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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몫잡을 궁리만 하는 천하의 노름꾼에 주막집 주모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던 조선달(정찬)의 죽음, 드라마 '짝패'의 귀동(이상윤)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감추려 하는 사람들, 막순(윤유선), 쇠돌(정인기), 현감(김명수), 삼월(이지수), 김진사(최종환)의 욕심이 엇갈리는 가운데 드라마 '짝패'는 뜬금없는 살인 미스터리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쉽게 남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 모진 사람들도 아닌데다 대부분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선달이 가진 환표를 훔쳐간 공포교(공형진)까지 끼어들어 사건은 점점 더 오리무중입니다.
'조선달 죽음'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사람은 누굴까. 막순이나 귀동에게도 다행스런 일이지만 지금으로서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은 '김진사'입니다. 저잣거리 도박꾼의 죽음이고 충분히 남의 원한을 샀을 만한 조선달이긴 해도(제 삼자의 소행이 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살인은 분명 초보의 소행이라기 보단 암살당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양반가문의 체면을 무엇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진사, 시대의 악행을 상징하는 그 인물이 제일 수상합니다. 능히 살인을 사주한 용의자로 지목할만할 듯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상처하고 아이까지 바꿔치기당한 피해자로 보이는 김진사, 김진사가 자신의 의무에 소홀한 '지식인'층이고 신분사회에서 큰 의무를 지고 있는 '권력층'이기에 그는 조선사회의 그 누구보다 먼저 비난받아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의무'가 아니지만 계급사회, 신분사회에서 양반층의 책임이 이야기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는 민란의 원인을 잠재웠어야할 마을의 유지였고 조선사회의 경제를 안정시켜야할 조정의 관리입니다.
김진사는 귀동과 천둥(천정명)의 '아버지'로서 신세대와 구세대, 혹은 기득권과 개혁파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돈과 신분 밖에 모르던 속물 동녀(한지혜) 조차도 거지움막에서 태어난 귀동의 출신이 어떻든 상관없다며 차라리 김진사의 집에서 나오라 이야기합니다. 젊은이들과 민중은 새로운 조선을 원하는데 선한 척 시대를 거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권력층에 빌붙은 그는 아래적의 '오적(五賊)'이 됩니다. 조선을 일본에 팔아넘긴 '을사오적(乙巳五賊)', 70년 김지하가 발표한 '오적' 등 우리 사회의 진정한 도둑들, 그가 그리 불리는 이유는 '안동김씨'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지옥불도 헤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위대하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도 그에 못치 않은지 김진사 역시 아내 최씨가 죽었을 때 지극정성으로 천둥을 보살폈습니다. 막순의 친아들은 죽든 말든 무조건 막순을 천둥의 유모로 둔 것은 자신의 아들이 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천둥이 친아들임을 알았을 때 눈물을 흘리며 막순에게 술을 끼얹던 김진사가 귀동을 용납한 건 그런 의미에서 의외라 할 수 있습니다. 기른정도 정이라며 귀동을 자신의 아들로 거두는 그의 행동은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안동김씨의 60년 권세를 가능하게 했던 건 허수아비왕 철종의 등극 덕입니다. 철종은 왕권 보다 더 강한 힘을 휘두르는 안동김씨 등쌀에 자신의 힘으로 나라를 다스려보려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맙니다. 철종의 선왕인 '헌종'은 철종의 칠촌 조카뻘로 왕위를 물려받은 왕이 선대왕의 제사도 올릴 수 없는 상황, 말 그대로 왕실 족보가 엉클어졌는데도 안동 김씨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역모 때문에 천대받던 왕족이 하루 아침에 왕위에 올랐으니 생각만해도 뻔한 일이겠지요.
호조참판 김진사(김재익)는 이 안동김씨의 '주도 세력'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뒷돈'을 모으는 행동대장 뻘쯤은 되는 인물입니다. 현대의 조폭, 깡패에 해당하는 왈자패 왕두령(이기영)이 좌상 진득(임성규)과 또다른 부두목을 두고 패거리를 운영하고 그 아래 실질적인 검은돈을 거두는 패두들을 두듯 안동김씨들에게도 불법 정치자금(?)과 잡다한 일을 처리하는 젊은 실무진들이 필요했을 것이고 호조에 앉아 전국적인 뇌물을 거두는 김진사는 실질적인 김씨들의 돈줄인 것입니다.
