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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인데 저는 목소리 좋은 사람을 제일 좋아합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외화에서 자주 활약하시는 성우분들의 팬이기도 합니다. 성우 분들의 실제 외모는 어떻다라고 정보를 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목소리의 매력은 쉽게 헤어나올 수 없더군요. 정여진의 목소리는 아주 어릴 때 들었던 '잊혀지지 않는 목소리' 1순위에 드는 목소리 중 하나입니다.
정여진하면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잘 알려진 가수라 그 중 하나를 기억하려니 하시겠지만 잊지 못하게 된 건 최불암씨와 함께 낸 앨범 '아빠의 말씀(1981)' 때문이었답니다. 당시 어린이가 부른 노래로서는 특이하게 가요차트에도 올라가고 그랬다고 합니다. 기회가 닿아 우연히 듣게된 그 앨범은 전혀 새로운 타입의 노래더군요.
정여진씨의 목소리를 알게 모르게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음 음원이나 네이버 음원으로는 살 수 있는 곡이 전혀 없더군요. 특히 이 '아빠의 말씀' 앨범은 현재 구매하기도 힘든 앨범으로 알고 있습니다. LP판으로 크리스마스에 발매가 되었으니 당연할 지 모르겠네요.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Life Itself Will Let You Know'는 지금은 고인이 된 Anthony Quinn과 어린아이 Charlie의 노래로 당시 세계적인 히트작이었습니다. 대배우 안소니 퀸은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높았고 최불암씨의 목소리와 '싱크로율'이 아주 높았지요.
워낙 정여진씨의 활약이 대단했기에 TV를 본 아이들은 그녀가 불렀던 많은 노래들을 전국 곳곳에서 따라부르게 됩니다. 만화주제가 하면 모두 정여진이라는 공식이 생겼을 정도니까요. 80년대 애니메이션의 대명사인 요술공주 밍키, 개구리 소년 왕눈이, 빨간머리앤, 플로네의 모험, 들장미 소녀 제니, 천방지축 하니 등의 주제곡을 모두 이 분이 섭렵했고 당시 동요 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과거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 반드시 거론되는 이름이 바로 이 정여진이었지요. 1990년대 초반엔 딱히 음반활동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 시기에 유일하게 기억나는 노래가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 OST입니다. 'Too Far away'라는 다소 서글픈 노래였는데 영화 자체의 슬픈 기억 보다도 노래가 유난히 기억에 남아 찾아보니 이번에도 정여진씨더군요.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던 이름이라 가수 활동을 그만 두셨나 했었지만 그렇게 영화 음악 OST에서 듣고 보니 제가 목소리 귀신이 맞긴 맞는 모양이다 싶었습니다. 영화 보다 먼저 목소리를 구분해 내다니 대단하신 목소리가 맞긴 맞나봐요. 1997년 개봉된 그 영화는 아름답게 사랑에 빠진 정인(최진실)과 환유(박신양)이 부부로 살았지만 환유가 먼저 죽어버렸고 죽고난 후 배달되는 환유의 편지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 편지 OST, Too Far Away가 너무 서글프고 좋아서 그 노래를 부른 가수는 죽었다는 소문도 돌았었습니다. 인터넷이 전국적이지 않던 시절이라 정보가 신속하게 업데이트 되지 않았었죠. 음반도 판매되고 노래도 인기를 끄는데 가수에 대한 정보를 전혀 찾을 수 없으니 그런 소문이 돌았나 봅니다. 동요를 불렀던 정여진과 정말 동일인물이냐는 질문을 했었지만 당시엔 답변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2000년 방영된 카드캡처 체리 등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르는 정여진씨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투니버스에서 내놓은 앨범 'We'시리즈에서 정여진씨의 목소리를 몇곡 만나볼 수 있습니다. 80년대의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목소리가 현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죠.
'얼굴없는 가수'라고 할 정도로 정보가 전무하던 정여진씨, 일본에서 얼굴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활동한 가수가 있었던 것처럼 이 분도 그렇게 활동하는게 아닐까 했지만 얼굴이 아예 비공개였던 건 아닙니다.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 만화영화 인기가수로 뽑히기도 했고 팬카페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분이기는 해요. 지명도에 비해 공개된 정보가 적다는 뜻일 뿐이죠.
제가 어린 시절엔 거의 유일한 TV의 오락물은 만화영화 뿐이었습니다. 한국 사정에 맞게 번안되고 고쳐진 만화영화 주제곡들은 모르면 간첩이었죠. 정여진씨가 운이 좋아 가수로 활약했다기 보다는 '아빠의 말씀' 앨범으로도 알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도 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속했습니다. 최고의 스타가 될만한 인물이었죠.
최근엔 국내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성우분들(이용신씨를 비롯한 양정화씨 등)이 부르는 경향이 있고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아이돌 가수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아져 정여진씨의 목소리를 듣기 힘들어진 편입니다. 간간히 소식을 듣고 앨범을 구매하던 팬들에겐 아쉬운 일이지만 성우분들의 활약은 아쉽다고만 할 부분은 아니지요. 정여진씨의 활동폭이 좁아져 아깝기만 합니다.
2006년엔 '인생이여 고마워요((KBS2)'의 OST 옛사랑을 작업하기도 했었는데 그 뒤로는 여진천하(http://cafe.daum.net/realgoddess)라는 팬카페에 가면 과거에 활동하던 정여진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맥이 끊이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는 반갑기만 하고 계속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게 기쁜 일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 이런 목소리는 절대 잊어버릴 수가 없겠죠.
