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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를 보다 154

Haper's Island의 공포는 어쩐지 평범하다

( Haper's Island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 한국 드라마의 대표 공포물은 '전설의 고향'이다. 심은하 주연의 'M"도 있었고 최근엔 이서진 주연의 '혼' 역시 제작중이란다. 미국 방송국도 여름 마다 이런 류를 제작하는데 'Fear itself(2008)'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여름에 방영된 건 아니지만 'Masters of Horror(2005)'같은 드라마도 잘 알려진 공포 드라마. 약간은 잔인한듯 하지만 사람들의 호기심과 공포심을 자극하는 무서운 이야기들이 여름을 지내기엔 좀 나은 모양이다. 1996년 상영된 영화, '스크림(Scream)'은 특이한 광고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기존 공포영화의 공식을 깨트리는 공포영화, 일탈을 즐기던 남자와 관계를 맺은 여주인공은 죽는다던지..

5개 에피소드로 마무리된 Torchwood의 Children of Earth

(토치우드 시즌 3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방영되는 러셀 T 데이비스가 제작하는 드라마들은 뭔가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새 컨셉으로 만들어진 'Doctor Who(2005)' 시리즈도 그렇고 닥터후의 스핀오프인 'Torchwood(2006)' 역시 러셀 만의 색깔이 제대로 드러나는 드라마들입니다. 색다르고 흥미진진하고 새롭고 그러면서도 작가의 가치관이 충분히 드러나는 그의 드라마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SF 드라마이지만 정치적인 풍자를 섞는가 하면 기성사회의 속성을 잘 반영하고 있기도 하고 파워와 인간의 본질을 끊임없이 되묻게하는 주제도 많이 다룹니다. 화면은 다른 영드에 비해 색채가 칼라풀하고 움직임이 크면서도 등장하는 배우들은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로봇의 작은 움직임 하나도 제대로 표현..

조금 늦은 2009 여름 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정규 시즌이 오기전엔 휴방기이자 여름 시즌이 이어진다. 올해도 여름을 맞아 많은 케이블 드라마들이 전파를 탔다. 2008년 정규시즌의 나머지 파이널 에피소드가 아직도 방영되는 가운데 올해는 5월부터 8월까지 방영되는 여름 드라마들은 유난히 신작이 많다. 조금 늦은 소개 데이터를 오늘 업데이트한다. 인기를 보장하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새 시리즈는 파일럿 만으로 혹은 짧은 방영 만으로 그 운명을 다하는 경우가 많기에 방영 시작부터 끝이 보이는 드라마 시리즈도 많다. 소재 빈곤에 시달리는 드라마들 중 살아남을 시리즈를 짐작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3, 4, 5월 미드시즌 말기에 시작한 드라마는 제외하더라도 여름 시즌 타겟 드라마들을 골라본다(올해는 유난히 한국계 작가와 배우의 작품이 많이 눈에 띈다)...

The Tudors, 헨리 8세와 절대 권력 추종자들의 몰락

2010년 최후의 시즌이 될 The Tudors Season 4의 Preview 역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나 역사와 전혀 상관없는 사극 미드, The Tudors가 3시즌 방영을 마쳤다. 10개 에피소드를 제작하지 않고 8개 에피소드로 이번 시즌을 종결한 건 앤블린같은 선명한 캐릭터가 없는 탓이기도 하지만 제작비와 인기가 떨어진 탓이기도 하리라. 1시즌 초반에 젊은 헨리 8세가 의욕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절대권력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 장면은 인상적이다. 1시즌에서 헨리는 자신의 뒷처리를 담당하던 토마스 울지 추기경, 아버지같은 그 사람을 잃는다. 2시즌에서 사랑에 빠져 모든 걸 바꾸려 하던 헨리는 또다시 그 댓가로 정신적인 아버지 토마스 모어를 잃는다. Season 3에 헨리가 잃을 사람은 이미 ..

V 리메이크 시리즈, 결국 방향을 전환하다

예전에 포스팅했던대로 V의 리메이크는 2006년부터 꾸준히 회자되던 이야기입니다. 케네스 존슨(Kenneth Johnson)이라는 SF 분야의 최고 제작자가 새로운 이야기를 집필해 스핀오프 리메이크를 하겠노라 그렇게 계속 기사가 났었는데 2009년에야 드디어 결판이 났습니다. 가을 ABC 방송국에서 Pilot을 볼 수 있다는군요. 결론은 오리지널 V 시리즈의 스핀오프도 연속 시리즈, 캐논도 아닌 완전한 Remake, 그것도 Re-imaging 제작으로 결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 시리즈 주인공들의 출연은 무산되고 전체 제작 방향을 크게 전환해버린거죠. 케네스 존슨은 물러나고 'The 4400'의 제작자 Scott Peters가 전체 제작을 맡았습니다. 과거의 V 시리즈를 보신 분이면 이 장면을 보고 어..

