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이야기/빛과 그림자

빛과그림자, 기태, 채영, 김부장의 오션스 일레븐 그들이 꾸민 사건은?

Shain 2012. 4. 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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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캐릭터는 한 배우의 능력으로 완성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 작가가 꾸민 세계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기도 하기에 배우 마음대로 설정할 수 없습니다. 연기력 논란을 겪는 배우들은 같은 대본으로 다르게 표현할 방법이 있음에도 본인이 캐릭터 설정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본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역할 자체가 보는 사람들을 갑갑하게 만드는 캐릭터인 경우 배우는 그 부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작가는 시대적 제약과 상황적인 한계를 모두 고려해 그 캐릭터를 만들었을테니 말입니다. '빛과 그림자'의 배우 이정혜(남상미)가 극중 유채영(손담비) 보다 갑갑하고 민폐형으로 그려지는 건 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최대한 많이 반영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극중 강기태(안재욱)도 이정혜를 두고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여자라고 평가합니다. 남자의 마초스러움을 채워주는, 보호해주고 싶은 타입이라고 말합니다. 현대인의 관점으로는 유채영이 당당하고 성격이 분명한 여자로 호감의 대상이지만 70년대 남자인 강기태에게는 이정혜가 순정을 바칠 상대이며 영원한 첫사랑인 셈입니다. 월요일 방영된 '빛과 그림자'에서 정혜가 입었던 드레스가 논란이 된다는 이야길 듣고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글을 쓴 기자분은 과거의 극장쇼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노출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하는 이야기일까요.

강기태는 조명국이 관리하는 비자금부터 손을 쓴다. 의심하면서 빠져드는 장철환 무리.

썬데이서울과 에로 영화가 보수적 잣대와 공존하던 그 시대, 수영복 입은 여배우들의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노출 여부를 영화 흥행의 필수 요소로 여기던 그 시대를 '야하다' 또는 '야하지 않다'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건 조금 억지스럽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늘 울고 흔들리는 극중 캐릭터 때문에 배우 남상미에게 비난이 몰라는 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80년대 탑스타였던 정윤희와 유사한 정혜의 모습에 상당히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남상미는 헐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고 촬영일정이 빠듯해 감독이 스케쥴에 맞춰 영화를 찍고 하루에 몰아 광고를 찍었다는 정윤희 만큼이나 매력적인 마스크입니다.

38회 방영분은 마치 영화 '오션스 일레븐(Ocean's Eleven, 2001)을 보는 듯한 연출로 유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조지 클루니의 대니 오션이 카지노를 노렸던 것처럼 기태와 채영 그리고 김부장(김병기)은 자신들의 인맥을 모두 활용해 장철환(전광렬), 차수혁(이필모), 조명국(이종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시나리오 대로라면 헐리우드 진출을 한다며 좋아하는 이정혜의 꿈은 사기에 불과합니다.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의 사기 행각이니 더욱 흥미롭습니다. 미현(김규리)의 조작으로 팩스가 들어올 땐 통쾌하다 싶더군요. 더군다나 사기를 친 대상이 누구입니까. 장철환의 모델은 그 유명한 '피스톨박'이 아닙니까.



정치권에 쏟아지는 검은돈, 노드롭 스캔들과 슬롯머신 사건

과격하고 무식했다는 차지철은 '각하'와 최후의 순간을 함께 한, 어찌 보면 죽을 때까지도 각하를 보필한 마지막 경호실장이었습니다. 박정희와 함께 5.16을 주도한 박종규는 '각하'의 목숨이 위험했던 순간 즉 육영수 여사가 사망할 때 경호실장에서 자진 사퇴한 인물입니다. 당시 정부는 범인을 재일교포 출신 문세광으로 지목했지만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한 여러 자료를 재조사해보았을 때 당시 각하를 엄호하겠다며 총을 꺼내고 뛰어나간 박종규의 오발탄이 육영수 여사에게 맞았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종규는 문세광을 맞추지 못하고 여고생 한명을 실수로 죽이기도 했습니다.

