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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이야기/해를 품은 달 20

배우 한가인의 이미지 관리 이요원에게 배워라

배우에게 이미지는 연기의 생명과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 마다 다른 사람이 된 듯 연기해야 하는데 보는 사람들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연기를 눌러버린다면 그 연기는 실패입니다. 이런 예는 한국방송 최장수 드라마라는 MBC '전원일기' 출연자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무려 23년간 안방극장에 방영된 이 드라마의 출연진들은 대부분 다른 역할로 활발한 활동을 하기 힘들게 됩니다. 어머니역의 김혜자는 연극 무대 출신의 다양한 얼굴을 가진 연기자였지만 전원일기에 출연하는 동안 '어머니'로 캐릭터가 굳어 버렸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나마 다른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던 큰며느리 고두심, 용식 역의 유인촌이나 '전원일기'의 이미지와 다른 드라마 이미지가 유사한 김용건 등을 ..

해를품은달, 한가인 연기 논란은 현재진행형 제물은 아역 김유정

최근 네이버나 다음 어디든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기사가 올라온 곳에는 어김없이 '한가인의 연기'에 관한 댓글을 올라옵니다. 한가인의 연기력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은 상당히 극단적입니다. '상실된 기억 돌아오냐'는 제목의 기사에는 '상실된 기억이 문제가 아니라 실종된 연기력이 문제'란 댓글이 올라오고 '살아난 연기'라는 기사에는 '국어책 읽는게 살아난거냐'라는 댓글이 실립니다. 반면 그 정도면 전체 드라마에 잘 어울린다며 칭찬하는 댓글도 상당수고 연기자가 싫으면 비난하지 말고 아예 보지 말라는 식의 댓글도 다수입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극과 극의 반응입니다.. '해품달' 홈페이지에도 이와 비슷한 다툼이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만삼천개가 넘는 게시글 중에는 '한가인의 연기는 적응기'라는 글이 올라오는가..

해를품은달, 한가인의 허연우는 왜 원작 보다 둔해졌을까

한가인과 김수현의 부조화 논란,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어제 방송된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은 무려 31.7%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뿌리깊은 나무'의 시청률을 넘어선 것입니다. 갖은 논란 속에서도 이야기 자체의 매력 때문인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아두는데는 성공한 같습니다. 관상감 교수들에게 납치되어 궁으로 들어간 허연우(한가인)는 도무녀 대리의 부적 때문에 어환을 앓는 이훤(김수현)의 액받이 무녀가 되고 두 사람은 달을 그리워하는 해인듯 해를 그리워하는 달인 듯 같은 방안에 머물고 있음에도 이야기 한마디 나누지 못합니다. 마지막 장면의 반전, 기침 때문에 국화차를 제대로 마시지 못한 이훤은 이마를 어루만지며 자신의 곁을 지키는 월(月)을 발견하게 됩니다. 온양 행궁에 들었을 때 보슬비 속..

해를품은달, 과열된 비난 거지 소년 충치 분장이 치아교정기라니

애닮은 이별을 했던 어린 연인의 재회, 어제 방영된 '해를 품은 달(해품달)'의 최고 시청률이 다시 갱신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아역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와 운명을 초월한 애절한 사랑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그 만큼 큰 기대를 받았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인지 성인연기자들의 연기에 실망했다는 평이 제법 많습니다. 아역들과의 밸런스 문제도 지적되었고 연기에 익숙하지 않은 연기자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허연우(월) 역을 맡은 한가인에 대한 우려는 방영전부터 있었으니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한가인이 동안이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이훤 역의 김수현과 조화롭지 못하다는 의견은 어느 정도 타당한 것 같습니다. 혹자는 한가인이 유부녀에다 한참 연상이라 김수현과 어울..

해를품은달, 몰입도 떨어지는 성인 역할 언론이 논란 키워

예전에 읽던 만화 중 스즈에 미우치의 '유리가면'이란게 있습니다. 천재적 연기자 자질을 타고난 기타지마 마야와 최고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히메카와 아유미의 이야기로 30년이 넘도록 완결되지 않은 만화로도 유명합니다. '유리가면'의 뜻은 연기자는 배역에 따라 마치 가면을 바꿔 쓰듯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뜻인데 유리는 투명한 재질이라 얼굴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고 자신의 얼굴을 비치게 합니다. 즉 자신의 재능, 경험과 연륜을 모두 담아 연기를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두 여주인공이 연기를 겨루던 내용 중 '두 사람의 왕녀'란 연극이 있습니다. 히메가와 아유미는 음침하고 어두운 왕녀 오리겔드를 맡았고, 기타지마 마야는 구김살없이 밝은 미소녀 알디스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는 아유미가 훨씬 미인인데다 부족함없이..

