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Tiara)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머리장식을 뜻하는 말이고 그중에서도 왕관 모양의 장식을 티아라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또는 교황청에서 쓰이는 삼중관을 두고 티아라라고 하기도 한다. 주로 헤어밴드, 즉 머리띠의 형태로 관하고는 달랐으나 요새는 관 형태의 티아라도 볼 수 있다. 신분이나 작위를 상징하는 티아라도 있기 때문에 왕관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슈발리에라는 애니에 등장한 실존인물을 검색하던 중에 카밀라가 엘리자베스2세 여왕에게 티아라를 빌려 썼노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꽤나 커보이는 왕관 모양의 티아라를 쓴 카밀라(현 콘월 공작부인, Princess of Consort, 정식으로 왕세자비로 불리지는 못한다) 가 검색이 되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티아라의 이미지. 이중 역사적인 물건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별로 의미가 없어서;;
미스 유니버스 내지는 미스코리아 같은 미인대회에서 이용하는 아담한 티아라도 있고..
영국여왕이나 유럽왕족들 만 사용하는 커다란 보석이 박힌 티아라도 있지만, 원래 귀족 가문이라고 불리는 유럽의 작위를 받은 사람들은 각각의 가문에 알맞은 티아라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집안의 정당한 일원이 사교계에 데뷔하거나 특별한 파티에 참석할 경우에는 사용을 허가한다는 모양..
사실 다이애너 왕세자비와 찰스가 결혼하기 전부터 사귀던 사이라고 하고 다이애너가 이혼하고 죽기까지 했으니 카밀라로서는 제자리를 찾은 셈이지만, 불륜에 이혼을 거듭하고 밝게 웃는, 보석을 휘감은 모습이 난 그렇게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녀의 행복 추구권에게는 조금 미안)
아래의 기사야 물론
2006년 카밀라와 찰스 왕세자가 결혼하기 전의 뉴스이기 때문에.. "그녀가 왕세자비가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여왕의 티아라는 쓰고 나왔구나" 하는 뉘앙스의 기사를 호들갑 떨면서 내보냈던.. 그때의 기사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의 부인 카밀라 파커볼스가 공식 만찬에 왕비 전용 왕관인 `로열 티아라`를 쓰고 나타나 구설에 올랐다.
콘월 공작부인 카밀라가 쓴 로열 티아라의 공식 명칭은 `델리 더바(Delhi Durbar)`. 191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할머니인 퀸 메리를 위해 제작한 것이다. 백금을 주원료로 물결이 위로 휘감겨 올라가는 모양을 한 보석관인 이 티아라엔 수없이 많은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있다.
영국 왕실이 소장한 `무가지보`의 하나로 꼽히는 티아라가 대중 앞에 선보인 건 이번 만찬을 포함해 단 세 번. 퀸 메리가 남편 조지 5세의 대관식에서 단 한 번 사용한 티아라는 47년 여왕 모후의 남아프리카 방문 때 두 번째 모습을 드러냈다.
카밀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이 티아라를 빌려 쓰고 버킹엄 궁에서 열린 노르웨이 국왕부부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영국의 왕실 전문가들은 여왕이 티아라를 카밀라에게 흔쾌히 빌려 준 건 카밀라가 미래에 왕비가 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카밀라는 그동안 이혼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왕비 자격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게 카밀라가 사용한 그 티아라이다 세상 구경한 적이 몇번 없다고 한다
"작은 숙녀 링(Hello lady lyn, 들장미 소녀 린)"이란 애니메이션이 있다. 만화책으로는 한국에 자주 들어왔기 때문에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조금 상이하단 정도는 다들 알테고..
링은 공작가의 아빠가 정식으로 외국인인 엄마와 결혼해서 낳은 딸이지만 외국인인데다 엄마도 영국으로 오기 전에 죽은 탓으로 사생아 취급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와 달리 아빠의 첫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세라는 공작가의 정식 영애로 인정을 받고 있다.
아빠는 집안 사정으로 또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역시 재혼인 그 여자에겐 딸과 아들이 각각 하나씩 있다.
공작가에는 집안의 영애들이나 부인들만이 사용하던 티아라가 있는데, 공작가의 큰 딸인 세라와 링의 아빠가 재혼해서 딸이된 메리가 비슷한 시기에 사교계에 데뷔하게 되자 링의 할아버지 공작은 세라에게만 집안의 티아라 사용을 허가한다. 티아라의 사용을 아무에게나 허용할 수는 없다는 뜻.
아무튼 다들 짐작하다 시피 신분 상의 제약이 있는 명랑하고 착한 여주인공이 잘 참고 견디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서 훌륭한 숙녀(귀족가의 아가씨)가 되고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인 건 확실하다 ^^; 티아라는 그 상징으로 이용되었다고도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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