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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들과 손자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은 김태진, 그 대서양 가족의 아들로 인정받은 영식(김승현)이 김태진(이순재)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태진은 영식이 자신의 핏줄은 아니지만 남장군(조경환)을 태진에게 소개시켜준 어머니의 공을 생각해 들어준 것 뿐이라고 합니다. 민재(유승호)가 영민(조민기)의 친아들이 아님에도 모든 재산을 물려받을 왕자처럼 대접받는단 사실에 심사가 뒤틀렸던 영식은 오히려 자신이 아무 권리가 없음을 알고 물러납니다.
태진에게 백인기(서우)가 자신의 딸임을 폭로한 윤나영(신은경)은 이제서야 딸의 마음을 어루어만지며 영민과의 이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주총회가 끝나고 자신이 떠나면 인기도 민재도 보호해주겠다는 김태진의 말을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어떻게든 인기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고 민재는 대서양의 아들로 남아있게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모욕감에 치를 떨던 영식의 도발로 민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윤나영의 캐릭터는 자신의 욕망에 비정상적인 집착을 가진 악녀로 사이코패스라기 보다 상식이나 인정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그 규범을 어기는 타입입니다. 야망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는 순간에는 후회와 슬픔을 잊어버릴 수 있어도 홀로 있을 땐 그 죄의 무게가 고스란이 자신을 짓누르기 때문에 눈물짓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런 그녀가 어제 처음으로 남편에게 '사랑'을 이야기했습니다.
윤나영은 결코 윤정숙(김희정)처럼 착한 여자가 아닙니다. 민재의 생모인 양인숙(엄수정)처럼 남자를 나긋나긋하게 대하던 여자도 아닙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그 누구에게든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무서운 성격이고 순간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뜨거운 에너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나영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김태진이나 영민 정도입니다. 그런 나영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정말 있기는 있는 걸까요.
지금까지 배우 김승현의 이미지는 선하고 성실한, 착한 이미지였는데 그가 이번에 맡았던 악역은 그의 연기의 전환점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서양가의 불쌍하고 순한 사생아처럼 행동하다 비열하게 웃음지으며 김태진과 윤나영을 협박하고 영민을 폭행하는 영식은 대서양가의 몰락을 바라는 진정한 악마처럼 보입니다. 그동안 조카들과 가깝게 지냈던 그간의 상황은 모두 잊고 '김씨 집안이 망하는 꼴을 보고 싶다'고 내뱉는 그는 민재를 미치게 만들어버립니다.
민재가 자신처럼 대서양가의 아들이 아니라 남남이라 생각하는 영식은 복잡한 관계를 비웃지만 민재는 대서양가의 핏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백인기 외에는 쳐다보지도 않고 흔들리지 않는 민재는 강금화(이효춘) 여사의 말대로 영락없는 김씨 집안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태진도 영민도 하다못해 영준(조성하)까지도 나영의 가족들에게 평생 단한번 뿐인 사랑을 느꼈습니다.
사랑까지 유전이 된다는 이야긴 금시초문이지만 운명적으로 한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고 몰입하는 그들의 '첫사랑'은 계속 해서 되물림되고 있습니다. 김태진에게 나영의 어머니가 평생 첫사랑으로 늙어 죽음을 앞둔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것처럼 영민에게도 민재에게도 나영과 인기가 각각 첫사랑이자 운명의 연인인 것입니다. 나영과 영민의 심상치 않았던 바닷가 첫만남이 인기와 민재에게도 반복되었죠.
태진이 나영을 내치기로 작정하고 옛생각에 잠기며 좀처럼 보이지 않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나영이 '첫사랑'의 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재벌 상속을 위해 자식들까지 도구로 이용했고 양인숙에게 그리 모질게 굴었던 잔인한 태진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 사진을 들여다 보며 핏줄을 걱정하고 영민, 영준에게로 민재에게로 이어지는 운명에 독한 사람이라도 한숨이 났겠죠. 나영의 어머니, 나영, 인기는 놀라우리 만큼 닮았고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바다에 쳐박으며 괴롭히던 나영, 영민과 나영에게 서로는 말하지 않아도 첫사랑이었을 것입니다. 언니 희정에게 독하게 영민을 빼앗아간 나영의 마음이 꼭 부자가 되기 위해서 만은 아니었고 나영을 원한다고 했던 영민의 말도 진심일 것입니다. 아버지, 아들, 손자에게로 이어지는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유전자 검사 보다도 더욱 확실하게 김태진의 친아들이자 핏줄이라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건 영민이 나영을 포기하지 않으면 인기와 민재의 사랑이 희생되어야 하고 인기가 민재를 버리지 않으면 나영과 영민이 헤어져야한다는 점입니다. 민재가 영민과 혈연이 아니라는 걸 알고 안심하고 같이 떠나자 말하는 인기는 오히려 안심을 합니다. 나영이 둘을 위해 희생하기로 했음에도 두 사람의 밀월여행이 비극으로 끝날 것같은 예감, 세 남자의 사랑이 지독하고 질긴 사랑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거겠죠.