공포교의 말대로 세상을 바꾸려는 '청류'가 있으면 시류를 쫓아가는 '탁류'도 있는 법이니 물흐르는 듯 그저 세파에 자신의 가치관을 맡기는 김진사의 행동거지가 그의 기준으로 '악행'은 아닐 지도 모릅니다. 당하는 입장에 처한 갖바치 황노인(임현식)도 아래적을 역적이라 부르고 달이(서현진)에게 아래적 귀신이 붙었다며 몹쓸 것처럼 여기는 큰년(서이숙)의 입담, 원래 사회가 '그렇고 그런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에게 김진사는 그 시대의 가장 자연스러운 인물입니다.
최소한 '김진사'가 악마같은 악인은 아닐지라도 세상물정에 밝아 시대의 흐름을 가장 잘 쫓는 인물이란 점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성초시(강신일)와 두고두고 척을 지게 된 이유도 그런 자신의 성정 때문입니다. 성초시는 그의 사람됨을 못되지는 않았다고 회상하지만 시류를 쫓는다는 점 때문에 배척하게 된 것입니다. 동녀가 기생이 되지 않도록 돌봐주고 은인이었던 천둥을 거두어주었다고 해서 '인심좋은' 양반이 될 수는 있어도 '올바른' 양반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속물스런' 김진사가 정많은 사람이기에 귀동을 받아들이고 막순에게 아무런 벌을 내리지 않았다? 동녀도 속물이지만 속정이 따뜻해 귀동을 사랑하듯 김진사 역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체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안동 김씨의 일원으로 손가락질을 당할 수 있는 구설에 휘말리기도 싫고 현재의 지위와 혈통을 포기할 수도 없으니 일단은 귀동과 막순을 그냥 두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어차피 체면 유지용 자식이고 보니 뒤에서 몰래 막순과 귀동을 해할 궁리를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밖에요.
큰년은 쇠돌과의 대화 속에 달이가 남다른 구석이 있었노라 회고합니다. 대담하게 총도 잘 놓고 사냥도 곧잘하던 달이는 남다른 여인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현대판 '마타하리'처럼 귀생으로 변장한 달이는 종사관을 능숙하게 꼬여내 임포졸(김용희)의 생명을 구하려 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착실하게 시험을 봐 포졸이 되었고 가족들을 돌봤지만 공포교에게 따라붙는 안포졸처럼 '탁류'를 쫓지 않고 아래적을 따랐기에 '바보' 소리를 듣는 그. 억지로 현감의 아내가 되어야했던 삼월과 아이를 바꿔야했던 막순과 세상을 바꾸고 싶은 임포졸의 진심을 읽어야만 진정한 시대의 목소리를 읽었다 할 것입니다.
사실 '안동김씨'라 해서 무조건 악인이라 여기는 건 이 드라마의 기본 가치관과 배치되는 일이긴 합니다. 포졸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기생집에 앉아 술마시며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며 따라붙을 동아줄을 고르는 포졸들, 아래적이 털어간 뇌물을 호조에 갚기 위해 관비를 횡령하는 포도대장(심양홍), 그들의 '짜증나는' 삶도 기본적으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것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개혁은 현재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현실과 동떨어진 무엇을 만드는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친아버지인줄도 모르고 아래적의 두령으로서 김진사의 암살을 결심하는 천둥, 안동김씨와 세도가들의 권력을 공격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김씨들의 돈줄인 김진사의 제거는 필연적입니다. 그가 의적이 되기로 했을 때부터 이는 정해진 갈등이자 대립입니다. 귀동 역시 썩은 물 속에서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포교'로서 김진사의 의견과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천둥과의 혼인을 거절하는 동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젊은이들은 '김진사'라는 썩은 구세대와 맞서는 운명입니다.
