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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반지. 그냥 커플링
각자의 취향에 따라 그럭저럭 예쁘다고도 할 수 있고
예쁘지 않다고도 할 수 있는
평범한, 커플링..
그 남자와 그 여자는, 그 커플링을 우연히 발견했다.
여자가 말했다.
"저 반지 참 예쁘다"
남자의 표정이 약간 부자연스러워졌다
이내 말수가 줄어들었고,
10여분쯤 지나니 조금 당황한 기색이 엿보이기 시작한다.
'벌써 결혼까지 생각하는 걸까?'
'비싼 반지일 지도 몰라'
'미리 찍어둔 건 아닐까?'
'커플링이면 몰라도 결혼은 이른데..'
'커플링 하자는 말일까? 결혼을 생각해보잔 말일까?'
'우리 벌써 이런 사이야?'
'아니 너무 이른 결론일지도 몰라'
남자는 결론을 내리지 못 했고 약간은 긴장하고 일그러진 표정으로 이런 질문을 여자에게 내뱉고 만다.
"반지가 예쁘니?"
10여분이 지난 지금, 반지에 대한 생각을 까맣게 잊고 있던 여자는 대답한다 "무슨 반지?"
만약에 만약에 말이다..
예쁘다고 한 것이 반지가 아니라
이것이었으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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