남애리(성현아)는 남장군이 대서양 주식을 대부분 팔아먹어 대서양 주주 총회에서 경쟁해도 승산이 적습니다. 김태진과 김영민, 윤나영이 가진 대서양의 주식량도 상당량이기 때문에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질 것입니다. '욕망의 불꽃'의 전체 분량은 50부작으로 현재 44부까지 방영되었으니 조만간 대서양 그룹의 후계는 영민이나 민재 둘 중의 한사람으로 최종 결정이 날 것이고 김태진 회장은 사망하거나 그 영향력이 꺾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영은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백인기가 자신의 딸이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그 사실은 단순히 나영에게 떳떳치 않은 과거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친딸인 백인기의 추문, 섹스 비디오를 대중 앞에 공개한 인간말종이 바로 자신이란 걸 세상 앞에 공표했다는 뜻입니다. 버려졌다는 사실 만으로도 안타까운 백인기를 위해 나영이 뭔가 대가를 치뤘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대서양과 남편을 포기하는 것 이상의 응징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시청률은 이번주 20%를 계속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 인기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듯 포털사이트에는 드라마와 출연진의 연기력을 두고 칭찬하는 말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숨쉴틈없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통속극의 특징이 매력적인데다 작가의 치밀한 연출, 신들린 듯한 눈물연기 등이 팬들을 끌어당깁니다. MBC 제작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인 OST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나영이 상상했던 대로 백인기와 김민재는 결혼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백인기가 꿈꿨던대로 민재는 아픈 마음 때문에 망가진 삶을 살게 될까. 나영은 원하던대로 재벌가의 사모님으로 불꽃같은 삶을 이어가게 될까. TV에서 방영되는 연속극, 통속극의 재미는 뒷이야기가 궁금한데 있다는 점 동감하게 됩니다.
태진에게 백인기(서우)가 자신의 딸임을 폭로한 윤나영(신은경)은 이제서야 딸의 마음을 어루어만지며 영민과의 이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주총회가 끝나고 자신이 떠나면 인기도 민재도 보호해주겠다는 김태진의 말을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어떻게든 인기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고 민재는 대서양의 아들로 남아있게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모욕감에 치를 떨던 영식의 도발로 민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생아인 김영식(김승현)의 일그러진 욕망
윤나영의 캐릭터는 자신의 욕망에 비정상적인 집착을 가진 악녀로 사이코패스라기 보다 상식이나 인정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그 규범을 어기는 타입입니다. 야망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는 순간에는 후회와 슬픔을 잊어버릴 수 있어도 홀로 있을 땐 그 죄의 무게가 고스란이 자신을 짓누르기 때문에 눈물짓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런 그녀가 어제 처음으로 남편에게 '사랑'을 이야기했습니다.
윤나영은 결코 윤정숙(김희정)처럼 착한 여자가 아닙니다. 민재의 생모인 양인숙(엄수정)처럼 남자를 나긋나긋하게 대하던 여자도 아닙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그 누구에게든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무서운 성격이고 순간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뜨거운 에너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나영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김태진이나 영민 정도입니다. 그런 나영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정말 있기는 있는 걸까요.
태진, 영민, 민재의 첫사랑
지금까지 배우 김승현의 이미지는 선하고 성실한, 착한 이미지였는데 그가 이번에 맡았던 악역은 그의 연기의 전환점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서양가의 불쌍하고 순한 사생아처럼 행동하다 비열하게 웃음지으며 김태진과 윤나영을 협박하고 영민을 폭행하는 영식은 대서양가의 몰락을 바라는 진정한 악마처럼 보입니다. 그동안 조카들과 가깝게 지냈던 그간의 상황은 모두 잊고 '김씨 집안이 망하는 꼴을 보고 싶다'고 내뱉는 그는 민재를 미치게 만들어버립니다.
