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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각별한 김진서 이상현 부부의 아이 민주는 즐겁게 '즐거운 나의 집'을 부르고 남편이 싼 김밥 도시락으로 즐겁게 소풍을 가려 한다. 폭력적이고 이중인격인듯한 모윤희의 남편 성은필은 홧김에 부인을 폭행하다 되려 상처를 입는다. 성은필의 알 수 없는 죽음으로 김진서 가족의 소풍은 완전히 망가진다.
'나만 모르는 내 남편'의 저자 김진서는 초반부터 자신이 모르는 남편의 정보를 남으로부터 듣게 된다. 시간강사로 일하는 명성대 이사장이 남편 이상현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는 것도 알게 되고 죽음으로 인해 명성대 전임교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는 것도 알게 된다.
모윤희는 모윤희대로 알 수 없는 남편의 죽음에 당황한다. 자신과 다투다 쓰러진 남편 성은필은 현장에서 보이지 않고 엉망이 되었어야할 집안도 깨끗이 치워진 상태다. 놀라서 외출했다 들어와보니 명성대 이사장인 성은필은 별장에서 돌아오던 길에 가드레일을 들어받아 죽었다고 한다.
영상문학과의 시간강사로 일하던 이상현은 과거의 성은필의 언행이 떠오른다. 교수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자신을 특별히 불러 아내에게 소개하던 성은필은 늘 손에 호두 두 알을 굴리며 감정을 숨기곤 했다. 모윤희는 성은필이 이상현과 자신의 사이를 알고 있었다며 남편을 죽여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상현은 모윤희가 성은필의 아내란 걸 김진서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장례식장에 나타난 김진서를 만류한다.
김진서는 장례식장에서 성은필의 사진을 보고 당황한다. 그의 아내를 보고 더더욱 당황한다. 명성대 이사장의 부인은 자신이 알고 있던 모윤희였다. 김진서는 자신의 환자였던 성은필이 자신을 반년 동안 찾아온 환자였다고 말한다. 성은필의 누나 성은숙은 전처가 죽은 후로 동생은 운전할 수 없다고 증언하고 김진서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운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한다.
장례식장엔 화려한 장식의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나타나 성은필의 장례식 사진을 보며 미친듯이 웃어댄다. 성은숙은 웃는 그녀를 보며 화를 내지도 못한다. 그녀의 얼굴을 알아본 모윤희는 당황한다. 김진서와 이상현과 모윤희의 얽힌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어디서부터 연결고리를 풀어야할까. 완벽한듯한 김진서는 왜 모윤희에게 만은 관대하지 못할까.
'MBC 즐거운 나의 집'은 라이벌을 의식한 탓인지 첫회부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유지시킨다. 자연스럽게 뒷 부분이 궁금해지는 구조다. 등장인물이 떠올리는 짧은 기억 만으로 미스터리와 과거의 관계를 유추해야하는 시청자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할 수 밖에 없다. 극도로 서로를 증오하게 된 두 사람은 어떤 일로 얽히게 되었을까. 각자 숨기고 있는 사연과 이야기들은 무엇일까?
등장인물의 캐릭터 역시 흥미롭게 꾸며졌다. 부유하게 자라 모든 것이 완벽하며 너그러워 보이는 정신과 닥터 김진서는 모윤희 앞에서만 악녀가 되는 결점을 가지고 있다. 독하고 악녀처럼 보이는 모윤희는 어려운 환경에 남편에게 학대받는 서글픈 과거를 가졌다. 사람좋고 다정한 이상윤은 세속적인 욕망과 원리원칙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로 오해를 받더라도 남을 돕고 싶어한다.
김진서는 나이가 3살이나 많지만 동급생이 된 모윤희를 꾸준히 언니라고 불러왔다. 별것 아닐 거 같지만 같은 학교를 다니지만 나이가 많다는 건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인 경우가 많다. 술주정뱅이 아버지에 지지리도 가난한 모윤희가 가정형편 때문에 늦게 학교에 갔음을 과연 알리고 싶었을까? 김진서는 꾸준히 모윤희와 그의 친구들에게 그녀가 나이가 많다는 점을 알리고 살았을 것이다. 잘난 것같은 여자지만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숨겨진 부분이 많다.
아직 많은 과거가 숨겨진 모윤희는 성은필의 전 부인이 죽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서로를 죽일 듯 달려들며 마지막까지 치닫는 그순간, 성은필은 숨겨진 본성을 완전히 드러냈다. 이상현의 회상을 보자면 부인의 불륜을 의심하며 지독히 괴롭혔던 인물이 틀림없다. 모윤희의 캐릭터는 비밀스럽고 독한 듯 하지만 아버지나 남편 모두에게 학대받은 과거를 갖고 있다. 이상현은 그녀의 인생을 지켜봤기에 동정하게 된다.
이 드라마의 미스터리는 여러가지다. 성은필은 아내의 과거를 알고 이상현과 김진서에게 접근했을까. 성은필과 모윤희가 다퉜던 현장은 누가 깨끗하게 치웠을까. 장례식장에 나타난 빨간 원피스를 보고 성은숙이 겁을 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죽어버린 성은필이 많은 미스터리를 해결할 단서를 쥐고 있는 듯하다. 2회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회상식으로 엮어가며 정답을 알려주지 않을까 싶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즐거운 나의 집'이다. 늘 행복하고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한 가정이 외부의 존재들 때문에 깨어지기 시작한다. 김진서와 모윤희는 태생적으로 서로를 자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과연 '즐거운 나의 집'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될 것인가. 굳이 주인공을 정신과 의사로 설정한 이유가 있을 법도 하다. 첫방송은 6.4%의 낮은 시청율을 보였다고 하지만 뒷부분이 궁금하다.
