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볼 때 마다 작가가 대체 왜 황금란(이유리)을 악녀로 만들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던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타고난 천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고 삼십이 다 되도록 내 것이라고 믿으며 살던 환경이 바뀌었을 땐 양쪽 모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게 정상인데 돈이 넉넉해진 한쪽은 열등감 때문에 쓸데없이 악녀가 되고 한쪽은 허리가 불편한 좁은 방에서도 여전히 밝고 씩씩하게 살아간다니 주인공 한정원(김현주)의 원톱 주인공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황금란을 바보로 만든 건 아니냐고 하더군요. 입장에 따라서는 한정원이 악역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고졸 출신에 출판사에서 일해본 경험이라곤 조금도 없던 금란이 평소 서점에서 일하다 알게 된 지식으로 출판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