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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 대한민국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는 아쉬운 은메달이긴 했지만 전국민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던 익숙한 멜로디, '아리랑'의 감동을 전해준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무려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연아의 연기는 두고두고 회자될 감동이자 아름다움입니다. 제 기억에 '아리랑'이란 우리 나라의 민요가 전세계인을 상대로 이렇게 울려퍼진 일은 그동안 드물지 않았나 싶은데 피겨 스케이팅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음원이 반갑기만 합니다.
프리스케이팅에 알맞게 편곡된 '오마주 투 코리아'의 원곡은 짝패의 음악감독 지평권이 '아리랑'을 편곡한 것으로 헐리우드의 유명 음악감독 Robert Bennett과 함께 공동편곡한 곡입니다. 국악과 클래식의 아름다운 조화라고 알려진 '다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연아의 공연에 발맞춰 공개된 음악이기도 합니다. 편곡된 '오마주 투 코리아'도 참 아름답지만 '다울' 앨범에 실린 아리랑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곡입니다.
다울 프로젝트 / 아리랑 (201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곡 - 오리지날 버젼)
많은 분들이 드라마 '짝패'의 OST '비연'을 듣고 특이한 분위기의 멋진 곡이라며 환영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한민족의 한이 서린 '아리랑'라는 곡이 떠오를 만큼 구성진 가락이면서도 민중이 일어서듯 파도치며 빛나는 흥겨움을 잘 살린 멋진 음악이었습니다. 특히 고유의 우리 말을 잘 살린 가사, 소프라노와 섞인 멋진 노래는 사극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란 평을 들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다울 프로젝트' 음반에서는 짝패에서 공개된 음원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오리지널 버전'의 '비연'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초반부의 조용하게 시작하는 가락은 거의 비슷하고 후반부의 경쾌한 가락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한곡은 '국악' 중심의 편집이라면 한 곡은 '오케스트라' 중심 편곡으로 같은 곡이지만 상황에 따라 느낌을 아주 잘 살린 편입니다. 지평권 음악감동이 드라마에 어울리는 곡을 탁월하게 선곡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울 프로젝트 / 비연(MBC 월화사극 '짝패' 타이틀 곡 오리지날 ver.)
2011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의 스케이팅과 함께 흐르던 '아리랑'을 듣고 동양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 극찬했고 저 역시 그 부분에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귀에 익숙한 민요 '아리랑'과 국악을 들으면 느껴지는 감동이 한국인이라서 알 수 있는 '공통분모'는 아닌지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한국적 정서에 익숙하지 않은 세계인들의 눈에는 낯설고 특이해 보이는 감정이나 선율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막연히 들었던 것이죠.
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우리들 만이 느낄 수 있는 한국 사람들 만의 '고유의 정서'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걸 이런 순간 마다 부인하기 힘든 듯합니다. 드라마 '짝패' 안에서 묘사되는 조선 후기의 사회를 보면서 같은 분노와 서글픔을 느끼고 김연아의 아리랑을 보면서 가슴뛰는 기쁨을 느끼는 한국 사람들. 분명 그 정서를 자극하는 무엇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음 생에서 만나 '흐놀던' 무엇을 함께 이루자는, 조금은 한스러운 '비연'의 가사가 가슴에 와닿는 것처럼 말입니다.
짝패 Part.1 - 비연(Drama Ver.)
김연아의 공연이 있기 며칠전 4월 28일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울' 무대가 열렸습니다. '다함께 어우러짐'을 뜻하는 '다울'이라는 순 우리말의 뜻대로 '국악의 세계화'를 꿈꾸는 '다울 프로젝트'의 공연입니다. 공연외에도 앨범이 발매되어 있는데 클래식과 국악의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위에 소개드린 두 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오페라스타'의 심사위원으로 tvN에 자주 출연하는 서희태 지휘자와 '짝패'의 음악감독 '지평권'이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민족의 민요인 '아리랑'을 연주한 앨범은 많지만 그동안 오케스트라로 공연한 앨범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김연아의 이번 '오마주 투 코리아' 공연을 계기로 다울 프로젝트의 음악을 세계에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지평권 음악감독이 '짝패'의 '비연'으로 선보인 독특한 감각, 소프라노와 창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그 음악은 이미 OST로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김연아의 공연 드라마와 상관없이도 충분히 훌륭한 앨범이더군요.