'나만 모르는 내 남편'의 저자 김진서는 초반부터 자신이 모르는 남편의 정보를 남으로부터 듣게 된다. 시간강사로 일하는 명성대 이사장이 남편 이상현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는 것도 알게 되고 죽음으로 인해 명성대 전임교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는 것도 알게 된다.
모윤희는 모윤희대로 알 수 없는 남편의 죽음에 당황한다. 자신과 다투다 쓰러진 남편 성은필은 현장에서 보이지 않고 엉망이 되었어야할 집안도 깨끗이 치워진 상태다. 놀라서 외출했다 들어와보니 명성대 이사장인 성은필은 별장에서 돌아오던 길에 가드레일을 들어받아 죽었다고 한다.
모든 사건의 단서를 쥐고 죽은 인물 성은필(김갑수)
영상문학과의 시간강사로 일하던 이상현은 과거의 성은필의 언행이 떠오른다. 교수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자신을 특별히 불러 아내에게 소개하던 성은필은 늘 손에 호두 두 알을 굴리며 감정을 숨기곤 했다. 모윤희는 성은필이 이상현과 자신의 사이를 알고 있었다며 남편을 죽여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상현은 모윤희가 성은필의 아내란 걸 김진서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장례식장에 나타난 김진서를 만류한다.
김진서는 장례식장에서 성은필의 사진을 보고 당황한다. 그의 아내를 보고 더더욱 당황한다. 명성대 이사장의 부인은 자신이 알고 있던 모윤희였다. 김진서는 자신의 환자였던 성은필이 자신을 반년 동안 찾아온 환자였다고 말한다. 성은필의 누나 성은숙은 전처가 죽은 후로 동생은 운전할 수 없다고 증언하고 김진서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운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한다.
장례식장엔 화려한 장식의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나타나 성은필의 장례식 사진을 보며 미친듯이 웃어댄다. 성은숙은 웃는 그녀를 보며 화를 내지도 못한다. 그녀의 얼굴을 알아본 모윤희는 당황한다. 김진서와 이상현과 모윤희의 얽힌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어디서부터 연결고리를 풀어야할까. 완벽한듯한 김진서는 왜 모윤희에게 만은 관대하지 못할까.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여자와 마음 약한 이상현.
'MBC 즐거운 나의 집'은 라이벌을 의식한 탓인지 첫회부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유지시킨다. 자연스럽게 뒷 부분이 궁금해지는 구조다. 등장인물이 떠올리는 짧은 기억 만으로 미스터리와 과거의 관계를 유추해야하는 시청자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할 수 밖에 없다. 극도로 서로를 증오하게 된 두 사람은 어떤 일로 얽히게 되었을까. 각자 숨기고 있는 사연과 이야기들은 무엇일까?
등장인물의 캐릭터 역시 흥미롭게 꾸며졌다. 부유하게 자라 모든 것이 완벽하며 너그러워 보이는 정신과 닥터 김진서는 모윤희 앞에서만 악녀가 되는 결점을 가지고 있다. 독하고 악녀처럼 보이는 모윤희는 어려운 환경에 남편에게 학대받는 서글픈 과거를 가졌다. 사람좋고 다정한 이상윤은 세속적인 욕망과 원리원칙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로 오해를 받더라도 남을 돕고 싶어한다.
김진서는 나이가 3살이나 많지만 동급생이 된 모윤희를 꾸준히 언니라고 불러왔다. 별것 아닐 거 같지만 같은 학교를 다니지만 나이가 많다는 건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인 경우가 많다. 술주정뱅이 아버지에 지지리도 가난한 모윤희가 가정형편 때문에 늦게 학교에 갔음을 과연 알리고 싶었을까? 김진서는 꾸준히 모윤희와 그의 친구들에게 그녀가 나이가 많다는 점을 알리고 살았을 것이다. 잘난 것같은 여자지만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숨겨진 부분이 많다.
화려한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등장해 미친듯이 웃어제끼는 빨간 원피스
아직 많은 과거가 숨겨진 모윤희는 성은필의 전 부인이 죽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서로를 죽일 듯 달려들며 마지막까지 치닫는 그순간, 성은필은 숨겨진 본성을 완전히 드러냈다. 이상현의 회상을 보자면 부인의 불륜을 의심하며 지독히 괴롭혔던 인물이 틀림없다. 모윤희의 캐릭터는 비밀스럽고 독한 듯 하지만 아버지나 남편 모두에게 학대받은 과거를 갖고 있다. 이상현은 그녀의 인생을 지켜봤기에 동정하게 된다.
이 드라마의 미스터리는 여러가지다. 성은필은 아내의 과거를 알고 이상현과 김진서에게 접근했을까. 성은필과 모윤희가 다퉜던 현장은 누가 깨끗하게 치웠을까. 장례식장에 나타난 빨간 원피스를 보고 성은숙이 겁을 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죽어버린 성은필이 많은 미스터리를 해결할 단서를 쥐고 있는 듯하다. 2회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회상식으로 엮어가며 정답을 알려주지 않을까 싶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즐거운 나의 집'이다. 늘 행복하고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한 가정이 외부의 존재들 때문에 깨어지기 시작한다. 김진서와 모윤희는 태생적으로 서로를 자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과연 '즐거운 나의 집'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될 것인가. 굳이 주인공을 정신과 의사로 설정한 이유가 있을 법도 하다. 첫방송은 6.4%의 낮은 시청율을 보였다고 하지만 뒷부분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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