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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1세 - 모든 것에 성공하기는 어렵다..

Shain 2007. 6. 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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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 글 링크를 충분히 넣어둬야할 것 같은데.. 엘리자베스 1세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앤블린에 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고, 헨리 8세들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가 없다. 튜더스의 앞 오프닝에서 이야기하듯이, 그 시작을 알아야 한다는 말은 엘리자베스 1세에게 해당이 되는 말인듯..2% 부족한 개인으로서의 엘리자베스 말이다.

HBO의 드라마, 헬렌 미렌과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엘리자베스 1세의 카테고리로 선정을 했지만, 엘리자베스 1세에 관련된 영화는 제법 많고 관련된 영화도 많다.. 내가 최근 감상하고 있던 것들은 아래의 영화 내지는 드라마...

▶ 천일의 앤 (Anne Of The Thousand Days, 1969)
주연 : 리차드 버튼(헨리 8세), 쥬느비에브 뷰졸드(앤 볼린)
영화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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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엘리자베스 혼자 걸어가는 장면은 확실히 너무 애틋하다..


▶ 또다른 볼린 여인 (The Other Boleyn Girl, 2003)
주연 :  나타샤 맥켈혼(메리 볼린), 조디 메이(앤 볼린), 자레드 해리스(헨리 8세)
BBC에서 제작한 TV무비로서 나탈리포트만과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와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티브이판이다. 책에 대한 정보, 티브이판 영화에 대한 정보 극장판 영화는 정보가 워낙 많으므로 제외. 사실 난 이 책의 관점을 그리 동의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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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러가는 앤블린을 떠나보내는 엘리자베스


▶ 처녀여왕 (The Virgin Queen, 2005)
주연 : 앤-마리 듀프(엘리자베스 1세 여왕), 타라 피츠제랄드(캣 애슐리)
PBS와 BBC에서 각각 2005년, 2006년 방영된 모양이다. 캐빈 맥키드가 노포크 공작으로서 나오고 왜 그녀가 결혼할 수 없었나에 초점을 맞췄다는 듯. 미니시리즈 정보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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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못생긴 배우가 맡은, 엘리자베스가 아닐까 한다..


그외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엘리자베스 1세에 대한 영화나 티브이 시리즈가 얼마나 많은 지 알고 싶으면 여기를 눌러보라. 26편은 거뜬하다...

각각의 영화엔 모두 엘리자베스 1세가 출연한다. 3-4살짜리 어린 아이의 모습이거나 걷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앤블린에 대한 해석이 각각이듯이, 엘리자베스 1세에 대한 해석도 매우 각각이다.

HBO버전의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and Essex)는 사실 그녀의 연인들에게 초점을 맞춘 드라마 인지도 모르겠다. 세 명 정도의 남자를 사귀는 것으로 나오는데.. 사실 다 연인은 될 수 있었을 지언정 부군의 자격은 갖추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정치적인 이유 혹은 신분의 이유 ... 또는 연령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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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연인 중의 하나로 알려진 레스터 백작


그녀의 어린 시절은 그녀의 언니 만큼이나 불행했고( 두 사람 모두 천대받고 목숨이 위험했던, 고생한 사이니까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언니와 남동생이 그랬듯 반역의 기미가 있는 5촌 조카,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를 감옥에 가둬서 결국 참수형에 처하게 한다. 그녀의 언니가 엘리자베스를 싫어하면서도 죽이지 못한 건, 왕족으로서의 체면과 자신처럼 목숨이 위험했던게 어찌 20살 가까이 어린, 네 잘못이냐 싶은.. 동질감이었겠지만.. 엘리자베스는 20여년 가까이 살려둔 메리 스튜어트의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는 ..사건과 마주 친다(이게 엘리자베스 측의 조작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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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의 잠깐 애인으로 드라마에 출연한 프랑스의 앙쥬공


종교에 대해선 질릴 만큼 질린 엘리자베스였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신교도와 구교도의 갈등이 반가울 리도 없고.. 5촌 조카에 해당하는 메리 스튜어트가 헨리 8세의 딸인 자신을 제치고, 신교도라는 이유 만으로 자신을 사생아 취급한다는 것은 엘리자베스의 분노를 자극했으리라.. 구교도의 상징인 메리 스튜어트, 자신을 사생아 취급하게 만드는 메리 스튜어트. .. 조작일 수도 있고 그녀가 허가한 사형일 수도 있고... 정확한 정황은 아무도 모르지만.. 영화 상의 그녀는 메리를 진심으로 걱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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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더들리의 의붓아들이자 엘리자베스의 마지막 연인 에섹스 백작


그녀는 스페인과의 전쟁도 승리했고 당당하고 능력이 좋은 여왕이 되었고 가장 빛나는 영국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연인들은 차례차례 그녀의 곁을 떠나간다. 처음엔 부적절한 자격 때문에, 그 이후엔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그녀가 유달리 집착했다고 한, 장식들과 옷, 그리고 화장이 허무해 보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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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식을 한, 엘리자베스 1세 그녀는 정치적으로 성공한, 특별한 여자이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 그러나 모든 걸 딛고 노력해서 성공한 여인.. 하지만 영화 속에 헬렌 미렌이 표현하고 있듯이 가장 곁에 있고 싶었고 가장 현실적인 순간은 연인들과의 한때였는지도 모른다.여왕을 향한 오랜 세월의 눈빛과 정열을 표현한, 제레미 아이언스의 연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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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맞이하는 로버트 더들리, 레스터경


헬렌 미렌의 연기는 훌륭했다. 살찔 사이도 없이 춤을 추고 사람들과 유쾌하게 즐겼다는 여왕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아래의 동영상을 추천한다.. 당분간은 이만한 엘리자베스는 만들기 힘들 것 같다.. 물론 앤마리듀프 버전도 봐야하지만 말이다 (영자막을 발견하긴 했는데 다운받기는 참 힘들더라.. 대체 어딜 가입하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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