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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25

오작교형제들, 형제들 모두의 삼각관계는 애교 이젠 원수의 딸

한국 드라마에서 금기시되는 내용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내의 불륜은 되도록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드라마 시청자들이 주로 주부층이라 그런지 그도 아니면 유교적 관점에서 남편은 바람피워도 아내는 가정을 지킨다는 관습 때문인지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는 있어도 바람피우며 양다리를 걸치는 아내는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어도 대부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쯤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외에도 시어머니는 딱 부러지는 이유없이 며느리를 미워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정형화된 설정이 제법 많습니다. 덕분에 한때 배우들 조차 거부하는, '병풍' 역할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연급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나 상황 설정은 꼼꼼하면서 주연 배우들의 부모로 나오는 캐릭터들은 전..

오작교형제들, 반복되는 며느리 팔자 미숙의 미래는 복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셋째 황태희(주원)는 친어머니가 암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싶다는 말도 한번 안하고 가슴 속으로 그리움을 삼키며 잘 살고 있겠거니 생각했던 어머니인데 여섯살에 헤어지고 한번도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버렸답니다. 죽어도 어머니를 만나지 말라 우겨 왔던 할머니, 태희는 이제는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도 다시는 못 만나게 되었다며 울부짖습니다. 자신을 키워준 큰아버지 황창식(백일섭)과 큰어머니 박복자(김자옥)에 대한 고마움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원망도 감추었는데 이젠 원망할 어머니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심갑년(김용림) 할머니는 사고로 갑작스레 아들이 죽자 재혼하겠다며 떠난 며느리를 원망했습니다. 밤늦게 대학원 공부하던 며느리 마중을..

오작교형제들, 비리 경찰서장에게 자수하라는 황태희

아버지가 실종되고 계모에게도 버림받은, 하루 아침에 천애고아가 되버린 백자은(유이)을 괴롭히는 오작교 농원 식구들. 일명 '범죄 가족 드라마'라는 별명을 가진 '오작교 형제들'의 시청율은 여전히 20%대라고 합니다. 요즘은 드라마 시청율이 10% 넘기도 쉽지 않다는데 그 시간 방영하는 드라마도 마땅치 않고 그러니 꾸준히 승승장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가족 드라마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모질게 백자은을 머슴살이시키고 냄새나는 개집 옆에서 노숙을 시키던 어머니 박복자(김자옥)는 식구들 중 유일하게 자기를 편들고 식기세척기를 사주는 등 살갑게 구는 자은에게 점점 더 미안해 어쩔 줄 모릅니다. 날씨도 추워지니 다락방에 들여서 재워야겠다는 복자의 변화를 수상하게 생각하던 막내아들..

근초고왕, 근구수왕과 아이부인은 누구?

KBS에서 방영중인 '근초고왕'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논란이 된 내용은 과연 근초고왕(감우성)의 후계자이자 제 14대 어라하가 될 근구수왕이 누구의 아들이냐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제 2왕후로 완월당을 차지한 위홍란(또는 진홍란, 이세은)의 아들이 왕이 될 것이냐 제 1왕후로 위례궁의 공주이자 소숙당을 차지한 부여화(김지수)의 장자가 근구수왕이 될 것이냐 하는 부분은 마지막회가 얼마 남지 않은 드라마의 주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근구수왕의 어머니는 진씨이고 근구수왕은 근초고왕의 장자이며 부인은 역시나 진씨인 아이부인이라고 합니다. 극중에서 진정(김효원)의 양녀가 되어 진고도(김형일)의 딸 아이와 자신의 아들을 결혼시키기로 했던 홍란이 근구수왕의 어머니가 된다는 뜻이죠. 진승(안재모)..

근초고왕, 여왕 소서노를 닮은 왕후 홍란

KBS 드라마 '근초고왕'에서 제일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등장인물 중에 제 몫을 하는 '여전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삼국 초기까지만 해도 조선시대처럼 여성 영웅이 탄생하기 힘든 환경이 아니었고 백제를 건국한 소서노도 고구려 건국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도 모자라 아들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백제를 세운 여걸이었습니다. 일전에도 포스팅한 대로 일각에서는 이 소서노가 실제 백제의 초대 왕, 여왕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극중 근초고왕의 제 1왕후이자 위례궁의 공주, 계왕의 딸인 부여화(김지수)는 똑똑하고 아름다워 소서노의 현신이라 불리면서도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보다는 남에 의해 좌우되는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지 계왕(한진희)로 인해 고구려왕 사유(이종원)와 정략혼을..

