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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30

블로그, 메타 블로그 그리고 이웃

지금 구독하고 있는 다음 뷰가 거의 200명쯤 됩니다. 새로 올라오는 글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저같이 속도가 좀 느린 사람들은 일일이 읽고 댓글을 다는데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생각할 거리가 있는 문제들은 관련 링크까지 읽어야해서 새로 알게 되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집한 RSS 목록까지 합치면 꽤 많은 시간을 글을 읽는데 할애하는 셈입니다. 최근에 손가락을 다쳐(한달이 지나도 상처가 낫지 않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외과 치료가 필요한 거더군요) 집을 자주 떠나 있었더니 트위터, 댓글 하나같이 밀려버리는군요. 사는 곳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전혀 없어(최소 40분 이상 이동해야 병원이 있습니다) 이동해 있었더니 게으름이 여지없이 드러나 버립니다. 손가락도 조금 아프구요. 간만에 엑스포 공원..

당신에게 대중문화는 정치적인가?

대중문화의 정치성에 대한 답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드라마와 언론을 포함한 대중문화는 필연적으로 자본과 결합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태생부터 정치적이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대중문화를 오락적인 성격의 것으로 정의내려 그 안의 정치성은 가볍고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 간주하는 사람들도 다수일 것이다. 물론 그 부분도 정치적이란 용어의 정의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것이다. 관점에 따라 대중문화는 누군가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꼼꼼하게 꾸며진 음모가 될 수도 있고 단순히 사람들이 즐기고 감상하는 바보상자가 될 수도 있다. 쉽게 말해서 우습게 보자면 한없이 우습게 볼 수 있는게 대중문화이고 이용하자고 들면 얼마든지 목적성을 가질 수 있는 것도 대중문화다. 이건 권력자의 입장에서도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

드라마와 문화 2009.10.13 (2)

춥고 비오는 날 먹는 빨간색 요리 모음

식당 갈 때 마다 예쁜 음식 사진 한장 쯤 남기고 싶은 욕심은 종종 있었지만 저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핸드폰을 들어 셀프 카메라를 찍는 것도 쑥스럽고 카메라를 꺼내들어 사진찍기도 영 난감하고 그러다 보니 남아 있는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집에서 직접 하는 요리는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데 집에서 만드는 요리 사진 찍는 것은 생각 보다 만만치는 않더군요. 번잡스레 어질러놓은 가운데 포인트만 잡아 찍는 것도 꽤 신경쓰이는 일인데다 김이 서리거나 뜨거운 음식에 신경쓰다 보면 사진찍는 일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부엌 여기저기에 튄 얼룩이 보이는 것도 좋진 않더군요. 별로 멋진 요리는 아니지만, 또 폼도 안나는 음식들이지만 자주 해먹기 편한, 그리고 가끔 입맛에 당기는 그런 간편한 요..

독서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푸념

처음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접했을 때가 언제인지 잘 기억은 못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최고 오래된 수상집은 88년도 판이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 책들은 시기에 맞춰 산 것이 아니기에 3쇄본인가를 구입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수상작품이 발표될 때 마다 한권씩 구입하게 되었다. 그중 몇권은 이가 빠진 상태지만 최소 15권 이상의 수상집이 책꽂이에 나란히 꽂혀 있다. 모을 땐 정성들여 모았는데 빌려준 책은 제대로 수거하지 못한 듯하다. 외지 생활을 오래한 편이라 책들도 많이 손상됐고 먼지와 햇빛을 참지 못하고 빛 조차 바래버렸다. 문자를 나열하는 모양새, 내부 편집과 디자인은 해마다 달라지는 것인지 90년대 초기 작품집은 다락방에서 꺼낸 60년대 소설책 만큼 낯선 느낌을 풍기기 시작했다. 아마 10년 쯤 ..

오늘의 말풍선 2009.09.25

90210 프랜차이즈, 20년 가까이 '우려 먹는' 인기 드라마

FOX의 '비버리힐즈, 90210'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산다는 LA 비버리힐즈로 이사온, 쌍둥이 남매 브렌다와 브랜든의 이야기다. 돈쓰는 방법부터 연애, 놀이 문화까지 다른 고교 친구들 사이에서 두 남매는 문화 충격을 받지만 부유하고 일탈을 일삼는 점 외에는 그리 다를 것없는 아이들임을 알고 우정을 쌓아간다. 쉐넌 도허티 퇴출 이후에는 쌍둥이 가족이 모두 제외된 상태에서 제작되었다(6시즌 이후 완전 퇴출). 최고 인기를 끌던 TV쇼라 주인공이 바뀌었어도 진행이 가능했던 것. CW의 'Gossip Girl(2007)'은 3시즌을 맞았다. FOX의 'The O.C(2003)'등으로 유명한 제작자, Josh Schwartz가 만든 이 두 드라마는 청소년들의 사랑과 삶을 묘사하고 부유층의 일상에 초..

