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는 총잡이 서부 영화가 유난히 많아서 그랬을까요. 어릴 때 기억해보면 동네 남자아이들은 총놀이를 좋아했던 것같습니다. 삑삑 소리가 나는 전자총을 들고 아버지와 총싸움을 하고 이렇게 더운 날엔 물총을 들고 뛰어다니는 남자아이들을 보며 역시 남자애들은 총싸움이 최고인가봐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하명근(조재현) 형사는 아들의 복수를 위해 장태하(박상민)를 찾아갔다가 자신을 아버지로 알고 장난감 총을 쏜 어린 은중을 만납니다. 장태하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아들 건영이 떠올린 하명근은 아이를 안고 달아납니다. 태하건설 장태하는 상속녀이자 부인인 윤화영(신은경)과 오랫동안 별거중이었습니다. 불륜녀 고주란(김혜리)과 딸 주하를 낳은 장태하는 윤화영이 자기 몰래 키우는 아들이 있다는 말에 기뻐했고 아들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