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이야기

킬힐, 운명같은 삼각관계와 우현의 마지막 선택

Shain 2022. 4.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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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약간 밋밋한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 '킬힐'이 이제야 볼만해졌네요. 사실 우현(김하늘)과 모란(이혜영)의 관계를 처음 보았을 땐 대체 왜 이야기가 그쪽으로 흘러가나 했는데 중간에 현욱(김재철)의 어머니가 끼어있었군요.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어 보일 때는 그저 살짝 '똘끼'가 비치는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사건의 전모를 알고 보니 저렇게가 아니면 도저히 깔끔하게 처분이 안 되는 여자였습니다. 현욱은 억울하겠지만 재벌가와 연관된 대가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모란에게 모든 걸 빼앗긴 대가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현욱은 모란이 넘긴 재산을 대가로 함신애(한수연)의 지분을 넘겨받았고 이제는 최정현(윤현수)이 가진 그 재산을 팔기만 하면 됩니다.

 

모란은 마지막까지 한가지 비밀을 숨긴채 떠났다. 재벌가의 비밀?

 

최정현은 제임스(김현욱)가 자신의 이들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망설임 없이 재산을 건넨 상황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시한부인 것도 아무에게 설명하지 않았고 옥선(김성령)만 그 문제를 알고 있었죠. 사실 지금까지 옥선은 질투에 미쳐 아무것도 안 보이는 인간이었고 그 덕분에 정현이 연루된 음모도 꾸밀 수 있었습니다. 모란은 어릴 때부터 마주친 옥선을 사랑했지만 자신은 한혜수(서은)와 관계가 있는 인물이기에 일단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옥선이 남긴 목걸이는 지금까지 모란이 아닌 현욱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현은 지금 남들에게 휘말리면서도 어디로 가야 할지 오락가락하고 있죠.

 

사실 모란이 아무도 모르게 숨겨 두었던 혜수의 녹음 테이프는 상황을 뒤집은 신의 한 수였죠. 함신애는 눈이 뒤집혀서 발악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혜수는 살아있었습니다. 눈이 뒤집힌 순간의 함신애는 정말 미친 사람 같았죠. 그 사이 혜수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에 모란은 가슴 아파했고 끝까지 모른 척했지만 - 어쨌든 그가 저질은 일은 범죄가 맞습니다. 현욱은 자신이 형식적인 정략결혼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마도 혜수, 현욱은 원래부터 알던 사이였겠죠. 둘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 낌세가 이상했기 때문일까요. 이 부분에 대한 힌트는 미처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신애는 이제 모두의 비밀을 다 알고 있다 - 옥선, 우현, 모란의 비밀을 모두
신애는 기세 등등하게 맞서보지만 우현에게 비웃음을 당한다.

 

문제는 이제 혼자 남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도일(김진우), 이제는 혼자 떨어져 나가 다른 고민을 하는 듯한 준범(정의제)입니다. 도일은 지난번 납품 사고를 친 이후에 우현을 혼자 오해해서 큰 사고를 쳤습니다. 도일은 누가 도와준다고 해서 일어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아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다른 사고나 치지 않으면 다행이죠. 그리고 혼자 술 마시고 손목을 잡던 준범도 의심쩍습니다. 사실 성우(문지인) 같은 인물이 옆에서 잡아주면 어떻게든 괜찮을 거 같기도 한데 -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우현의 도발 때문에 씩씩거리다 반쯤 미쳐버린 신애죠. 현욱은 신애에게 그동안 잘 지내던 순간이 았었던가 싶을 정도로 냉정히 돌아섭니다.

 

 

 

 

 

결국 최종 승자는 옥선인가 - 믿을 수 없는 도박판

 

옥선은 모란의 협박 때문에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문제기 다릅니다. 모든 걸 손에 쥐고 흔들던 모란은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애는 이제 빈털터리인 데다 저 상태로 이혼당하면 아무것도 건실 수 없습니다(처음부터 빈털털이로 만드는게 목적이었나). 손에 쥐고 흔들던 보잘것없는 권력도 없고 다른 기업을 팔아치운다고 해서 모란의 회사만 한 저력은 가질 수 없습니다. 신애는 정말 회사를 제 값에 팔아치운 거죠. 팔에 매달려 무릎꿇고 빌만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중간에서 옥선은 잔머리를 굴립니다. 자신이 지분을 가진 회사를 움직이기로 한 것입니다.

 

옥선과 대화를 나누는 우현 - 아직까지는 평화로운데

 

혜수를 찾으며 울부짖는 현욱도 안쓰럽고 그걸 보면서도 뻔뻔하게 쳐다보며 '당신은 내 것'이라 우기는 신애는 정말 독하고 끔찍하죠. 결국 현욱은 신애를 밀쳐버리고 맙니다. 안 그러면 폭행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신애는 위기에 처한 우현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른다고 판단합니다. 이대로 판세를 엎어버릴 수도 있고 이대로 생각지도 못한 선택을 할 수도 있죠. 일단 지금은 현욱을 선택하더라도 얼마든지 상황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인물이 우현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우현의 모든 인물들이 옥선이 아닌 모란을 선택하게 만들 수도 있죠.

 

옥선은 협박해서 받아낸 신애의 재산으로 머리를 굴립니다. 그대로 신애를 두고 재산만 움직이기로 한 것 입니다. 일단 신애의 재산만 있으면 자리는 지킬 수 있습니다. 다음 주쯤 재산을 지켜낸 신애가 무언가 꼴 보기 싫은 짓을 하다가 물벼락을 맞는 모양인데 신애가 한 일을 참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사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옥선이 아이를 품에 안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짐작도 가지 않아요. 그 아이가 모란의 아이인 건 알고 있었고 그렇다면 모란의 아이가 어디로 갈지 너무도 뻔한 상황이잖아요. 대체 인국(전노민)은 무슨 생각으로 아이를 임신하게 한 걸까요. 그 비밀이 풀리면 어떻게든 관계의 해법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모란과 대화를 나누는 현욱 그들의 대화 주제는 '그 선 먼저 넘은 건 니들이야'
우현이 마주 해야할 충격적인 진실이 뭐길래 '이겨 보죠 뭐'

 

극 중의 상황이 대부분 선악이 분명하기 때문에 갑자기 악인이 되는 타입은 없습니다. 아마 옥선과 우현도 처음에는 그랬을 거예요. 어쩌다 모란의 눈빛이 그렇게 서글퍼졌는지 - 재산을 모두 넘겨주겠다는 선언을 했을 때부터 치료도 하지 않고 그냥 그냥 사는 것 같은데 - 옥선이 거짓밀을 하게 된 그 시작점을 알게 되면 이야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아이 아이 아버지 최정현(윤현수)이라는 것만으로도 옥선은 굉장히 놀랄 상태죠. 마지막에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있는데 마침내 모란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뭔가 당하기 싫은 일을 당했기 때문에 아이 아버지에 대해서 모두 숨겼던 것일까요. 그 진실이란 게 뭔지 그리고 옥선과 우현의 마지막 경쟁은 어떻게 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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