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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ABC 방송국의 'Dancing with the Stars'를 보며 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한눈에 알아볼 만큼 유명한 연예인이나 저명인사가 춤을 추며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고 흥겨워 상당히 즐겁게 감상했었습니다. 지인에게 한국에도 저런 댄스스포츠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더니 한국은 한동안은 힘들지 않을까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80-90년대까지 댄스스포츠는 곧 '춤바람'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카바레 등에서 불륜을 저지를 때 배운다는 소문이 있어 시청자들이 부정적일 거라 했습니다.
이성재, 박솔미 주연의 영화 '바람의 전설(2004)'은 예술적인 춤을 추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지만 그 안에도 '불륜'과 '춤바람'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댄스스포츠'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일부만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였던 것은 분명한 사실로 '쉘위댄스(1996)' 등의 영화나 무한도전의 '댄스스포츠' 도전 등으로 인식이 서서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BBC의 'Strictly Come Dancing(2004)'가 이 프랜차이즈의 본방송으로 한국 도입이 너무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하여튼 상당히 반갑습니다. 작년말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고대하고 있었거든요.
프로그램 진행을 이덕화, 이소라에게 맡긴 것을 보니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릴 생각인듯해 그 부분도 일단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가수, 아나운서, 배우, 성악가, 리포터 등 출연층도 다양하고 출연자의 연령층도 다양해 그 시간대의 누구라도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겠단 기획의도가 엿보이더군요. 물론 첫 녹화방송의 심사위원들이 대부분 같은 점수를 주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미리 짜고 심사를 하는 듯한 출연료에 따라 출연을 조율하고 싶어하는 듯한 의도는 엿보였습니다만 2회부터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춤입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의 춤은 짧은 시간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가끔은 지나치게 뻣뻣하단 느낌을 주고 가끔은 리듬감이 참 엉망이다 싶을 때도 있지만 그들의 파트너는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사람들로 늘 멋진 무대를 선사해 줍니다. 악단의 음악에 맞춰 상대를 리드하며 흥겨운 춤을 보여주는 그들을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서바이벌이면서도 시청자의 흐뭇한 즐거움을 떨어트리지 않는 것이 이런 프로그램들의 장점입니다. 때로는 그들의 모자란 실력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때로는 생각 보다 너무 잘해서 감탄하기도 하는게 프로그램을 감상하는 비결이죠. 처음부터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기에 참가자들도 부담없이 촬영에 임할 수 있습니다. 잘하면 이미지 반전, 못해도 본전이란 생각이 있으니 절박한 느낌은 묻어나지 않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각종 토크쇼의 유행이 지나가고 이제는 리얼리티를 넘어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의 전성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예능의 본래 뜻이 재주나 재능, 예술 분야의 능력을 뜻하는 말이니 연기자라 해서 연기만 보여주란 법이 없고 가수라 해서 노래만 부르란 법은 없습니다. 대화나 실생활 중심의 토크쇼나 각종 생활 버라이어티 보다 이런 춤이나 공연으로 자신의 또다른 재능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연예인들로서도 상당히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규리의 인터뷰처럼 프로그램 참가의 목적이 일등을 하는 것이라기 보다 스스로를 이기는 것, 그리고 즐기는 것이 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라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59세의 연령으로 몸이 뻣뻣해 춤추기가 상당히 힘들었을 배우 김영철이 열심히 노력해 24점의 점수를 받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더군요. 총 12회에 걸쳐 펼쳐질 경연 동안 많은 사람들이 탈락하고 누군가는 우승을 하겠지만,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누가 탈락해도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프로 못지 않은 춤실력을 자랑하는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 커플이나 김민선, 김강산 그리고 김영철, 이채원 커플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본인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여 호감이 생기는 커플이었구요. 문희준, 현아 등은 본래 '춤'을 잘 추던 사람들이라 댄스스포츠에 맞추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장훈에게는 평소에 호감이 많았는데 많이 노력해도 확실히 몸치 기질이 있다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김장훈이나 김규리는 평소에도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바른 생각을 가진 연예인으로도 유명하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제대로 살아난 것같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안 TV 매체에서 얼굴 보기 힘들었던 김규리(김민선)가 탱고를 추며 무대 위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모습은 네티즌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는 듯합니다. 즐겁게 춤을 추고 있는 듯 활짝 웃는 모습은 반갑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정말 '예능' 프로그램다운 프로그램, '댄싱위드더스타'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당 부분 미리 연출된 것이나 계획된 것이 아닐까 싶은 심사 결과나 '댄스스포츠' 생방송 무대 연출이 아직 익숙치 않은 까닭인지 출연자들의 장점이나 표정을 살리지 못하는 촬영이 아닌가 싶은 점. 부상투혼 등을 강조하며 춤의 즐거움 보다는 출연자들의 고통을 강조하는 점 등은 우려로 다가옵니다. 무엇 보다 출연자들의 '부상'은 없어야할 것으로 봅니다.
