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풍선/말풍선수다

어떤 떡밥을 적어야 블로거를 낚을까?(잡담 - 낚시질 주의)

Shain 2007. 12.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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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제목이 아무래도 미끼를 던진 낚시질 같아서 옆에다 주의를 썼는데 이건 뭐 스포일러 주의 수준도 아니고 써놓고 보니 더 웃기다. 행여 진짜로 낚이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소심하게 제목 옆에 괄호를 쳤다(혹시 낚아야 하는 포스트를 쓰게 될 날(?)이 오더라도 잡담을 쓰는 순간까지 진짜로 낚고 싶지는 않다 - 낚는 사람의 도리). 사실 나는 지금 일기쓰는 중이다. 낚이신 분 죄송.

지식인같은 곳을 둘러보면 '낚이다'라는 단어 자체가 생경한 까닭인지 어디서 나온 말이냐고 묻는 분들이 간혹 있던데 신종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 사전에서 정의하는 낚시는 아래와 같은 뜻이다. 인터넷에 유행하는 낚시의 뜻하고 거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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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이라는 단어 역시 미끼의 한 종류이므로 그렇게까지 표준어가 아니랄 것도 없는데 사용을 꺼려하시는 분이 있더라. 그것도 원래 있는 말인데 의미의 변질이란 건 이렇게 재밌다. 양쪽 단어들 모두 실은 문학 작품같은데서 창의적으로 사용되던 표현들인데 신종어라고 할 종류로 낯설었나(그러고 보니 그 지식인 답변 자체가 네티즌을 낚은 건지도).

낚시하고 싶냐고 물으면.. 그저 심심해서 생각나는대로 적었노라 이실직고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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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1 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작은 쇠갈고리. 흔히 끝이 뾰족하고 꼬부라져 있다. 손낚시, 끌낚시, 흘림낚시, 줄낚시 따위가 있다.
2 모두 갖추어진 한 벌의 고기잡이 도구.
3 =낚시질.
4 이득을 얻기 위하여 다른 이를 꾀는 데 쓰는 수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관용구] 낚시를 던지다남을 꾀어내기 위한 수단을 쓰다.(출처 : 네이버 사전)

떡밥
1 낚시 미끼의 하나. 쌀겨에 콩가루나 번데기 가루 따위를 섞어 반죽하여 조그마하게 뭉쳐서 만든다. ≒떡.
2 떡을 만들기 위하여 지은 밥. 흔히 시루에 쪄 낸다.
3 [북한어]질어서 떡처럼 한데 뭉친 밥. (출처 : 네이버 사전)


이야기 둘.
나는 블로깅을 즐기는 사람이지만 아직까지 다른 블로거를 '낚을' 이유는 없다. 전에도 적었듯이 광고를 해서 수입을 올리는 일도 아직 테스트해본 적이 없고, 인기 블로거를 목표로 삼은 일도 없다. 다만 어떻게 조회수가 올라가고 추천되는지, 또는 이웃은 어떻게 맺어지는지 궁금해서 여기저기 나돌아 다녔다. 블로그에 대해서는 참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다.

블로그 코리아를 가보니 인기 태그란 기능이 있었다. 인기 태그의 기능을 잘 살펴보니 가장 인기있는 주제의 태그를 모아놓은 것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이용하면 이 태그들이 모두 들어간 블로그는 검색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단 뜻이기도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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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에 제인배들러와 페이그란트가 주연한 'V(브이)"라는 드라마 덕에 네이버 블로그 검색 1순위에 올라간 적이 있다. 지금도 하루에 20-30건 이상 고정적으로 브이라는 검색으로 내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주로 검색어가 줄리엣 세뇌장면 같은 거지만)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포스트 주제로 삼는 건 확실히 '낚는데' 유리할 것 같다. 블로그 코리아의 통계에 따르면 내가 좋아하는 주제 분야에서는 아래의 검색어를 쓰면 된다(애니 분야를 만화로 분류하다니 심하게 안습이다).

말하자면 이 주제를 태그 내지는 검색어로 넣으면 인기가 급상승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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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소녀시대, 원더걸스, 다차원주의, 유재하, 이순재, 빅뱅, 다원주의, 윤하, 바이브, 그래피티, 노래가사, 내한공연, 백남준, 스피어스, 볼트)

영화/연예
(뉴하트, 최신영화, 엄태웅, 로비스트, 윌 스미스, 나는전설이다, 무릎팍도사, 무한도전, 황금어장, 김치치즈스마일, 상상플러스, 이화선, 황금나침반, 정일우, 아찔소)

IT/게임
(네이버, 비스타, 블로깅, 구글, 엠군, 삼성전자, 리눅스, wii, 메모리, 검색엔진, 매시업,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곰tv, 파이어폭스)

만화
  (클라나드, 나노하, 마코토, 토이, 유희왕, 마지막인사, 신카이마코토, 스누피, 초속5센티미터, 푸콘가족, 그렌라간, 베르카엔, 럭키스타, 체포하겠어, 디즈니)


이야기 셋.
블로그 스킨 바꿨다. 평소 같으면 꼼짝도 안할 티스토리의 낚시질, 공지사항 보고 필 받아서 그냥 대뜸 스킨의 이미지를 바꿔버렸다. 그래도 좀 크리스마스 트리 같지 않을까 하는..야무진 꿈을 꾸면서.. 점잖게 살고 싶은 평소의 꿈(!)을 깨고 반짝이는 별 메뉴도 달았다(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캐시지워주시어요).

실은 다음 주 중에 좋아하는 캐롤곡 한두곡을 골라서 포스트하고, 연말 기분을 내는 트랙백 프로젝트 포스팅을 해보고 싶긴 한데 (미국 드라마 속 인상적인 크리스마스 장면, 같은 이런 테마 좋잖아요? 크리스마스 프로젝트) 캐롤 한곡 + 인상적인 크리스 장면 포스팅 하기.. 스킨부터 일단 바꿔놓는 작업을 했다고 .. 스스로를 칭찬하기(그렇게 부지런할 리가 없잖아!)?

아.. 아무것도 안하면서 동면하고 낚시질할 생각 만 하진 않는다.. 그리고 비유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훨훨 나르던 '정신'이 갑자기 날아갈 곳을 찾지 못하는 기분이 든다. 답답하고 갑갑하다는 말이, 우울함을 불러오는 까닭에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 것 뿐. 난 신비주의라는 것을 활용하기에는 많이.. 귀찮음을 타는 사람일 뿐이다..조금 심술이 날 것 같으면 동굴을 찾고 있다.. 그래서 겨울잠이라도 자야한다..이왕이면 따뜻한 곳에서.


보고 싶은, 조카 목소리나 올려야지..
그리고, 그리고..스킨 바꾼 기념으로 스크린샷 하나 올리고 말이다.
( 검색어에 걸리신 님들! 정말 별거 없지요? 이런 걸 낚였다라고 하는 거에요..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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