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문화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도대체 이시흠의 아이는 모두 몇명인가

Shain 2022. 2.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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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퓨전 사극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드라마가 계속해서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네요. 처음에는 반역의 아이콘으로 등장하던 이시흠(최원영)이 또 배신을 할까 어떨까 궁금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중요한 게 그게 아니네요. 무언가 또다른 중요한 비밀이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 전 두 사람의 비밀이 궁금합니다. 아직까지 입을 열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그중 하나가 이시흠과 무척 친한 운심(박아인)과 심헌(문유강)이죠. 개인적으로 심헌은 살아있을 것같습니니다. 무엇보다 이시흠의 눈빛은 정말 수상해요. 눈빛으로 말하는 연기가 가능하다면 이시흠이 단연 최고일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노려보는 것 같다가도 갸우뚱 고개를 숙이는 연기는 배우 최원영을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남산호랑이 뿐만 아니라 심영의 주변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많다.

 

사이코 패코처럼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눈빛에 자신은 드러나지 않고 흉계를 꾸미는 실력까지 갖춘 최원영은 최고의 연기자가 틀림없습니다. 앞으로 어린 시절 심헌에게 밥을 주며 친하게 지냈던 운심도 아직 숨긴 것이 있고 아직 밝히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특히 역모를 꾸미는 중인 것 같은 이시흠은 임금 이강(정성일)과 함께 비밀스러운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 일로 어느 쪽의 뒷통수를 치게 될지 궁금하죠. 그 음모는 심헌(문유강)과 밀주단이 관계된 것인데 앞으로 드러날 남영(유승호)의 비밀은 출생의 비밀이 아닐까 합니다. 남영은 혼자 살아남게 되자 남태호(임철형)를 양아버지로 삼아 비밀을 숨기는 중이입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짐작하는 대로 이시흠의 아들이 남영이 맞을까요. 아니면 이시흠과 정분이 난 엄숙원 같은 여인의 자식일까요. 아무래도 이시흠이 여러모로 수상하긴 했죠. 겁탈을 당했다고 외치던 그 얼굴은 분명히 잉어등을 달던 그 어린아이가 맞는 것 같기도 한데 같은 연씨 성을 가진 여인 같기도 합니다. 이시흠의 아들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뜻인 거죠. 어렵게 살아남아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운심(박아인)과 지금은 죽은 지 산지도 밝혀지지 않은 심헌(문유강)이 드러난다면 더욱 그렇겠죠. 이대로라면 모두가 역적이 되니 이표(변우석)와 경빈 이씨(안시하)의 목숨도 장담하기 힘들게 됩니다. 뭐 그대로 이시흠이 죽는다면 모를까 답이 없겠죠.

 

 

대모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대모(정영주)는 지난주에 하차하게 되었죠. 밀주하는 무리와 그 일을 반대하는 무리들에게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하던 이 배우는 꼭 필요한 배역임에는 분명 하나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인지 오히려 등장 장면이 적은 편이죠. 여성 화적단인데 총 들고 대적하는 여주인공 역할로 정영주 씨 같은 배우는 드문 편입니다. 눈물 흘리는 대모와 그를 지켜보는 안타까운 역할이 인상 깊었습니다. 출연이 좀 더 길었으면 좋을 텐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화적과 상대하는 집단이 할 일이 없어진 덕분에 반란을 꿈꾸던 이강(정성일)도 할 일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이시흠과 남영의 비밀 어떻게 폭로되나

 

이시흠이 그 깊은 산속에 남영을 숨겨놓고 몰래 키운 건지 아니면 남태호의 도움을 받아 키운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지금까지 남영은 무사히 잘 자랐습니다. 10살이 될 때까지 절에서 몰래 모르겠지만 키운 건지(중간에 연조문(장광)이나 심헌이 개입했을 수도) 어쨌든 죽기 전에 별일이 없었죠. 아무래도 이시흠이 남영(유승호)의 생존 자체를 몰랐다는 쪽이 더 맞겠죠. 한편 기린각의 기녀 운심(박아인)은 남들 모르게 이시흠이 경계하는 전직 행수(이채경)를 살려두고 있었습니다. 운심은 그 여자가 미쳤을 뿐 무얼 하는지 모른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건네 들었기 때문에 그 간의 사정을 잘 아는 눈치입니다.

 

 

이시흠은 묵향의 냄새를 맡고 이시흠이 최고급 송연묵을 쓰고 있다는 걸 알아냅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자가 쓰는 물건에 이상한 독이 묻어 있다는 것도 눈치채죠. 그리고 그의 어깨에는 남들은 보지 못한 문신이 보였습니다. 원숭이를 뜻하는 신(申)이란 글자였습니다. 뭔가 수상한 시흠의 행동도 이상한데 남모르는 글자에 독이 묻은 찻잔에 송연 묵까지. 그 방에는 은밀한 물건들로 가득 찬 이상한 곳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쌓아온 증거만으로도 이미 임금 이강(정성일)을 죽이고 음모를 꾸미는 분위기입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꽁꽁 숨겨온 두 사람의 비밀은 이게 끝이 아니죠. 아마도 남연은 이 대본 대로라면 이시흠의 아들인 것 같습니다. 임금은 밀주 법 때문에 누군가를 속인다고 생각했지만 밀주 법에는 더 대단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10만 냥을 거짓말한 강해수

 

내 피붙이라 해도 살려두지 않겠다는 말을 이시흠은 종종 했습니다. 이시흠에게는 아들일 것 같은 존재가 셋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엄숙원과 능산군인데 능산군은 그때 자리에 있었지만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 능산군은 당시에 순식간에 죽어버려 뭔 일을 당했는지 알 수가 없죠. 두 번째는 이미 죽은 연씨의 아들인데 남영은 그 셋 중에 유일하게 살아 있습니다. 세 번째 후보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심헌(문유강)이죠. 언제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심헌은 남모르게 문신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굳이 숨기려 하는 그의 문신은 어떤 비밀을 가진 문신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 비밀도 없이 문신을 새기진 않습니다. 죽음을 당하던 심헌의 모습도 뭔가 꺼림칙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리를 오래 비운 강혜수(배유람)는 어두컴컴한 땅굴에서 아직도 계상목(홍완표)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뿌리겠다고 말은 했지만 그가 어떤 세력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세력이 바로 강혜수 무리죠. 평소처럼 어디서 얻어맞고 엉엉 울고 다녀도 이상할 게 없고 계상목이랑 어울려 힘깨나 쓰는 사람처럼 행세해도 계상목은 잘 어울릴 녀석입니다. 아직까지 낌세만 있을 뿐 어디서 어떤 식으로 싸움이 붙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이 상황에서 임금 이강(정성일)의 힘이나 이시흠의 힘이 합쳐지면 어디로 터져나갈지 모르는 화약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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