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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뉴욕타임즈 세월호 캠페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월호 침몰 27일째. 오늘 오전엔 뉴욕타임즈에 실린 미국교민들의 세월호 캠페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진실규명과 책임을 요구하는 이 전면광고는 미주 한인들의 모금으로 그 비용이 마련되었습니다. 여전히 발견되지 않는 실종자는 29명.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을 위해 팽목항에 내려가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자의, 타의로 팽목항을 떠났고 진도실내체육관 2층을 어지럽히던 기자들도 다수 철수했습니다. 어제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점심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나마 실종자 가족의 식사와 잠자리는 정부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주는 줄 알았는데 자원봉사자들에게만 의존하다 보니 많이 부실해졌더군요. 미주의 한인들이 세월호 진실 규명(Bring t..

세월호 침몰, 세월호 유가족과 촛불 우리는 잊지 않겠다

세월호 침몰 26일째. 오늘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 한분이 음독을 시도하셨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틀전 세월호 유가족이 KBS를 항의방문하고 청와대로 행진했던 그날에도 어머니 한분이 같은 일을 시도했습니다. 그날 유가족과 함께한 생존학생의 학부모 한분은 살아남은 아이 중 한명도 치료를 위한 합숙 도중에 뛰어내리려 했다고 하더군요. 이미 병원에서는 퇴원했지만 아이가 혼자 있는 걸 무서워하기 때문에 늘 누군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감 선생님이 목숨을 끊었고 아직도 세월호 밖으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스무명이 넘는데 더 이상의 죽음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어제 전국 여기저기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고 일부 실종자 유가족들은 그 추모대회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세월호 유가족의 이유있는 JTBC 고집, KBS 떠나지 않은 김시곤

세월호 침몰 25일째. 처음 며칠은 시간이 빨리 흐르는게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아이들이 살아돌아왔다는 소식은 들릴 기미가 없는데 시간만 자꾸 흐르는게 야속하더군요. 그러나 며칠뒤 해경이 살릴 수 있는 조치 보다 인양에 신경쓰고 있고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폭로되면서 아무 일 못하고 흘러간 시간이 '골든타임'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받아쓰기 백점짜리 언론은 정부의 구조 대책과 현장의 구조 상황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알지 못했고 전문가에게 물어볼 생각 조차 하지 않았으며 왜 추가 생존자가 하나도 없는지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담요를 뒤집어 쓴 생존자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비상식적인 일을 저질렀을 뿐이죠. 5월 8일밤에 영정사진을 들고 KBS 본사를 찾아갔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기다리고 ..

세월호 침몰, KBS 항의방문한 유가족 경찰은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침몰 24일째. 일주일만 더 지나면 그 끔찍한 참사가 일어난지 한달이 됩니다. 4월 16일부터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과 안산을 오가며 고생했던 유가족, 실종자 가족은 이제는 더 이상 항의하고 울부짖을 기운도 없다고 합니다. 어버이날이었던 오늘 5월 9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이자 유가족인 그들이 다시 청와대를 향해 걸었습니다. 지난 4월 20일에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진도대교를 향해 걸었던 그 분들이 어제 밤부터 KBS 본관 앞에서 기다리다 청와대로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온 KBS 보도국 간부들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지난 7일 오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외면당한 KBS 막내기자들은 자신들의 울분과 반성을 담은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

세월호 침몰, KBS 기자 반성문과 대한민국 언론의 수치

세월호 침몰 23일째. 실종자 가족의 실낱같은 희망이 분노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눈물흘리던 국민들은 매일같이 실종자 가족을 돌보는 자원봉사자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목숨걸고 잠수하는 잠수사, 안산과 진도 현장을 오가는 안산의 개인택시기사분들, 아이들의 장례사진을 뽑아준 학교 앞 사진관 할아버지, 전국에서 아이들을 구하겠다며 달려온 산업잠수사, 기름유출 때문에 고심하면서도 현장에서 생업을 포기하고 시신 수습을 돕고 있는 어민들, 장례비용을 성금으로 보낸 장례업체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렇게 피해입고 있는 국민들에게 아무런 합법적 지원을 해주지 않고 보호하지 않는 정부에게 불만이 쌓이고 있죠. 세월호 사건 초기부터 지금까지 SNS에서 떠도는 말들은 대부분 검색과 증언..