해를품은달, 딸을 고통없이 보내고 싶은 아버지의 탕약

배우 김영애는 전작 '로열패밀리'에 이어 이번에도 가족에 대한 살가운 애정이 없는, 무섭고 욕심많은 어머니 노릇을 하게 되었군요. 그때도 첫째 아들(안내상)이 못마땅해 그 며느리(전미선)도 고운 눈으로 보지 않고 자식들에게 치열한 경쟁을 시키더니 이번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손자 며느리를 죽이기 위해 손녀딸까지 이용하는 무서운 각본을 짰습니다. 외척 윤대형(김응수)의 딸 보경(김소현)이 세자빈으로 간택되지 못하자 국무 장녹영(전미선)을 시켜 허연우(김유정)의 목숨을 빼앗는 주술을 썼고 그 음모에 민화공주(진지희)를 가담시켰습니다. 예전부터 무속으로 특정인을 저주하고 살을 내리게 한다는 그런 기록을 본 적은 있습니다만(대표적인게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저주하며 굿을 했다는 내용이 있죠) 극중 장녹영처럼 무서운 ..

해를품은달, 성조를 괴롭히는 마성의 남매 허염과 연우

이 드라마는 불행한 운명 속에 엇갈리는 연인들의 이야기입니다만 어린 그들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불행을 모르는 채 가슴뛰는 사랑을 합니다. 상추소년 이훤(여진구)은 허연우(김유정) 만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민화공주(진지희)는 허염을 한번 볼까 싶어 이훤이 공부하는 비현각을 떠날 줄 모릅니다. 양보하는데 익숙한 양명(이민호)은 연우의 선택을 지켜보며 가슴태우고 잘 생기고 똑똑하지만 연애감정이라곤 도무지 모르는 허염(윤시완)은 동생 걱정 뿐이고 뭘해도 그림이 되는 무뚝뚝한 무사 운(이원근)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습니다. 연우의 옆을 지키는 설(서지희)의 눈은 염을 향하고 있지요. '해를 품은 달(해품달)'의 어린 시절은 곧 끝이 납니다. 그들이 쏜 사랑의 화살은 연인의 가슴을 관통하기도 하고 때로는 빗..

해를품은달, 영화같은 나례진연 고백 아역 분량 늘리고 싶다

이전까지 드라마에서 아역 배우들이 담당하던 역할은 그리 큰 비중이 아니었습니다. 성인 캐릭터의 과거를 설명하기 위한 보조 역할로 출연 분량도 매우 짧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역도 성인 연기자들 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전체 드라마 진행에 꼭 필요한 장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린 연인들의 만남을 풋풋한 기억 정도로 취급하던 것에 비해 최근엔 아역들의 사랑도 절절하고 가슴뛰는 장면이 연출되곤 하지요. 아역 연기자들의 기량이 성인배우들 못지 않게 뛰어남은 물론 그들의 연기도 당당히 드라마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입을 모아 '해를 품은 달(해품달)'의 시청률이 20%를 넘은 건 아역 배우들의 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출연하지 않은 성인연기자들에 대한 기대감보다 TV..

해를품은달, 낯익은 아역 배우 이 느낌 어디서 봤더라?

요즘 날씨가 너무 추운 탓인지 아역 연기자들의 얼굴이 발그레하더군요. 아무리 화장으로 가려도 추운 날씨에 빨개진 얼굴은 감출 수 없나 봅니다. 이번에 완성된 '꽃미남 4인방'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준수한 외모에 '후광'을 겸비한 인물들이고 두 달의 역을 맡은 김유정과 김소현, 공주 진지희도 시선을 끄는 얼굴들입니다.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가 나긴 해도 시청률이 20%를 확 넘어섰으니 최근 방영되는 드라마 중에는 이만한 '대박'이 없는 모양입니다. 겨울엔(?) 판타지 로맨스 만큼 좋은 소재도 없지요? 원래 판타지물이나 로맨스물에서 '유치'함과 '멋'은 한끝 차이입니다. 나름 진지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미소년의 대사가 손발이 '오글거리게' 들릴 수도 있고 가슴이 두근두근할 만큼 설레는 끝내주는 장면이 될 수도..

해를품은달, 흥행률 보장하는 아역들의 힘찬 출발 불안요소는 무엇?

판타지 사극의 장점은 실제 역사와 인물들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실제에서 모티브를 얻으면 그만이고 인물들은 창작하면 그만이니 사극 분위기를 내면서 훨씬 흥미로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대신 단점은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면 본전도 건지지 못하는 허황된 이야기가 되버린다는 점이죠. KBS의 '성균관 스캔들'은 실제 역사에서 일부 소재를 끌고 오긴 했지만 달콤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판타지 로맨스가 됩니다. '해를 품은 달'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해를 품은 달'은 방영전부터 주연배우를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주연 배우 김수현은 상당히 젊고 어린 이미지인데 여주인공 한가인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고 기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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