우리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조선후기 사회를 묘사한 드라마 짝패, 한번도 뒤집어진 적이 없는 조선, 민란이 성공한 적 없어 서글픈 시대였던 그 시대에 시대를 앞선 사람들의 생각, 전봉준의 민란이 성공했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천성이 착한 아이들이라 귀동과 천둥은 김진사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지도 모릅니다. 아기장수의 전설처럼 아버지와 어머니의 배신을 당할지라도 그들은 조금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민중사극 짝패의 메시지를 기대해 봅니다.
'조선달 죽음'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사람은 누굴까. 막순이나 귀동에게도 다행스런 일이지만 지금으로서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은 '김진사'입니다. 저잣거리 도박꾼의 죽음이고 충분히 남의 원한을 샀을 만한 조선달이긴 해도(제 삼자의 소행이 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살인은 분명 초보의 소행이라기 보단 암살당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양반가문의 체면을 무엇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진사, 시대의 악행을 상징하는 그 인물이 제일 수상합니다. 능히 살인을 사주한 용의자로 지목할만할 듯합니다.
조선달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김진사가 알고 있었다
김진사는 귀동과 천둥(천정명)의 '아버지'로서 신세대와 구세대, 혹은 기득권과 개혁파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돈과 신분 밖에 모르던 속물 동녀(한지혜) 조차도 거지움막에서 태어난 귀동의 출신이 어떻든 상관없다며 차라리 김진사의 집에서 나오라 이야기합니다. 젊은이들과 민중은 새로운 조선을 원하는데 선한 척 시대를 거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권력층에 빌붙은 그는 아래적의 '오적(五賊)'이 됩니다. 조선을 일본에 팔아넘긴 '을사오적(乙巳五賊)', 70년 김지하가 발표한 '오적' 등 우리 사회의 진정한 도둑들, 그가 그리 불리는 이유는 '안동김씨'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진사는 귀동과 막순을 용서한 것일까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지옥불도 헤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위대하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도 그에 못치 않은지 김진사 역시 아내 최씨가 죽었을 때 지극정성으로 천둥을 보살폈습니다. 막순의 친아들은 죽든 말든 무조건 막순을 천둥의 유모로 둔 것은 자신의 아들이 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천둥이 친아들임을 알았을 때 눈물을 흘리며 막순에게 술을 끼얹던 김진사가 귀동을 용납한 건 그런 의미에서 의외라 할 수 있습니다. 기른정도 정이라며 귀동을 자신의 아들로 거두는 그의 행동은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안동김씨의 60년 권세를 가능하게 했던 건 허수아비왕 철종의 등극 덕입니다. 철종은 왕권 보다 더 강한 힘을 휘두르는 안동김씨 등쌀에 자신의 힘으로 나라를 다스려보려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맙니다. 철종의 선왕인 '헌종'은 철종의 칠촌 조카뻘로 왕위를 물려받은 왕이 선대왕의 제사도 올릴 수 없는 상황, 말 그대로 왕실 족보가 엉클어졌는데도 안동 김씨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역모 때문에 천대받던 왕족이 하루 아침에 왕위에 올랐으니 생각만해도 뻔한 일이겠지요.
호조참판 김진사(김재익)는 이 안동김씨의 '주도 세력'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뒷돈'을 모으는 행동대장 뻘쯤은 되는 인물입니다. 현대의 조폭, 깡패에 해당하는 왈자패 왕두령(이기영)이 좌상 진득(임성규)과 또다른 부두목을 두고 패거리를 운영하고 그 아래 실질적인 검은돈을 거두는 패두들을 두듯 안동김씨들에게도 불법 정치자금(?)과 잡다한 일을 처리하는 젊은 실무진들이 필요했을 것이고 호조에 앉아 전국적인 뇌물을 거두는 김진사는 실질적인 김씨들의 돈줄인 것입니다.