2014년 대한민국 드라마의 키워드는 '불신'

세월호 침몰 23일째. 많은 TV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가 정상화했고 TV 속에서 깔깔거리며 웃는 사람들만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난 것같지 않은 평범한 5월이지만 진도 팽목항에서는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여전히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때는 뉴스외 프로그램을 보는 것 조차 미안할 정도로 슬펐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분노도 울분도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도 화장한 친구의 발인에 참석했다는 한 고등학생의 글을 읽고 갑자기 마음이 아팠던 것처럼 이 일은 꽤 오랫동안 대한 민국 사람들에게 상처로 남아있을 것같습니다. 세월호 사고의 원인부터 구조과정까지 대한민국은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의 연속이었죠. 어쨌든 저도 오늘은 드라마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푸념이기도 합니다. 생활비가..

세월호 침몰, 아이들의 절박한 메시지 해경은 왜 먼저 봤나?

세월호 침몰 22일째. 모두가 무사하리라 생각했던 4월 16일의 기대는 이렇게 안타깝게 끝나고 그 사이에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은 지금의 수난구조대책으로는 아이들을 단 한명도 살릴 수 없다고 했던 누군가의 말이 유언비어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해진해운과 계약한 언딘은 선박인양 전문업체였고 해경은 인명구조 명령은 단 한번도 발동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30여명의 승객이 가족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지금. 가족의 장례를 마친 유가족과 대책위원회는 세월호 특검을 촉구하며 서명운동과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뜻에 동참하며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지요. 이틀 전에는 JTBC '뉴스9'에 안산 단원고등학교 故 박수현 군의 핸드폰에 남겨진, 마지막 순간에 촬영된 사진이 올라..

세월호 침몰, 언딘 민간 잠수사 사망 안전불감증 지적 벌써 잊었나

세월호 침몰 21일째. 있어서는 안되는 뉴스가 또다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침몰된 세월호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언딘 소속 잠수부 한명(53세)이 오늘 6일 오전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유속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입수한 뒤 선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통신이 끊겼고 해군 다이버들에 의해 구조되어 응급헬기로 병원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합니다(관련 기사 : 세월호 실종자 수색 도중 민간잠수부 1명 사망). 안전불감증으로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 이어 생명 보다 돈을 우선했다고 비판받고 있는 해경의 구조대책이 또다른 피해자를 낳은 것은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경과 해군, 정부에서 책임 논란으로 설왕설래할 동안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들은 목숨을..

세월호 침몰, 문재인 의원의 진도 방문과 고발뉴스의 이종인 대표 인터뷰

세월호 침몰 19일째. 문재인 의원이 진도 팽목항 현장을 방문하고 빠른 유속 때문에 실종자 수색이 난감하다는 기사가 올라온 가운데 오늘도 충격적인 기사가 한건 공개되는군요. 해경이 세월호 침몰 이후 구조를 위한 수난구호명령을 단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는 내용의 이 기사(노컷뉴스, 해경, '인명 구조' 명령권 한번도 발동 안해)는 해경이 처음부터 구조가 아닌 인양 목적이었다는 많은 사람들의 추측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해경은 법적으로 바다에서 조난된 사람, 선박 등의 수색, 구조,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민간에 긴급하게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인양을 위한 구난 명령은 3차례 내렸지만 구조를 위한 명령은 없었다는게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의원의 팽목항 방문은 의외로 우호적인 분위기입니다..

