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주군'이란 표현은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게임이 아니고서는 그런 표현을 잘 쓰지 않는 우리 나라에 어울리지도 않거니와 절대복종을 의미하는 듯한 뉘앙스가 조금 이상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드라마 '주군의 태양'은 보면볼수록 제목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콧대높고 돈 밖에 모르고 사사건건 고집을 피우는 주중원(소지섭)을 이군, 김군처럼 '주군'이라고 부르고 '폭군'과 한 글자 차이인 '주군'이라 표현한게 참 재밌는 발상이다 싶었습니다. 거기다 그런 주군에게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태양이라니 그 얼마나 대단합니까. 반대로 '주군의 태양'은 그렇게 환하게 빛나는 태양이 오로지 주군을 위해서만 환하게 빛나고 웃는, 주군을 위한 존재라는 뜻도 됩니다.서로를 위한 가장 특별한, 단 하나의 존재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