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참 온라인에서 '세대 간 이념 대립' 현상이 극화되었을 때(따지고 보면 이념의 대립이라기 보단 입장 차이랄 수 있겠지만) '한겨례21'에 흥미로운 풍자 카툰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한 젊은이가 게시판에서 '수구꼴통'이라며 죽어라 갈등하던 네티즌이 알고 보니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웃지 못할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그 아버지는 자신을 두고 '빨갱이'라고 불렀다는 것, 생각 안해봐도 뻔히 알 수 있겠지요. 천둥(천정명)신분이 뒤바뀌지 않았다면 이 정도의 극적인 갈등은 없었을 지 몰라도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은 일부분 운명적인 것입니다. 민중사극을 표방한 드라마 '짝패'의 이야기는 이제 마지막 부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썩고 부패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조선 사회에서 신음하던 민중, 그중에서도 아래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