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사극 전문 배우라고 할만한 배우들은 그렇게까지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한주에 사극이 3-4편 이상 방영되는 시기에는 조연급 인물들 몇몇은 겹치기 출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겹치기가 아니라도 사극 발성이 현대극 발성과는 달라 한번이라도 사극 '맛'을 본 연기자들을 선택하게 되어 있고 그러다 보면 다른 사극에서 봤던 사람들 또다시 보게 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KBS 대하물의 남자주인공은 최수종, MBC 장편사극의 남자주인공은 이서진이란 공식이 생겼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드라마 '계백'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사극과 같은 유형의 사극을 제작하다 보니 스토리라인이 비슷하고 출연자들도 어디선가 본 사람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류의 퓨전을 좋아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