공포교의 말대로 세상을 바꾸려는 '청류'가 있으면 시류를 쫓아가는 '탁류'도 있는 법이니 물흐르는 듯 그저 세파에 자신의 가치관을 맡기는 김진사의 행동거지가 그의 기준으로 '악행'은 아닐 지도 모릅니다. 당하는 입장에 처한 갖바치 황노인(임현식)도 아래적을 역적이라 부르고 달이(서현진)에게 아래적 귀신이 붙었다며 몹쓸 것처럼 여기는 큰년(서이숙)의 입담, 원래 사회가 '그렇고 그런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에게 김진사는 그 시대의 가장 자연스러운 인물입니다.
최소한 '김진사'가 악마같은 악인은 아닐지라도 세상물정에 밝아 시대의 흐름을 가장 잘 쫓는 인물이란 점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성초시(강신일)와 두고두고 척을 지게 된 이유도 그런 자신의 성정 때문입니다. 성초시는 그의 사람됨을 못되지는 않았다고 회상하지만 시류를 쫓는다는 점 때문에 배척하게 된 것입니다. 동녀가 기생이 되지 않도록 돌봐주고 은인이었던 천둥을 거두어주었다고 해서 '인심좋은' 양반이 될 수는 있어도 '올바른' 양반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속물스런' 김진사가 정많은 사람이기에 귀동을 받아들이고 막순에게 아무런 벌을 내리지 않았다? 동녀도 속물이지만 속정이 따뜻해 귀동을 사랑하듯 김진사 역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체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안동 김씨의 일원으로 손가락질을 당할 수 있는 구설에 휘말리기도 싫고 현재의 지위와 혈통을 포기할 수도 없으니 일단은 귀동과 막순을 그냥 두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어차피 체면 유지용 자식이고 보니 뒤에서 몰래 막순과 귀동을 해할 궁리를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밖에요.
달이, 기생으로 변신하다
큰년은 쇠돌과의 대화 속에 달이가 남다른 구석이 있었노라 회고합니다. 대담하게 총도 잘 놓고 사냥도 곧잘하던 달이는 남다른 여인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현대판 '마타하리'처럼 귀생으로 변장한 달이는 종사관을 능숙하게 꼬여내 임포졸(김용희)의 생명을 구하려 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착실하게 시험을 봐 포졸이 되었고 가족들을 돌봤지만 공포교에게 따라붙는 안포졸처럼 '탁류'를 쫓지 않고 아래적을 따랐기에 '바보' 소리를 듣는 그. 억지로 현감의 아내가 되어야했던 삼월과 아이를 바꿔야했던 막순과 세상을 바꾸고 싶은 임포졸의 진심을 읽어야만 진정한 시대의 목소리를 읽었다 할 것입니다.
사실 '안동김씨'라 해서 무조건 악인이라 여기는 건 이 드라마의 기본 가치관과 배치되는 일이긴 합니다. 포졸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기생집에 앉아 술마시며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며 따라붙을 동아줄을 고르는 포졸들, 아래적이 털어간 뇌물을 호조에 갚기 위해 관비를 횡령하는 포도대장(심양홍), 그들의 '짜증나는' 삶도 기본적으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것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개혁은 현재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현실과 동떨어진 무엇을 만드는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친아버지인줄도 모르고 아래적의 두령으로서 김진사의 암살을 결심하는 천둥, 안동김씨와 세도가들의 권력을 공격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김씨들의 돈줄인 김진사의 제거는 필연적입니다. 그가 의적이 되기로 했을 때부터 이는 정해진 갈등이자 대립입니다. 귀동 역시 썩은 물 속에서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포교'로서 김진사의 의견과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천둥과의 혼인을 거절하는 동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젊은이들은 '김진사'라는 썩은 구세대와 맞서는 운명입니다.
우리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조선후기 사회를 묘사한 드라마 짝패, 한번도 뒤집어진 적이 없는 조선, 민란이 성공한 적 없어 서글픈 시대였던 그 시대에 시대를 앞선 사람들의 생각, 전봉준의 민란이 성공했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천성이 착한 아이들이라 귀동과 천둥은 김진사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지도 모릅니다. 아기장수의 전설처럼 아버지와 어머니의 배신을 당할지라도 그들은 조금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민중사극 짝패의 메시지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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