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드라마는 19+ 등급입니다 ) 원래 영화나 드라마를 고르는 입이 짧기는 하지만 제가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장르 중 하나가 갱스터가 주인공인 장르들입니다. 사실성을 강조하는 전쟁의 잔인함 만큼이나 남성성을 강조하는 갱들의 낭만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거부감의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던 감정은 유혈이 낭자하는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연출하는데 그게 자연스럽다는 점입니다. 어린 시절 우연찮게 실제 조폭들 간의 다툼을 본 적 있는데(엄밀히 말하자면 조폭이 괴롭히자 일반인이 칼을 들고 대항하던 장면) 나름 전문(?) 조폭들이라는 그 사람들도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의 악받친 대응에는 어쩔 줄 모르고 있더군요. 사람이 사람을 해치고 무덤덤하다거나 희열을 느낀다는 건 일부 특이한 사람들의 증세일 뿐 사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