세월호 침몰, 언론을 바로세워야 비극에서 벗어난다

세월호 침몰 18일째. 실종자 가족과 국민 모두 극적인 생존자에 대한 희망을 버린 분위기입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은 탈진하다 못해 병을 앓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진도 팽목항을 지켜보던 국민들 역시 하루하루 터져나오는 세월호 관련 비리와 거대권력이 되버린 부정부패에 하나둘 지쳐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 알고 싶었을 뿐인데 선장, 청해진해운, 구원파, 유병언, 해운조합, 한국선급, 해양수산부, 해경, 해양구조협회, 언딘이라는 이름이 나올 때 마다 본질은 점점 더 흐려집니다. 대형참사가 발생할 때 마다 그랬듯 또 다시 국민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핵심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눈여겨 보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잠수병..

세월호 침몰, 이종인 자진철수 기사에 밀린 언딘의 독점 계약

세월호 침몰 17일째.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탈출하지 못한채 물 속에 있지만 많은 TV 방송과 포털이 이미 세월호 침몰의 기억을 서서히 잊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열리고 10대 청소년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에 나서도 캐도 캐도 끝이 없는 세월호의 비리와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든 대한민국 구난 대책의 허술함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잘못을 고칠 기회를 마련해야한다는 위기의식으로 이번 사건을 대하고 있습니다. 낡은 배 세월호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길래 진도 앞바다에 침몰했을까? 우리들의 고민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같습니다. 어제 오전 알파잠수공사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결국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세월호 침몰, 해경의 언딘과 이종인의 다이빙벨 그 차이를 증명하다

세월호 침몰 16일째. 오늘도 여지없이 새벽부터 팩트TV의 현장 생중계를 지켜보았습니다. 어제 오후 케이블이 끊어져서 철수했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물속으로 재투입되는 시간이 새벽 3시였기 때문입니다.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팩트TV의 유스트림, 유투브와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 이계덕 기자의 속보를 통해 생중계를 시청했습니다. 그 이른 시간에도 유투브의 시청인원이 4000명에 육박하더군요. 5월이지만 아직도 추운 날씨 때문에 알파측 바지선에서 대기중인 이종인 대표는 두꺼운 옷을 입었고 입에서는 종종 입김이 나옵니다. 그들의 노고에 속속들이 쏟아져나오는 해경과 언딘의 비밀, 청와대의 유감 표명으로 불쾌했던 마음이 금새 잊혀지는 것같았습니다. 결과만 말하면 오늘 새벽 3시의 다이빙벨 투입은 성공이었습니..

세월호 침몰, 특종 전문 JTBC 언딘과 해경 취재는 어떤 의미인가

세월호 침몰 14일째.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진도 팽목항에 쏠려 있고 오늘 새벽에도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출발했고 실종자 가족과 이상호 기자가 동행했다고 합니다. 생생한 현지 생방송까지는 힘들겠지만 이번에도 해경과 언딘이 말을 바꾸는 것은 아닌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다이빙벨의 유용성 여부는 둘째치고 이종인 대표의 투입은 투입된 잠수부들의 효율적인 수색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언딘과 해경, 일부 민간잠수부들에게만 공개된 수색 현장의 정보를 실종자 가족이 공유한다는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민간잠수부들이 현장의 정보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르다는 증언을 했습니다.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홍모씨의 인터뷰를 정부에선..

세월호 침몰, 청와대 자유게시판의 게시물 정부는 정말 구조에 최선을 다했나?

세월호 침몰 13일째. 세월호 침몰 관련으로 수천 수백개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지만 듣고 싶은 생존자 구조 소식은 단 한번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비참한 일이 일어났는가? 아무리 기사를 찾아 읽어도 그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제는 JTBC '뉴스9'에서 방송된 학부모 인터뷰를 보고 또 울컥했습니다. 배가 침몰하기 전 박수현 군이 녹화했다는 동영상도 보았습니다. 진도에서 이승현 군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의 눈빛은 슬펐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영영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이승현군의 아버지는 언론보도가 비판적이었다면 생존자는 있었을 거라 말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언론과 정부 대책에 대한 불신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입니다. 4월 28일 오전 현재 거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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