민재가 자신처럼 대서양가의 아들이 아니라 남남이라 생각하는 영식은 복잡한 관계를 비웃지만 민재는 대서양가의 핏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백인기 외에는 쳐다보지도 않고 흔들리지 않는 민재는 강금화(이효춘) 여사의 말대로 영락없는 김씨 집안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태진도 영민도 하다못해 영준(조성하)까지도 나영의 가족들에게 평생 단한번 뿐인 사랑을 느꼈습니다.
사랑까지 유전이 된다는 이야긴 금시초문이지만 운명적으로 한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고 몰입하는 그들의 '첫사랑'은 계속 해서 되물림되고 있습니다. 김태진에게 나영의 어머니가 평생 첫사랑으로 늙어 죽음을 앞둔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것처럼 영민에게도 민재에게도 나영과 인기가 각각 첫사랑이자 운명의 연인인 것입니다. 나영과 영민의 심상치 않았던 바닷가 첫만남이 인기와 민재에게도 반복되었죠.
태진이 나영을 내치기로 작정하고 옛생각에 잠기며 좀처럼 보이지 않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나영이 '첫사랑'의 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재벌 상속을 위해 자식들까지 도구로 이용했고 양인숙에게 그리 모질게 굴었던 잔인한 태진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 사진을 들여다 보며 핏줄을 걱정하고 영민, 영준에게로 민재에게로 이어지는 운명에 독한 사람이라도 한숨이 났겠죠. 나영의 어머니, 나영, 인기는 놀라우리 만큼 닮았고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바다에 쳐박으며 괴롭히던 나영, 영민과 나영에게 서로는 말하지 않아도 첫사랑이었을 것입니다. 언니 희정에게 독하게 영민을 빼앗아간 나영의 마음이 꼭 부자가 되기 위해서 만은 아니었고 나영을 원한다고 했던 영민의 말도 진심일 것입니다. 아버지, 아들, 손자에게로 이어지는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유전자 검사 보다도 더욱 확실하게 김태진의 친아들이자 핏줄이라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건 영민이 나영을 포기하지 않으면 인기와 민재의 사랑이 희생되어야 하고 인기가 민재를 버리지 않으면 나영과 영민이 헤어져야한다는 점입니다. 민재가 영민과 혈연이 아니라는 걸 알고 안심하고 같이 떠나자 말하는 인기는 오히려 안심을 합니다. 나영이 둘을 위해 희생하기로 했음에도 두 사람의 밀월여행이 비극으로 끝날 것같은 예감, 세 남자의 사랑이 지독하고 질긴 사랑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거겠죠.
주주총회가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남애리(성현아)는 남장군이 대서양 주식을 대부분 팔아먹어 대서양 주주 총회에서 경쟁해도 승산이 적습니다. 김태진과 김영민, 윤나영이 가진 대서양의 주식량도 상당량이기 때문에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질 것입니다. '욕망의 불꽃'의 전체 분량은 50부작으로 현재 44부까지 방영되었으니 조만간 대서양 그룹의 후계는 영민이나 민재 둘 중의 한사람으로 최종 결정이 날 것이고 김태진 회장은 사망하거나 그 영향력이 꺾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영은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백인기가 자신의 딸이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그 사실은 단순히 나영에게 떳떳치 않은 과거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친딸인 백인기의 추문, 섹스 비디오를 대중 앞에 공개한 인간말종이 바로 자신이란 걸 세상 앞에 공표했다는 뜻입니다. 버려졌다는 사실 만으로도 안타까운 백인기를 위해 나영이 뭔가 대가를 치뤘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대서양과 남편을 포기하는 것 이상의 응징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시청률은 이번주 20%를 계속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 인기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듯 포털사이트에는 드라마와 출연진의 연기력을 두고 칭찬하는 말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숨쉴틈없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통속극의 특징이 매력적인데다 작가의 치밀한 연출, 신들린 듯한 눈물연기 등이 팬들을 끌어당깁니다. MBC 제작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인 OST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나영이 상상했던 대로 백인기와 김민재는 결혼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백인기가 꿈꿨던대로 민재는 아픈 마음 때문에 망가진 삶을 살게 될까. 나영은 원하던대로 재벌가의 사모님으로 불꽃같은 삶을 이어가게 될까. TV에서 방영되는 연속극, 통속극의 재미는 뒷이야기가 궁금한데 있다는 점 동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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