노래하는 사람들이 삶을 바꾼다, Glee!

우울할 때, 이유없이 기분이 나지 않을 때, 사람들이 기분을 바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맘껏 소리를 지르며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방법도 있고, 격렬한 운동으로 상쾌한 기분을 맛보는 타입도 있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사람을 만나 좋은 이야기를 속닥이기도 하고 바보같은, 바람만 불어도 휙 날아가버릴 거 같은 코믹한 드라마 혹은 막가는 드라마를 보며 개운해지기도 한다. 나? 나는 알러지성 비염과 후천적으로 망가진 목소리로 크게 노래를 부르는 쪽이다. 가라오케가 유행한 것을 한국인의 '민족성'이라 보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나라에도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 사회의 경직성이나 문화적 다양성 때문에 표가 나지 않을 수는 있어도 국민적으로, 혹은 민족적으로 노래를 싫어하는 무리들은 거의 없을..

우리 시대의 광복과 태극기는 무엇인가?

광복이란 단어엔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다'는 뜻의 광복(光復)과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여 회복한다는 뜻의 광복(匡復)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광복절의 '광'이란 한자는 주권을 회복한다는 뜻의 빛 광(光)을 사용합니다. 일본을 몰아냈다는 뜻 보다 어쩐지 더 깊은 뜻이 함의된 것 같지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숨쉬고 있을 때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른다'라는 말처럼 현대사회는 '확실하게 뺏겨서 약탈된' 무엇은 없어 보이는 시대입니다. 일제강점기 치하 우리 나라에 주권이 없었고 조선시대 서민들에게 민주주의가 없었고, 전체주의 국가의 국민들에게는 자유가 없었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지 모르지만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그 구체적이지 않은 '무엇'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저작권법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영역들

영화나 미드를 주제로 리뷰를 작성하는 사람을 몇 알고 있다. MBC PD수첩에서 '저작권의 덫에 걸린 아이들'이란 내용이 방영된 이후 저작권법에 대한 우려가 한참이다. 저작권법에서 안전하기 위해 대세는 블로그 폐쇄라며 한달 안에 모든 게시물을 삭제할 것이란 사람도 있고 해외 서버에 '망명'한 뒤 저작권법의 단속 범위가 아닌 곳에서 활동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다음 아고라에선 '불필요한 저작권법으로 인터넷을 억압하려 하지 말라'는 내용의 청원이 진행중이다. 법적 효력은 없는 인터넷 청원이지만 넷심을 전달하는데는 무리가 없는 내용같다. '형법의 소급효금지 원칙'에 따라 또는 '인용'의 허용 범위에 따라 이미지 한 두건을 사용해서는 저작권법에 단속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다른 사람들의 위로 아닌 위로도 있었지만 인..

결국, 찾아야할 것은 인터넷 대나무밭, 블로그

촛불집회에 대한 열기도 조금쯤 사그라든 요즘, 네티즌은 '블로그'란 주제로 한 때 바쁜 듯 보이기도 한다. KBS의 정연주 사장은 언제 쫓겨날 지 모르고(최근 일어난 상황으로 보아 이제 퇴진은 수순이 될 것 같지만), 촛불집회 참여자에 대한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는 중인데다 'PD수첩'이란 한 개 프로그램으로 MBC는 방송국 간판을 민영 방송으로 바꿔야할 지도 모르겠다(MBC 방송국 운영에 관한 이야긴 정권 초기부터 있었으니 허튼 말은 아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여전히 100번째의 촛불을 들지만, 미안한 마음이 커질수록 국민들의 열기는 시들하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다는 올림픽 탓에 신경을 쓰는 까닭일까? 2MB를 현재의 자리를 준 것. 그 심리의 기저에는 언젠가는 '그들'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희망'..

TISTORY - 티스토리에 바란다?

파폭 3의 배신 탓인지 베타테스트 새 에디터는 늦게 공개가 되었습니다. 티스토리는 파폭에서 가장 빨리 돌아가던 블로그였는데 이번엔 꼭 그렇지만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IE 6.0 같은 경우엔 뭔가 충돌을 일으켰는지 웹에디터 사용 중에 자주 뻗어 실험을 그만둬야 했고(문서 띄우기 할 때만 이용했습니다) 무언가 덧댄 프로그램인 까닭인지 파폭2도 계속 버벅이더군요. 파폭에선 특히 레몬펜하고 궁합이 안 좋았던 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꽤 많은 신기능에 눈이 즐겁던 그런 베타테스트 기간이긴 했습니다. 보다 꼼꼼하게 보다 제대로 베타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간이 짧아 아쉽기도 했고(이거 저거 생각해보다 보니 시일이 정말 촉박하더군요) 바쁘게 개발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보니 어차피 고칠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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