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풍선/말풍선수다

그러니까 어쩌란 말이니? 동거인?

Shain 2007. 6. 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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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방의 창문 바로 아래엔, 말하지 않고, 짖기만 하는 우리집의 동거견이 살고 있다.
항상 사진을 찍고 싶어질 때면 내 손에서 디카가 떠나는 관계로..
동거견의 모습을 찍어준 적이 거의 없으나.. 사실 야간 생활(?)을 즐기는 나에게
동거견 만한 동반자도 없다.. 그녀의 이름은 '바리'

하얀색의 덩치가 큰 진도견이지만, 밖에 나갈 때나 사료를 줄 때.. 그리고 같이 놀아줄 때는
그렇게 애교스러울 수가 없다.. 특히 멸치 같은 걸 삶아서 주는 날은.. 애교 만점..

그 멍멍이가 가끔씩.. 나를 멍하니 바라다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아무리 봐도 진도개 생김새가 아니라 아키다 생김새지만 비슷하니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대하니까 우리 멍멍이한테는 없는 얼룩이 보이는구나



아마도 창문 아래의 동거견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긴 하다..
매일 알아들을 수 없는 음악을 틀고
특정 시기도 아닌데 멸치를 주고
낯선 사람이 와서 짖은 거 뿐인데.. 야단을 치는..
( 야 그 손님이 어떤 분인데!!)
이해할 수 없는 창문 위의 거주자..


멍멍아 내일 멸치 줄꼐..
길고양이 쫓아내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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