무려 10년 3개월 동안 박정희의 경호실장 노릇을 했던 박종규와 차지철을 비교해보면 차지철은 상당히 무식했지만 박종규는 서울대학교 출신에 국제적 감각이 있었고 정치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려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박종규가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면 10. 26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도 합니다. 차지철 보다는 권력싸움을 훨씬 노련하게 했다는 말입니다. 박종규는 별명이 '피스톨박'이었을 정도로 평소 무척 사격을 좋아했고 세계사격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1984년엔 IOC 위원으로 선정되어 서울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1985년 12월, 노드롭 스캔들 이후 간암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장철환 이번에는 '피스톨박'이다. 엄청난 규모의 검은 돈.

평소 박종규가 총을 얼마나 좋아했는가 하면 한때 육영수 여사가 남편의 바람기를 참지 못해 '각하'에게 여자를 대주는 박종규를 낙마시키려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수석비서관 홍종철을 시켜 박종규의 비리를 조사하자 박은 홍을 불러 엽총을 천장에 발사하며 겁을 주었다는 것입니다(신동아, 98년 11월호 기사내용). 여담이지만 이 사건 때문에 각하의 '채홍사' 업무를 경호실이 아닌 중앙정보부에서 담당하게 되었답니다. 드라마 속에서 장철환이 초반에 사냥을 좋아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가상 캐릭터 장철환은 단순히 '차지철'이 아니라 박종규까지 모델로 했던 폭넓은 역할인 셈이죠.

그의 역할이 박종규를 모델로 했다면 '장철환'이 당하게 될 일도 대충 짐작을 해볼 수 있습니다. 80년 6월에 박종규는 부정축재자로 몰려 77억의 재산을 몰수당했고 1984년엔 노드롭 스캔들을 일으켜 문제가 되었습니다. 신군부 전두환은 자금이 모자라 중앙정보부의 예산까지 부당하게 운용하는 형편입니다(중정부장을 겸임해 120억 정도를 썼다고 합니다). 장철환은 비자금으로 슬롯머신 사업 투자를 약속하고 정치자금을 마련해 주겠다 나섰는데 조명국이 강기태에게 200만불을 사기당해 그 돈이 모두 사라져버린다면 엄청난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또 비자금 문제가 폭로되면 차수혁이나 신군부로부터 제재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장철환을 노리고 진행되는 한판 승부라고?

더욱 큰 문제는 유채영이 거론한 카쇼기와의 거래입니다. 결함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노드롭사의 F-20을 국내 판매를 두고 당시 IOC 위원이던 박종규는 비밀리에 노드롭사의 로비스트로 고용됩니다. 무려 775만 달러란 엄청난 금액이 제공되었습니다. 박종규는 79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비던 경력, 즉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인물답게 세계적 무기 거래상 카쇼기와도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신군부가 선배로 받드는 인물이자 국제적인 커넥션이 가능한 사람이니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이 내용은 88년 월스트리트 저널에 공개되어 전세계에 알려집니다.

극중에서는 유채영이 장철환을 찾아와 카쇼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린다김은 한국 내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재벌 2세와 연애를 하는 등 화려한 삶을 살던 여성으로 한때 '김아영'이란 이름으로 가수활동을, '김아라'란 이름으로 배우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예계 활동은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정재계 인사들과 안면이 생긴 것은 그때쯤이라 합니다. 정인숙의 소개로 박종규를 처음 알게 된 린다김은 카쇼기 밑에서 무기 중개 일을 배우다 박종규를 카쇼기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린다김의 자서전, 각종 인터뷰 내용). 최완규 작가의 드라마 '로비스트(2006)'에서 일부 묘사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김부장과 강기태의 표정을 보아하니 장철환, 조명국 제대로 걸린것 같은데.

