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재미있게 읽은 오헨리의 단편 소설 중에 '재물의 신, 사랑의 신'이란 것이 있습니다. 오헨리의 단편소설은 짧은 글 속에 담긴 진지한 메시지, 그리고 재치있는 결말과 반전으로 유명합니다. 이 소설 역시 마찬가지로 약간은 씁쓸하지만 현실적인 반전을 담고 있습니다. 한 부자의 아들이 한 여인을 몹시도 사랑하게 됐지만 그 여성은 내일이면 멀리 떠나는 사람으로 사랑을 고백할 시간이 없습니다. 애태우며 전전긍긍하던 아들은 묻는 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돈으로 안되는 것도 있다고 말이죠. 결론만 말하자면 아버지는 자신의 무한한 돈으로 아들이 그 여성에게 고백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그 아들이 고백할 수 있었던 용기 덕분에 사랑이 이루어진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아버지의 돈 때문에 시간이 벌어진 것인지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