물론 '한국인'이라서 아리랑에 더욱 감동하고 김연아의 공연이 아름답게 보였던 것도 있겠지만 그녀의 공연은 객관적으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습니다. 메달하고 상관없이 한국인에게는 '아리랑'과 함께 안도 미키의 금메달 보다 값진 결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 공연의 감동과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살려줄 '다울 프로젝트'는 그래서 더욱 반가운 것 아닌가 싶습니다. 스포츠, 드라마, 클래식, 국악이 결합된 새로운 선물을 받은 셈이군요.
프리스케이팅에 알맞게 편곡된 '오마주 투 코리아'의 원곡은 짝패의 음악감독 지평권이 '아리랑'을 편곡한 것으로 헐리우드의 유명 음악감독 Robert Bennett과 함께 공동편곡한 곡입니다. 국악과 클래식의 아름다운 조화라고 알려진 '다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연아의 공연에 발맞춰 공개된 음악이기도 합니다. 편곡된 '오마주 투 코리아'도 참 아름답지만 '다울' 앨범에 실린 아리랑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곡입니다.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 (출처 : 중부일보)
많은 분들이 드라마 '짝패'의 OST '비연'을 듣고 특이한 분위기의 멋진 곡이라며 환영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한민족의 한이 서린 '아리랑'라는 곡이 떠오를 만큼 구성진 가락이면서도 민중이 일어서듯 파도치며 빛나는 흥겨움을 잘 살린 멋진 음악이었습니다. 특히 고유의 우리 말을 잘 살린 가사, 소프라노와 섞인 멋진 노래는 사극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란 평을 들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다울 프로젝트' 음반에서는 짝패에서 공개된 음원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오리지널 버전'의 '비연'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초반부의 조용하게 시작하는 가락은 거의 비슷하고 후반부의 경쾌한 가락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한곡은 '국악' 중심의 편집이라면 한 곡은 '오케스트라' 중심 편곡으로 같은 곡이지만 상황에 따라 느낌을 아주 잘 살린 편입니다. 지평권 음악감동이 드라마에 어울리는 곡을 탁월하게 선곡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1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의 스케이팅과 함께 흐르던 '아리랑'을 듣고 동양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 극찬했고 저 역시 그 부분에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귀에 익숙한 민요 '아리랑'과 국악을 들으면 느껴지는 감동이 한국인이라서 알 수 있는 '공통분모'는 아닌지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한국적 정서에 익숙하지 않은 세계인들의 눈에는 낯설고 특이해 보이는 감정이나 선율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막연히 들었던 것이죠.
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우리들 만이 느낄 수 있는 한국 사람들 만의 '고유의 정서'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걸 이런 순간 마다 부인하기 힘든 듯합니다. 드라마 '짝패' 안에서 묘사되는 조선 후기의 사회를 보면서 같은 분노와 서글픔을 느끼고 김연아의 아리랑을 보면서 가슴뛰는 기쁨을 느끼는 한국 사람들. 분명 그 정서를 자극하는 무엇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음 생에서 만나 '흐놀던' 무엇을 함께 이루자는, 조금은 한스러운 '비연'의 가사가 가슴에 와닿는 것처럼 말입니다.
4월 28일 '다울 음악회'에서 지휘를 맡은 서희태 (출처 : 아주경제뉴스)
우리 민족의 민요인 '아리랑'을 연주한 앨범은 많지만 그동안 오케스트라로 공연한 앨범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김연아의 이번 '오마주 투 코리아' 공연을 계기로 다울 프로젝트의 음악을 세계에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지평권 음악감독이 '짝패'의 '비연'으로 선보인 독특한 감각, 소프라노와 창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그 음악은 이미 OST로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김연아의 공연 드라마와 상관없이도 충분히 훌륭한 앨범이더군요.
물론 '한국인'이라서 아리랑에 더욱 감동하고 김연아의 공연이 아름답게 보였던 것도 있겠지만 그녀의 공연은 객관적으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습니다. 메달하고 상관없이 한국인에게는 '아리랑'과 함께 안도 미키의 금메달 보다 값진 결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 공연의 감동과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살려줄 '다울 프로젝트'는 그래서 더욱 반가운 것 아닌가 싶습니다. 스포츠, 드라마, 클래식, 국악이 결합된 새로운 선물을 받은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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