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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를 보다 154

[한글자막] Mad Men 1x09 Shoot

이번 에피소드에서 중심은 모델 베티입니다. 1879년에 이미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이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모두 가두어 둔 채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베티. 그녀의 밝은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에피입니다. 드라마 곳곳에 비둘기, 새가 날아가는 장면이 있는데 외국 블로그 중엔 Betty의 애칭이 종종 버디로 불리는 것과 작은 새를 뜻하는 Birdie라는 단어가 연관이 있을 것이란 그런 평도 종종 있습니다. 날지 못하는 작은 새라는 그런 의미인 거죠. 베티가 관련된 장면엔 새가 자주 등장하는 편이긴 합니다. [한글자막] Mad Men 1x09 Shoot 이번 에피소드로 돈과 베티가 어쩌다 만난 것인지 베티의 아빠는 왜 돈을 싫어하는 건지 그 사연을 일부 짐작하게 됩니다. 이 에피소드의 제목인..

2008 미드갤 어워드 - 한국 미드팬들의 시상식, 독점중계(1)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드갤 어워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미국 현지인들이 아닌 한국에서 미국 드라마를 즐기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기타미국드라마 갤러리의 이용자들이 뽑은 우리 만의 미드갤 어워드. 작년에 이어 2회째 맞는 미드갤 어워드의 역사적인 현장을 오늘, 독점중계합니다. 수고해주신 AD님 이하 미드갤 유저분들께는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의 투표는 2008년 11월 16일 1차 투표로 시작되었습니다. 1차투표로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재실시해 최종 미드갤 어워드 수상작, 수장자들이 결정됩니다. 올해 공개, 리뉴된 드라마들 중 한글자막이 1편이라도 있는 드라마는 모두 1차 후보에 올랐습니다. 댓글 100개를 하루만에 넘기며 시작된 1차투표 후보작들을 보실까요? (신작은 표시, ..

The Mentalist - 탁월한 수사 감각 VS 못말리는 허풍

할 일이 많을수록 부지런해지지 못하고 다른 쪽으로 눈길을 놀리는 게 사람인가 보다. 하고자 하는 일들은 자꾸 늘어만 가는데 여유가 날 때마다 잡고 있는 건 드라마 아니면 '여가시간'이니 블로그를 볼 때마다 아쉬워진다. 내가 초능력이라도 있어 모든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TV에 출연해 거만도 피워 보고 여기 저기 신출귀몰해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고 그렇지만 평소의 삶은 여유 만만하게 남들 바쁜 거 구경이나 할 수 있는 처지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소개할 드라마 주인공은 그런 느낌을 주는 캐릭터이다. 주인공 패트릭 제인은 만물박사인 듯 척척박사인 듯 자신만만하게 사건을 해결하러 나서고 TV에 영능력자처럼 출연해 호감을 주고 유명세를 타던 ..

New 비버리힐즈 90210 - 조금은 엉뚱한 느낌의 컴백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산다는 업퍼 이스트 사이드(Upper East Side), 그곳을 상징하는 대표 우편번호(zip code)는 10021이고 종종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 자부심을 'I live in 21'이란 식으로 표현한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즈에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주소가 있다. 그게 바로 90210이란 Zip code이다. 과거 한국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Beverly hills 90210(1990)'은 그 부유한 마을에 이사온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새로 돌아온 '90210(2008)' 역시 이 포맷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동갑인 형제 애니 윌슨(Annie Wilson)과 딕슨 윌슨(Harry Wilson)은 아버지의 사정 때문에 텍사스에서 ..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3)

두번째 포스트까지는 어렵잖게 작성을 했는데 NBC 방송국 드라마 리스트는 과연 정리해도 끝이 없을 분량이다. 새 시리즈 중심으로 편집을 할 것을 그랬나 싶어 후회도 해보지만, 이미 시작한 일을 어찌하리오. 대부분 미드는 오픈하기 전엔 정보를 최대한 아낀다. 프로모션 사진을 방영 한달전에야 띄우는 경우도 있다. 반면 파일럿을 뿌리는 드라마는 고의로 파일럿 드라마를 온라인에 풀어놓기도 한다(프린지, 트루 블러드 경우엔 이미 첫 에피소드가 일반인들에게 풀렸다). 몇몇 오역이 발생하는 경우는 급하게 번역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자료부족으로 뉘앙스를 제대로 파악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SF 드라마류를 참 좋아하는 'Firefly(2002)'의 제작자 조스 웨던이 돌아왔으면 싶은 그런 시즌 오픈이었다. 스..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2)