The Tudors 시즌 3 - 이번엔 두 명의 부인이 사라진다?!

Tudor 가문에 대한 역사상 가장 에로틱한 해석, 역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필요에 따라 역사를 바꾸는 드라마, Showtime의 드라마 'The Tudors'의 세번째 시즌이 방영 중이다. 헨리 8세에게 6명의 아내가 있었고 이미 두 명이 죽어버렸으니 이번 시즌에선 3번째 부인과 4번째 부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The Tudors'가 메리 1세와 엘리자베스 1세까지 튜더가문의 이야기가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6명의 부인이 모두 나타나고 나면 종결될 이야기일지 알 수 없으나 2006년, 제레미 아이언스와 헬렌 미렌의 "Elizabeth 1(2006, HBO)"를 필두로 'The Other Boleyn Girl(2008)'까지 이어진 튜더 열풍은 이제 서서히 사그라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케이..

뒤늦은 '피철사' 삼매경, 프로파일링 심리 스릴러 Wire in the Blood

( 이 드라마는 19+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강호순 사건 이후 나도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다는 질문이 '네이버' 지식인에 종종 올라오곤 했지만, 엄밀히 이 직업이 구체적인 '직업'인 것은 아니다. '임상심리학자'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이 프로파일링에 도움을 주고 자격을 갖춘 '범죄심리학' 전공 경찰이 이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Wire in the Blood(2002)'의 주인공은 그래서 자신이 '프로파일러'가 아닌 '심리학자'라고 이야기한다. 'Wire in the Blood'는 스코틀랜드 태생 작가 Val McDermid의 작품 속 캐릭터로 만들어진 영드이다. 인기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로 알려진 이 사람은 1995년 'The Mermaids Singing'을 ..

State of Play, 영드에는 있지만 헐리우드 영화엔 없는 것(?)

(영화 및 드라마,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리메이크가 이젠 '원작의 완벽한 재현'과는 많이 달라진 시대이기에 'Battlestar Galactica(2003)'같은 드라마들은 원작 보다 발전된 세계관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기도 한다. 유명한 고전 소설들 역시 같은 방송국 내에서 혹은 헐리우드에서 '재해석'되어 관객들 앞에 나타나곤 한다. 그리고 훌륭한 원작품의 인기탓인지 대부분 큰 성공을 거두고 시청자 혹은 관객들은 새로 태어나는 두번째 캐릭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 BBC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고전 소설 드라마들이나 'House of Sadam(2008)' 또는 'The Other Boleyn Girl(2003)'같은 소재들을 선호하는 편인데 방송국에서 제작되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모..

2008 미드갤 어워드 - 2차 투표 후보작들이 선정되었습니다

2008 미드갤 어워드 1차 투표 결과가 집계되었습니다. 11월 중순에 시작되어 총 500여개의 댓글을 남긴 이번 미드갤 어워드 1차 투표. 그 결과 11개 부분 각 10위권의 순위가 결정되었습니다. 12월 2일부터 2차 투표가 이어지고 12월 말에는 미드갤 어워드 최종 순위가 발표되게 됩니다(투표하시면 직접 중간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집계에는 AD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에미상과도 골든글로브와도 다른 미드갤러들 만의 순위 한번 보시죠. 미드갤 어워드 후보에 올랐던 수많은 드라마들 중 최종 10위에 오른 드라마들과 배우들은 역시 그 명성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투표에 수고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1차투표 순위를 발표해드리겠습니다. 자, 어떤 드라마와 배우가 인기를 끌었을까요? 순..

True Blood - B급 뱀파이어 무비 정서와 사랑이야기

이 드라마는 19+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청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공중파와 달리 독특한 관점의 영화같은 드라마들을 제작하기로 유명했던 HBO 방송국은 2008년에도 독특한 드라마를 여러편 쏟아냈다. 개인적으로 HBO의 2008년 드라마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Generation Kill'과 'True Blood'라는 생각이 든다. 7부작 미니시리즈였던 Generation Kill과 달리 시즌제 드라마로 알려진 True Blood는 안나 파킨(Anna Paquin)의 주연작이다.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2007)'에 이은 HBO 출연작. 이라크전이란 소재로 전쟁 드라마의 명가 HBO의 명성을 이어준 Generation Kill, 그리고 1994년 최연소 아카데미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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