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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풍선 32

정치도 드라마처럼 해피엔딩이 있었으면

코믹 로맨스 드라마 'SBS 시티홀'이 드디어 마지막 방송을 탔다. 자리를 걸고 자신의 도시를 지키는 시장, 아버지에게 등을 돌리며 환경 법안을 마련하는 국회의원을 보며 소신을 지키는 연인들의 사랑이 부각되는 모습들. 어떤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보며 한국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보고 특정 정치인을 연상했다고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본질은, 연인들의 사랑이고, 또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주인공 김선아와 차승원의 인물이 현실 정치인의 모습이라기엔 지나치게 아름답고 잘 생긴, 정말 정치하긴 아까운 인물을 가진 사람들이라서도 아니고 약간은 미화된 드라마 배경 탓도 아니다. 한국에서 정치라는 분야가 유난히 '꿈'과 '이상'을 말하기 힘든 영역이라는 걸 알기에 섣불리 드라마에 희망을 말하기가 껄끄럽고 ..

리얼 다이나믹 코리아, 서서히 끓는 물 속의 개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최근 미국에 다녀오고 국민에게 담화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모 대통령은 '하겠다고 한 적 없다'로 입장을 바꿨다 한다. 그건 너무 심한 반응이었는지 '시기를 정한 적 없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다. 대국민 담화를 지나치게 자주 한 감이 있고, 대외 방송도 일주일에 한번씩 내보내고 있으니 물릴 때도 됐다. 이 정부의 지난 1년 행보는 최근 방영되는 S모 방송사의 드라마 시티홀을 연상하게 한다. 로맨스 드라마인 시티홀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복수전 덕에 주인공 신미래 시장은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다. 현정부와 어느 부분이 닮았냐고 하면 딱히 설명할 기운도 없지만 그 드라마에 나오는 부정한, 고고해, 빅브라더, 소유한, 고부실, 망해라 들의 이름은 쓴웃음이 난다...

결국, 찾아야할 것은 인터넷 대나무밭, 블로그

촛불집회에 대한 열기도 조금쯤 사그라든 요즘, 네티즌은 '블로그'란 주제로 한 때 바쁜 듯 보이기도 한다. KBS의 정연주 사장은 언제 쫓겨날 지 모르고(최근 일어난 상황으로 보아 이제 퇴진은 수순이 될 것 같지만), 촛불집회 참여자에 대한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는 중인데다 'PD수첩'이란 한 개 프로그램으로 MBC는 방송국 간판을 민영 방송으로 바꿔야할 지도 모르겠다(MBC 방송국 운영에 관한 이야긴 정권 초기부터 있었으니 허튼 말은 아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여전히 100번째의 촛불을 들지만, 미안한 마음이 커질수록 국민들의 열기는 시들하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다는 올림픽 탓에 신경을 쓰는 까닭일까? 2MB를 현재의 자리를 준 것. 그 심리의 기저에는 언젠가는 '그들'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희망'..

TISTORY - 티스토리 활용 팁 공개하기

활용팁이라고 하긴 거창하지만, 블로그 유저 마다 자신의 블로그를 사용하는 요령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기존의 스킨을 수정해 액센트를 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최근엔 거의 포기했지만요) 타이틀 이라던지 스킨 배경 이미지 제작은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합니다. 그 외에는 문단 간격을 br 태그를 써서 일정하게 유지한다던지 등의 잔재주가 전부군요. 아마 그런 것들을 적으란 이야기겠죠? 초기 티스토리에서 사용하던 몇가지 요령들이 있긴 합니다. 전 주로 꾸미기나 관리 측면에서 팁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번에 베타테스트 중 새로 나타난 기능 중 아직 팁이랄 것은 그렇게까지 없더라구요. 기억나는게 많이 있으려나 그게 고민이네요.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정리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이번에 기간이 짧아서 기록할..

TISTORY - 플러그인이 없으면 티스토리가 아니지

포털형 블로그는 개조가 불가능한 아파트 같아서 기능을 고친다거나 기능을 추가하기가 힘듭니다. 고정된 범위 안에서 덜고 더하고를 반복하기가 쉽죠.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은 html 모드를 지원하고 플러그인과 사이드바가 지원되어 개조할 가능성이 훨씬 넓어진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베타테스트가 너무 짧아 베타테스트 포스팅하기도 바빴습니다만 플러그인 기능을 살펴보며 의외로 추가할 수 있을 만한 것도 많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플러그인 중에선든 재미있게 사용하는 것들도 많습니다만 불편한 것들도 많습니다. 혹은 이것 이상은 개발되지 않는 것인가 싶기도 하구요. 사이드바에 추가할 수 있는 위젯들과는 다르게 티스토리 전체 기능과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까다로운 기분도 듭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

촛불문화제의 촛불은 온라인에서도 꺼지지 않았다

24일 토요일 저녁부터 26일 월요일 저녁까지 촛불집회에 관련된 기사, 동영상, 여러 속보와 뉴스 보도를 지켜보았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온라인 촛불, '블로거들의 촛불문화제'가 시작되었군요. 모든 '입막음' 행위에 반발하는 행사가 있었으면 했는데 드디어 공식적인 기치를 함께 나눠가질 수 있음에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오늘 낮에 이 행사가 발족한 것으로 아는데(몇몇 분들은 모두 앞번호를 차지하셨더군요) 자리를 비우고 있던 저는 6000번대의 촛불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9시 6분경 10000번째 블로거 촛불이 밝혀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꽤 빠른 시간에 촛불문화제가 확산되었군요. 촛불문화제는 왜 절박해졌는가? - 광우병 고시 일정 촉박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이번 촛불문화제가 절박해진 ..