근초고왕, 근초고왕과 닮은 후연의 모용수

고구려는 많은 나라의 침략을 받아 그런지 그 어느 지역의 사람들 보다 단단하고 강인했던 것 같습니다. 극중 왕후의 시녀장이었던 고구려의 여성이 백제 출신 공주 부여화(김지수)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모질게 굴었던 것은 자신의 나라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들의 기질을 표현한 것이라 봅니다. 지혜로군 국상 조불(김응수)와 막리지 소우(원상연)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어째서 그들이 삼국의 그 어떤 나라 보다 국가의 근간을 제일 먼저 세울 수 있었는 지 짐작해 보게 합니다. 그들이 북방의 침략에 맞서 강건하게 대응하자면 단단한 구조의 국가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드라마 '근초고왕'에서 불운한 태왕 고국원왕(이종원) 사유는 백제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백제에 정복당할 운명에 처한 마한의 군소국가들을 부추킵니다. 백제의 ..

근초고왕, 부여화 이대로 궁을 떠날까

국사책에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가 표시된 삼국시대 지도에 종종 '마한'이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드라마에서 표현되고 있듯 이 '마한'은 54개의 작은 나라로 이루어진 부족국가라고 합니다. 백제 남쪽에 위치했고 사서에 실린 기록에 의하면 백제 온조왕 때 정복당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각종 사서에 '마한'이 온조왕 이후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온조왕 때 군소국가 중 일부가 통합되었거나 잔존 세력이 이후까지 남아있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3세기 4세기에 걸쳐 완전히 멸망했다고 전해지는 이 마한, 50개가 넘는 부족들의 연합체가 어떻게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국가의 틀을 완성해가던 백제에게 어떻게 삼백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남았는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백제, 신라가 초기에 국가의..

근초고왕, 근구수왕의 어머니 대체 누구냐

아무리 사극의 재미 중 하나가 궁중 암투라지만 마한과 고구려를 경계해야하고 주변 국가 정복에 힘써야할 왕이 궁중 암투를 빙자한 외척 다툼에 시달리는 건 역시 눈뜨고 보지 못할 일입니다. 똑똑하고 대담했던 두 여인의 평소 성정으로 보아 금방 잠재워질 듯 했던 부여화(김지수)와 진홍란(이세은)의 갈등은 가라앉을 기미가 전혀 없습니다. 두 사람은 예전 사극에서 보았던 평범한 궁중 후궁들처럼 어떻게 하면 서로를 잡아먹을까 탐색하는 암사자들 같습니다. 지금 드라마 팬들이 궁금해 하는 건 14대 어라하인 '근구수왕'의 어머니가 둘 중 누구냐 하는 부분입니다. 블로그에도 그 문제로 검색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홍란, 즉 진홍란이 낳는다고 하는 아이의 이름은 부여근이라고 하는데 근구수왕의 이름을 부여근으로 삼..

근초고왕, 세상에 틈없는 관계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검색해보곤 하는 궁금증, 'KBS 근초고왕'은 어제 방영분으로 부여구(감우성)의 처첩 관계, 후계 문제가 확실히 정리된 것 같습니다. 삼국사기 기록대로 근구수왕의 어머니는 어쨌든 진씨 여성이 되었고 근구수왕의 아내도 진고도의 딸 아이부인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근초고왕의 제 1왕후는 부여화(김지수)가 되었네요. 홈페이지에는 위홍란(이세은)이 제 2왕후로 부여근의 어머니가 된다고 했는데 위홍란이 진씨가의 양녀가 되어 아귀가 맞게 됐습니다. 극중 유일한 여전사로 왕의 부인이자 전장의 영웅이던 위홍란은 오빠 위비랑(정웅인)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자꾸 눈물을 흘립니다. 아내로서의 투기가 일어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진씨가와 요서 세력을 등에 업고 완월당의 주인이 된 자신의 위치가 어떤 것인..

근초고왕, 생각치 못한 부여휘의 죽음

KBS 드라마 '근초고왕'은 사료가 충분치 않은 백제 시대의 드라마라 방영 전후로 보통 삼천, 사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유입됩니다(다음뷰나 다른 곳의 열기를 생각하면 이례적인 검색 유입이죠).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건 주로 '근초고왕 왕후'가 누구인지와 위홍란(이세은), 위비랑(정웅인) 등이 실존인물인가 하는 등의 역사와 모티브로 삼았다는 이문열의 원작 '대륙의 한'과 어떻게 다른가 하는 부분 등입니다. 어제는 특히 더 방문자가 많았었는데 알고 보니 극중 진승 역으로 출연중인 안재모의 신혼집에 도둑이 들었단 사실 때문인가 봅니다. 출연자들의 구설 이외에도 분란설이 있던 드라마라 자주 기사에 오르내렸는데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안재모씨의 패물을 모두 도난당했다는 이야긴 참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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