일본 파칭코 업체들은 60년대부터 꾸준이 한국 사업을 위한 로비를 벌여왔고 80년대에는 '슬롯머신'이란 이름으로 그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정덕진이란 인물이 이런 슬롯머신 사업의 대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90년대에 배우 신성일에게 박철언을 소개받아 그에게 막대한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신군부는 정치자금에 목말랐다고 할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게 되는데 강기태와 김부장, 유채영, 조태수(김뢰하) 등이 함께 공모해 짜놓은 덫은 결국 장철환 무리들에게 큰 위기를 가져올 것이 틀림없습니다. 최소한 200만달러라는 큰 돈 정도는 얼마든지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같군요.

한국영화사들이 꿈꾸던 헐리우드 진출을 미끼로 조명국부터 무너트리는 그의 작전은 '악에 대한 응징'이기에 즐겁습니다. 세 사람의 공모는 아마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김풍길'이란 재일교포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고 강기태가 노상택(안길강)과 도모한다는 큰그림이 무엇인지도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더우기 큰 부자라는 문간방 아저씨 유성준(김용건)도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에도 오션스 일레븐처럼 시원하고 통쾌한 승부가 이어질 것이란 예감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됩니다. 강기태가 마련한 또다른 한방은 과연 무엇일까요.

강기태가 말한 큰 그림이란 무엇일까. 물거품이 되는 헐리우드 진출.


* 강기태, 노상택, 신정구가 이야기를 나누던 다방에서 흐른 노래는 노고지리의 '찻잔'(1979)입니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사람은 산울림의 멤버였던 김창완입니다. 78년경 자신의 형제들과 함께 서라벌 레코드사에서 '산울림'으로 데뷰했지만 당시 형제들이 모두 군대를 가버리는 바람에 이 노래를 노고지리에게 부르게 했다고 합니다. 노고지리 역시 3인으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이후에 산울림이 다시 이 곡을 불러 녹음하기도 합니다. 노상택이 언급한대로 80년도 초반에는 박춘석, 이봉조 같은 히트곡 작곡가들이 대부분 활동을 중단하거나 히트곡을 내놓지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노고지리가 부른 찻잔이나 산울림의 '아니 벌써' 등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던 노래이지만 당시 대마초 파동 이후 침체된 가요계의 상황을 뒤바꾸기엔 미약한 열기였습니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내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듯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네게로 흐른다' 서정적인 가사도 매력적이지만 70년대 다방이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만남의 장소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창작이 가능한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곡이기도 합니다.

특이한 복장으로 화제가 된 빌리지 피플

* 조태수와 신정구가 가수들 대기실에서 이혜빈을 기다릴 때 흘러나온 곡은 그 유명한 'Y.M.C.A.'로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이 1978년 발표한 곡입니다. 빌리지 피플의 독특함은 멤버들의 다양한 복장에서도 알 수 있는데 경찰, 인디언, 카우보이, 군인, 노동자로 분장한 그들의 모습은 경쾌한 노래 만큼이나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디스코 풍의 이 노래는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활기찬 가사로 80년대 내내 응원가로 이용되기도 했던 인기 팝입니다. 1984년 국제가요제 때 한국을 방문해 TV로 그들의 모습이 방송되어 전국적인 큰 회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 이혜빈이 빅토리아 무대 위에서 부르던 노래는 이은하의 밤차(1978)입니다. 이은하 역시 혜은이처럼 아버지가 무대 출신입니다. 아코디언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노래를 부르다 70년대 초 데뷰했습니다. 이은하의 목소리는 요즘은 듣기 힘든 거칠면서도 성량이 뛰어난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특유의 풍부한 성량으로 다른 가수들과 노래를 부르면 언제나 목소리가 튀는 가수이기도 했습니다. 70,80년대는 히트곡 한곡을 터트리면 몇년을 먹고 살 수 있는 구조였기도 하지만 이 '밤차'는 80년대 후반까지도 이은하의 대표곡으로 인정받습니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초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블론디(Blondie)

