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이야기/욕망의 불꽃

욕망의 불꽃, 배우 조민기의 디시 인증

Shain 2010. 11. 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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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14편까지 방영되었습니다. 늘 바람 잘날 없는 격렬한 성격의 여주인공 윤나영(신은경)씨의 처지도 많이 안정되었고 착하디 착한 김민재(유승호)와 과거를 바꾸고 싶은 여자 백인기(서우)의 사랑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첫회의 내용이 파국이었으니 이들의 사랑은 절대 긴장감을 떨어트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기록할 내용은 '욕망의 불꽃' 팬들이고 배우 조민기씨의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인증 이야기입니다. 인기있는 드라마들은 대부분 디시인사이드 안에 별도 갤러리를 만들게 마련이고 그 안에서 팬들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하고 직접 출연 배우들이 '인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같은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MBC 글로리아'도 배우 배두나씨가 직접 인증을 올려 공지로 올라와 있습니다. 디시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좀 낯선 모습이지만 팬들은 잘 알고 있는 내용이죠.



조민기씨는 '디시인사이드 조민기 갤러리'가 따로 있었고 꽤 오래전부터 디시에 '인증'을 남긴 경력이 있습니다. 직접 댓글을 다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에 갤러리에 'Mingky Zio'란 닉이 의외로 꽤 보입니다. 디시인사이드 박유진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이 아직도 디시 한쪽에 링크되어 있기도 합니다.


디시인사이드의 TV 드라마 갤러리엔 종종 스팸 광고도 올라오고 원색적이거나 거친 말들이 올라오는 순간도 있으며 배우들에게는 달갑지 않을 '다운로드 파일' 링크가 올라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도 꼭 편하기만 한 곳이 아닌게 디시의 공간이지만 꽤 오랫동안 디시에 '입갤'하고 '퇴갤'하는 배우 중 하나입니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스탭들 이야기와 배우들 소식 촬영 일정, 그리고 팬들에게 바라는 이야기 등을 가볍게 올리면서 팬들이 '조공'으로 바치는 각종 그림들을 보고 가기도 합니다. 다른 어떤 배우들 보다 많은 인증과 댓글을 남긴게 욕망의 불꽃 갤러리에서도 바로 확인이 되네요. 공지로 올라간 글에는 물론 갤러리 유저들의 성지 순례와 환영 퍼포먼스(?)가 도배되어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배우들의 신상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욕망의 불꽃에서 김영민의 형 김영준 역으로 나오는 조성하씨가 조민기씨의 고등학교 동창이란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원래 조민기씨도 '성균관 스캔들' 캐스팅 과정에서 '정약용' 역할을 할 뻔 했다고 하던데 개인적인 인연이 상당하신 사이였군요. 그리고 유승호씨의 별명이 '아톰'이란 건 처음 알았네요.

최근 조민기씨가 맡은 극중 '김영민'의 수동적이던 성격이 바뀌어 형과 경쟁하는 야망에 찬 인물로 변해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같이 연기하는 배우 신은경씨와 함께 일심동체가 되어 활활 타오를(?)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신은경씨 역시 조민기씨를 따라 '야망의 불꽃' 갤러리에 인증글을 남겼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곧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성하씨, 유승호씨, 서우씨 등등 많은 분들이 갤러리에 인증하는 날이 오지않을까 싶기도 하군요. SBS 방송국의 경쟁작 때문에 약간 주춤한단 평도 있지만 드라마의 시청률이 꽤 오르고 있던데 그에 힘입어 곧 가능하지 않을까요?


욕망의 불꽃 갤러리에 올라온 신은경의 인증 캡처



가만히 생각해 보니 MBC 선덕여왕의 진평왕 역할도 그랬고 이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많이 보기는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지는 잘 모르고 있었어요. 덕분에 개인적으로 사진에 취미가 있다는 사실과, 지난 10월 음반을 발표했다는 사실, 그리고 몇가지 배우로서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온라인에서 사용하시는 어투가 '평범하다'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배우가 팬들과 가까이 지내면 좋은 점도 많겠지만 솔직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팬들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티즌과 거리를 두는 배우들, 컴맹이라는 평을 받는 또래 배우들도 많은 것에 비하면 놀라운 타입이죠. 제가 알기론 트위터 역시 직접 활용하고 있는 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평소에 배우 조민기씨의 생각을 알고 싶으셨던 분들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주 방영된 욕망의 불꽃은 새로운 관계의 시작, 그리고 백인기(서우)와 김민재의 깊어지는 사랑, 점점 더 교묘해지는 남애리(성현아)와 윤나영의 갈등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주엔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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