작가 파업으로 인해 몇몇 드라마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초반엔 재미없더라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거나 순조로운 진행으로 추가 제작을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중간 캔슬로 본편의 이야기는 펼치지도 못한 채 무너져버린 신작 드라마들. 반면 몇몇 드라마는 방영 기회가 아예 없을 뻔했지만(제리코 2시즌 방영은 기적이라고들 한다), 그래도 방송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작가 파업의 영향은 신작 드라마 뿐만 아니라 리뉴된 드라마도 마찬가지라 전편에 비해 시들하게 마무리된 정규 시리즈들이 종종 있었다.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아예 시즌 파이널을 내년으로 미뤘다. 덕분에 많은 신작드라마들이 살아남지 못했거나 비실비실하게 이번 오픈 대열에 끼어들었고(Life는 나머지 부분을 방영한 후 캔슬 여부를 결정한다)..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1)

다음 달이면 2008년 미국 드라마의 새 시즌이 시작한다. 누누히 설명하지만 미국 드라마는 시기를 세 시기 정도 정해놓고 새로운 드라마를 발표하고 나머지 시간은 재방송이나 영화, 뉴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락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상영시기는 정규 시즌, 미드 시즌, 여름 시즌 이렇게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고 정규 시즌에 가장 많은 드라마들이 시작한다. 돈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케이블 드라마들은 '빵빵한' 드라마들이 나오지 않는 미드 시즌, 여름 시즌에 집중 투자하게 마련. 고로 2008년 9월에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가장 공을 들인, 최고 인기있는 드라마들이란 말이다. 어설프게 이 시기에 시즌 오픈했다간 캔슬되기 쉽다. 새로운 드라마의 출연진, 시간표, 프로모션 등은 이미 발표가 되었는데..

댄싱 카사노바 데이비드 테넨트 - 카사노바 VS 카사노바(1)

카사노바의 이미지는 해석되기 나름이다. 진짜 카사노바의 삶을 재해석하는 열풍이 불기는 했었지만, 실제 어떤 삶을 카사노바가살았는지 보다는 카사노바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에 열중할 수 밖에 없는게 후세 사람들일 것이다. 카사노바를 재해석한다고해놓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성을 사귀는 모습이 등장하고 카사노바의 후계자에게 이어지는 것도 단지 '바람기' 뿐이다.'얼마나 많은 여성을 사귀었나' 라는 것은 카사노바와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흥미거리. 그에겐 다른 바람둥이들과 달리 직접 기록한 노트가 있기 때문에 화제성은 더더욱 충분하다. 이런 분위기에 보태 Casanova란 검색어로 이미지 구글링을 하면 제법 많은 동물 사진이 검색된다는 것을 혹시 아는 지. 많은 연인을 둔 남성의 상징, 그리고 정력의 상징..

앤블린없는 'The Tudors' 어떻게 될까?

최근 채널 CGV에서 한참 The Tudors가 방영중인 모양이다. 'The Thousand Days of Anne(천일의 앤, 1969)'도 아니고 'The Other Boleyn Girl(천일의 스캔들, 2008)'도 아닌 희한한 제목 '천년의 스캔들'을 보면서 한참 웃었지만, 역시 방송국의 저력은 대단하다. 이미 튜더스를 한참 시청하길 마친 내 블로그에 그런 검색어들이 부쩍 많이 유입되는 중이다. 앤블린 내지는 헨리 8세, 튜더스에 관한 정보를 찾고 싶으신 분들은 역사의 뒷이야기가 조금쯤은 궁금하셨던 모양이다. 한국에서 '천년의 스캔들'이란 제목이 등장한 건 '천일의 앤'과 '천일의 스캔들'을 동시에 고려한 작명이었겠지만 SHOWTIME의 독자적인 드라마 The Tudors 역시 두 영화의 모티브를..

Mad Men (2007, TV-Series)

MAD MEN S t o r y l i n e "1960년대, 매디슨가에서 광고를 만들던 사람들." 담배 연기 자욱한 사무실에서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피워 대고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담배의 위해성을 경고하지만 광고계 사람들은 그 비난을 피해 교묘하게 담배 광고를 게재한다. 무엇이든 팔아치울 수 있는 사기꾼같은 존재들로 취급받았던 애드 맨들. 1960년대 자본이 흘러넘치고 변화가 빈번히 이루어지던 도시, New York에서 그들이 암투를 벌이고 생존해가는 이야기. 예술, 경제, 정치, 사회적인 문제들과 당시의 명물들이 드라마 중간중간에 등장하기 때문에 역사, 시대적인 배경을 파악하기 쉽다. 뉴욕의 숨겨진 명소를 알려주는데도 유용한 드라마. 이 때 현재 미국의 기반이 다져졌고, 흑인과 여성의 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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