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의학이란 단어를 들어본 것은 미드 '하우스(House M.D.)'가 처음이었던 것같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분야인 탓도 있지만 질병을 치료하고 약이나 먹는 경우가 더 많으니 전문의들 네 명이 모여 질병을 연구한다는게 상당히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거기다 '하우스'는 아스퍼거 증후군인 그레고리 하우스라는 주인공을 내세운 까닭에 사회성 모자라고 괴팍하고 남의 입장 따윈 거의 고려하지 않는 듯한 천재 의사 하우스가 쇼의 중심이었습니다. 그에게 진단의학은 남이 해결하기 힘든 정답을 알아내는 게임처럼 보였고 의학사전과 논문을 달달 외운 듯한 그의 재능은는 놀랍기만 했습니다. 우리 나라 의학드라마가 대부분 신파와 의사의 윤리를 강요하는 '의학 판타지'라면 '하우스'는 천재의사 캐릭터의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