* 빅토리아에서 조태수와 이혜빈이 단둘이 술을 마실 때 나온 팝은는 Blondie의 Call me(1980)입니다. 블론디의 네번째 앨범인 'Eat to the Beat'에 실려있던 곡으로 1980년대 최고의 인기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리차드 기어가 몸을 파는 남창으로 등장했던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American Gigolo, 1980)'의 메인 테마이기도 합니다.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은 독일 출신의 작곡가 조르지오 모르더로 도나 서머라는 디스코 여왕을 탄생시키기도 했던 장본인입니다. 'One Way or Another', 'Heart Of Glass', 'The Tide Is High'같은 팝도 이 그룹의 인기곡입니다. 금발머리로 블론디의 상징이자 메인 보컬이었던, 즉 이 노래를 부르던 데보라 해리는 80년 이 곡으로 정상을 차지했지만 그해 솔로 데뷰하고 83년 블론디도 공식해체하게 됩니다. 그들의 히트곡을 생각하면 해체가 정말 아쉬운 일이죠. 이후에 'Maria(1999)'란 곡으로 다시 앨범을 내긴 했지만 그건 한참 뒤의 일이죠. 지금 생각해도 미녀를 내세운 단순한 인기 밴드가 아닌 저력있는 밴드였단 생각이 듭니다.

* 노상택이 신인가수를 때려가면서 연습시키던 그 노래는 김정호의 '이름모를 소녀'(1974)입니다. 당시 최고의 히트곡이었던 이 노래는 가수 김정호의 노래로 동명의 영화가 만들어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영화 주인공은 당시 최고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인 '정소녀'였습니다. 영화는 재수생들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일종의 신파극이라고 할까요. 당시 유행하던 여러 청춘영화들과 비교할만 합니다. 당시 큰 인기를 끌던 가수 김정호는 75년경 대마초 사건 이후 잠적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적 포크의 대명사라 할 만큼 음악적으로는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데뷰 때 이미 폐가 좋지 않아 건강이 나빠진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60, 70년대에는 폐결핵은 꽤나 치명적이라 영화에서 불치병으로 묘사할 만큼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84년경 다시 한번 앨범을 내긴 했지만 노래 한곡을 끊어서 녹음할 만큼 그의 상태는 좋지 않았고 결국 85년 사망하고 맙니다. 불치의 병 때문이었는지 그의 목소리는 상당히 슬픈 감정이 배여있는 기분이 들지요.

'이름모를 소녀'의 김정호와 '빛과 그림자'의 최희준.

* 유채영과 순애가 바 오픈을 준비하면서 듣던 팝은 Anne Murray의 I Just Fall In Love Again(1977)입니다. 캐나다 출신 가수 앤 머레이의 목소리는 다시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부드럽고 따뜻하고 깊이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노래를 많이 불렀지만 가수 데뷰는 생각치도 않던 그녀는 체육교사로 근무하던 중에 '싱 얼롱 주빌리'라는 한 지방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스타가 되었다고 합니다. 76년 경에는 자식들을 돌보기 위해 가정으로 돌아간다며 은퇴하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그때쯤 발표한 곡이 'You Needed Me'입니다. 원래 이 곡은 '카펜터즈'와 '더스틴 스프링필드'도 녹음했던 곡입니다.

* 안재욱이 어머니의 가게에서 부르던 노래는 이 드라마 제목과 같은 '빛과 그림자'입니다. 1967년 길옥균이 작사작곡해서 내놓은 곡으로 본래 최희준이 발표했습니다. 나중에 이 노래가 좋은 곡이라며 탐냈던 패티김이 재녹음했다고 합니다. 히트곡답게 동명의 영화도 제작되었습니다. 길옥균이 색소폰 연주자여서 그랬는지 노래 중간 삽입된 연주가 인상적이죠. 안재욱이 노래는 참 잘 부르긴 하지만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그의 목소리로 해석된 '빛과 그림자'와 본래 발표된 그 노래의 느낌은 참 많이 다른 거 같습니다. 극중 강기태와 박경자의 상황이 슬프고 고달파서 더욱 그렇게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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