 동영상이 뉴스로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건 지금 '국민TV'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와글와글 묻고답하기'에 글을 게재하면 '나꼼수'의 김용민씨가 직접 댓글을 달아주더군요. 한참 바쁠텐데 홈페이지 개설로 많이 들떠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김용민씨와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모집하고 발로 뛴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3무3능'의 원칙으로 선발된다는 신입사원의 면면도 어서 빨리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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