閑中漫錄 - 내 붓을 들어 한가한 풀꽃의 세월을 적는다

한중록을 읽고 한중만록(閑中漫錄)을 쓰기로 하다 정치권을 비롯한 사방의 정국이 수상하고 나날이 심란한 기운이 더하는 요즘, 정신건강이 모두 무사하시고 평안하신지오? 감기에 걸렸다 일어나 비염이 악화된 것 이외 별일이라고는 '봄병'과 '게으름'이 도져 자리보전하는 일이 전부인 블로그 주인장은 꽤 수십일 만에 블로그를 방문하는 기분이 드니 이 방치된 블로그의 형상를 가히 적기 민망하외다. PC 앞을 떠나고자 맘먹은 기억이 있사와 작심하고 책 한권을 읽었으니 그 책의 제목이 '한중록'이라. 小人의 말투가 변한 듯 보이는 것은 헤경궁의 문어체를 흉내냄이오니 나무라지 마소서. 한중록(내 붓을 들어 한의 세월을 적는다)(오래된 책방04) 상세보기 혜경궁 홍씨 지음 | 서해문집 펴냄 혜경궁 홍씨의 여러 한중록 버전을..

산만하고 바쁜 메모광을 위해 나타난 포스트잇 - 레몬펜

기자 출신 이하윤이란 사람의 수필 중 '메모광'이란게 있다. 자면서도 메모를 하고 싶을 정도라 항상 필기구를 소지한다는 이 사람처럼 산만한 사람들은 수시로 낙서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많이 무딘데다 게을러 자주 그런 일을 하지 않지만 아이디어를 적을 노트나 다이어리 펜 등을 소지하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일이 거의 없었다. 가끔 낙서 비슷한 아이디어 노트 조차 정자체로 필기하는 엽기행각(?)을 벌이기도 했었다. 이 산만한 성격은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서 더 심각해졌는데 그건 순전히 멀티태스킹 탓이다. 한 구석에서 메모하고 정리하다 다른 구석에 동그라미를 치고 낙서하던 습관을 버리지 못해 윈도우를 제법 여러개 켜놓고 작업하기 일수였던거다. 지금은 탭이 있으니 좀 덜하지만(파이어폭스) 한참 바쁘게 창을 켜놓..

올해도 반복되는, 명절과 사람들, 이야기

나는 아무래도 기자 자격은 없는 모양이다. 낯선 사람들의 풍경을 향해 카메라들 들이댈 수 없다. 한밤중까지 붐볐던 영화관이나 마트, 그 만큼이나 가득찬 쇼핑카트를 카메라에 담을 만도 하건만 그냥 고개를 돌리곤 한다. 여기다 다른 인간적인 이유까지 보태어지면 아무리 '이슈거리'라고 한들 입에 담거나 사진에 담는 일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기껏해야 영화티켓 한장 정도 만 남겠다. 때늦은 쇼핑이라기 보단 극장에 가기전 시간이 남아돌아서 들렸던 마트. 꼭 필요한 물건은 없어도 할인 판매하는 도서나 평소에 보기 힘든 문구류 앞에서 기웃거리는 일이 잦다. 내 문구 욕심은 워낙 대단해서 펜, 노트, 형광펜, 색연필, 크레파스 등 자그마한 것을 하나둘 사들이기 일수이고, 어머니는 자꾸 상표 만 다른 검정 중성펜이나 비슷..

나루토, 온천 그리고 라면 - 길고 긴 휴가와 명절 동안 복 많이 받으세요

나루토에는 온천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애니에서 온천을 말할 때는 그냥 온천이 아니라 노천탕을 뜻하는 말이지요.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고 지라이야는 엉뚱한 짓을 벌이기도 합니다. 카카시 선생님과 사스케, 나루토의 목욕 에피소드는 카카시 선생님의 맨얼굴을 궁금해하던 편이라 다들 재미있게 봤다고 합니다. 또 지라이야는 평생 2번 죽을 뻔한 일이 있는데 한번은 어떤 전투 중이었을테고(역시 최고수) 또다른 한번은 5대 호카게인 츠나데 공주에게 얻어맞아서 전신을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을 때라고 합니다. 물론 목욕탕을 훔쳐보다가 그렇게 됐다고 하죠. 그 이외에도 뜨거운 온천에서 수면 위를 걷는 수련을 하는 나루토의 모습도 나오고 남녀 혼탕이라는 말 때문에 하루 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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