방금 읽어본 기사로 봐서는 김장훈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춤 연습하다가 세번이나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 보니 자진하차를 결정한 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장훈씨가 얼른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끝없는 화제를 불러일으킬 '댄싱 위드 더 스타'. 다시 한번 'Shall we Dance'의 열풍이 불 수 있을까요. 지금 반응으로 봐서는 가능할 것도 같네요.
이성재, 박솔미 주연의 영화 '바람의 전설(2004)'은 예술적인 춤을 추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지만 그 안에도 '불륜'과 '춤바람'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묘사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댄스스포츠'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일부만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였던 것은 분명한 사실로 '쉘위댄스(1996)' 등의 영화나 무한도전의 '댄스스포츠' 도전 등으로 인식이 서서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BBC의 'Strictly Come Dancing(2004)'가 이 프랜차이즈의 본방송으로 한국 도입이 너무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하여튼 상당히 반갑습니다. 작년말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고대하고 있었거든요.
프로그램 진행을 이덕화, 이소라에게 맡긴 것을 보니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릴 생각인듯해 그 부분도 일단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가수, 아나운서, 배우, 성악가, 리포터 등 출연층도 다양하고 출연자의 연령층도 다양해 그 시간대의 누구라도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겠단 기획의도가 엿보이더군요. 물론 첫 녹화방송의 심사위원들이 대부분 같은 점수를 주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미리 짜고 심사를 하는 듯한 출연료에 따라 출연을 조율하고 싶어하는 듯한 의도는 엿보였습니다만 2회부터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춤입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의 춤은 짧은 시간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가끔은 지나치게 뻣뻣하단 느낌을 주고 가끔은 리듬감이 참 엉망이다 싶을 때도 있지만 그들의 파트너는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사람들로 늘 멋진 무대를 선사해 줍니다. 악단의 음악에 맞춰 상대를 리드하며 흥겨운 춤을 보여주는 그들을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됩니다.
첫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영철, 이채원의 왈츠
예능 프로그램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각종 토크쇼의 유행이 지나가고 이제는 리얼리티를 넘어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의 전성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예능의 본래 뜻이 재주나 재능, 예술 분야의 능력을 뜻하는 말이니 연기자라 해서 연기만 보여주란 법이 없고 가수라 해서 노래만 부르란 법은 없습니다. 대화나 실생활 중심의 토크쇼나 각종 생활 버라이어티 보다 이런 춤이나 공연으로 자신의 또다른 재능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연예인들로서도 상당히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상당히 노력했지만 부상이 심각해 자진하차한 김장훈
개인적으론 프로 못지 않은 춤실력을 자랑하는 제시카 고메즈, 박지우 커플이나 김민선, 김강산 그리고 김영철, 이채원 커플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본인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여 호감이 생기는 커플이었구요. 문희준, 현아 등은 본래 '춤'을 잘 추던 사람들이라 댄스스포츠에 맞추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장훈에게는 평소에 호감이 많았는데 많이 노력해도 확실히 몸치 기질이 있다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김장훈이나 김규리는 평소에도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바른 생각을 가진 연예인으로도 유명하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제대로 살아난 것같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안 TV 매체에서 얼굴 보기 힘들었던 김규리(김민선)가 탱고를 추며 무대 위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모습은 네티즌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는 듯합니다. 즐겁게 춤을 추고 있는 듯 활짝 웃는 모습은 반갑기까지 합니다.
2회 1위를 차지한 김규리, 김강산의 탱고
방금 읽어본 기사로 봐서는 김장훈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춤 연습하다가 세번이나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 보니 자진하차를 결정한 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장훈씨가 얼른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끝없는 화제를 불러일으킬 '댄싱 위드 더 스타'. 다시 한번 'Shall we Dance'의 열풍이 불 수 있을까요. 지금 반응으로 봐서는 가능할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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