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아주 어릴 적에 동네 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혐오스런 이야기가 될 수도 있으니 비위가 약하신 분이나 무섬을 타시는 분들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20-30년전만 해도 종종 동물로 술을 담궈먹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약용 뱀술을 담그려고 독사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보통 뱀술은 위에 숨구멍이 있는 소주병에 뱀을 넣고 2, 3년 정도 땅 속에 묵혀 만드는거라는데 담아본 사람만 아는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도 소주병에 뱀을 넣고 땅에 묻은 뒤 몇년을 기다렸다 이제는 먹을 수 있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땅을 파봤다고 합니다. 그 뒤의 내용이 좀 섬찟합니다. 그 언니는 전혀 믿기지 않는 괴담을 전해주었는데 땅을 판 남자는 병이 깨지지도 않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