정여진하면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잘 알려진 가수라 그 중 하나를 기억하려니 하시겠지만 잊지 못하게 된 건 최불암씨와 함께 낸 앨범 '아빠의 말씀(1981)' 때문이었답니다. 당시 어린이가 부른 노래로서는 특이하게 가요차트에도 올라가고 그랬다고 합니다. 기회가 닿아 우연히 듣게된 그 앨범은 전혀 새로운 타입의 노래더군요.
정여진씨의 목소리를 알게 모르게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음 음원이나 네이버 음원으로는 살 수 있는 곡이 전혀 없더군요. 특히 이 '아빠의 말씀' 앨범은 현재 구매하기도 힘든 앨범으로 알고 있습니다. LP판으로 크리스마스에 발매가 되었으니 당연할 지 모르겠네요.
1982. 1. 7 경향신문 기사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Life Itself Will Let You Know'는 지금은 고인이 된 Anthony Quinn과 어린아이 Charlie의 노래로 당시 세계적인 히트작이었습니다. 대배우 안소니 퀸은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높았고 최불암씨의 목소리와 '싱크로율'이 아주 높았지요.
워낙 정여진씨의 활약이 대단했기에 TV를 본 아이들은 그녀가 불렀던 많은 노래들을 전국 곳곳에서 따라부르게 됩니다. 만화주제가 하면 모두 정여진이라는 공식이 생겼을 정도니까요. 80년대 애니메이션의 대명사인 요술공주 밍키, 개구리 소년 왕눈이, 빨간머리앤, 플로네의 모험, 들장미 소녀 제니, 천방지축 하니 등의 주제곡을 모두 이 분이 섭렵했고 당시 동요 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과거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 반드시 거론되는 이름이 바로 이 정여진이었지요. 1990년대 초반엔 딱히 음반활동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 시기에 유일하게 기억나는 노래가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 OST입니다. 'Too Far away'라는 다소 서글픈 노래였는데 영화 자체의 슬픈 기억 보다도 노래가 유난히 기억에 남아 찾아보니 이번에도 정여진씨더군요.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던 이름이라 가수 활동을 그만 두셨나 했었지만 그렇게 영화 음악 OST에서 듣고 보니 제가 목소리 귀신이 맞긴 맞는 모양이다 싶었습니다. 영화 보다 먼저 목소리를 구분해 내다니 대단하신 목소리가 맞긴 맞나봐요. 1997년 개봉된 그 영화는 아름답게 사랑에 빠진 정인(최진실)과 환유(박신양)이 부부로 살았지만 환유가 먼저 죽어버렸고 죽고난 후 배달되는 환유의 편지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만큼이나 아름다웠던 OST - 다음은 어서 음원을 구비하라!
그 편지 OST, Too Far Away가 너무 서글프고 좋아서 그 노래를 부른 가수는 죽었다는 소문도 돌았었습니다. 인터넷이 전국적이지 않던 시절이라 정보가 신속하게 업데이트 되지 않았었죠. 음반도 판매되고 노래도 인기를 끄는데 가수에 대한 정보를 전혀 찾을 수 없으니 그런 소문이 돌았나 봅니다. 동요를 불렀던 정여진과 정말 동일인물이냐는 질문을 했었지만 당시엔 답변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2000년 방영된 카드캡처 체리 등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르는 정여진씨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투니버스에서 내놓은 앨범 'We'시리즈에서 정여진씨의 목소리를 몇곡 만나볼 수 있습니다. 80년대의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목소리가 현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죠.
'얼굴없는 가수'라고 할 정도로 정보가 전무하던 정여진씨, 일본에서 얼굴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활동한 가수가 있었던 것처럼 이 분도 그렇게 활동하는게 아닐까 했지만 얼굴이 아예 비공개였던 건 아닙니다.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 만화영화 인기가수로 뽑히기도 했고 팬카페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분이기는 해요. 지명도에 비해 공개된 정보가 적다는 뜻일 뿐이죠.
제가 어린 시절엔 거의 유일한 TV의 오락물은 만화영화 뿐이었습니다. 한국 사정에 맞게 번안되고 고쳐진 만화영화 주제곡들은 모르면 간첩이었죠. 정여진씨가 운이 좋아 가수로 활약했다기 보다는 '아빠의 말씀' 앨범으로도 알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도 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속했습니다. 최고의 스타가 될만한 인물이었죠.
최근엔 국내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성우분들(이용신씨를 비롯한 양정화씨 등)이 부르는 경향이 있고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아이돌 가수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아져 정여진씨의 목소리를 듣기 힘들어진 편입니다. 간간히 소식을 듣고 앨범을 구매하던 팬들에겐 아쉬운 일이지만 성우분들의 활약은 아쉽다고만 할 부분은 아니지요. 정여진씨의 활동폭이 좁아져 아깝기만 합니다.
2006년엔 '인생이여 고마워요((KBS2)'의 OST 옛사랑을 작업하기도 했었는데 그 뒤로는 여진천하(http://cafe.daum.net/realgoddess)라는 팬카페에 가면 과거에 활동하던 정여진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맥이 끊이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는 반갑기만 하고 계속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게 기쁜 일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 이런 목소리는 절대 잊어버릴 수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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