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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42일째. 10여명의 실종자들이 아직도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오늘도 많은 국민들은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어합니다. 지난 5월 22일 JTBC '뉴스9'에 출연한 일반인 실종자 가족 지성진씨는 세월호 인양에 대해 묻는 손석희 앵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조금 지겹고 힘드시더라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너무 괴로운 일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말입니다. 4월 16일부터 지금까지 드러난 세월호 침몰 원인과 구조 과정은 대한 민국이란 국가가 그 피해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증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권리를 위해서라도 세월호 침몰 이슈는 절대로 지겨워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호의 비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해경의 구조대책은 대체 왜 실종자를 단 한사람도 구조하지 못했는가? 검찰과 많은 언론은 그 때문에 유병언 회장의 뒤를 쫓고 있고 구원파 신도들과 대립하고 있으며(추적 과정도 코미디이지만 김기춘 플랭카드를 떼달라고 한건 국민을 웃기기 위한 희생정신으로 봐야할까요) 해경과 구난업체 언딘의 유착관계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언딘은 해경의 부실한 구조 대책과 더불어 민간잠수사의 성과를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는 등 돈 때문에 세월호 현장을 장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봤습니다. 그 내용을 보도한 것이 4월 29일 방송된 JTBC '뉴스9'이었지요.
그런데 어제 5월 26일 특이하게도 '언딘'이 JTBC에 출연했습니다. JTBC는 '시신 첫 발견을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는 민간잠수사의 증언도 몇차례 취재한 후 보도했고 그 때문에 언딘은 당시 인터뷰에 응한 민간잠수사 강모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그 내용을 언딘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언딘 "JTBC 인터뷰 강모씨 고발".. 네티즌 "JTBC는 안 하나?" 비아냥).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던 언딘이 대체 왜 다른 언론도 아닌 JTBC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었으며 그 인터뷰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언딘의 JTBC 출연은 일단 해경과의 거리두기로 해석됩니다. 해당 뉴스가 방송되던 4월 29일은 해경의 무능은 지적되었지만 해경이 구조 자체를 포기했단 내용은 보도되지 않던 시점입니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해경의 행동을 지켜보던 즉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많은 인원을 동원했다고 발표한 해경을 지켜보던 현장 사람들이 그런 의혹을 제기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어제 5월 26일 CBS 노컷뉴스의 단독보도를 보면 해경이 이미 4월 16일 오전 '지금 구조상황이 종료됐으니 진입할 필요가 없다'며 119구조대의 투입을 막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노컷뉴스, 해경, 침몰 직후부터 "구조 종료..진입말라").
CBS의 기사는 그동안 최고의 장비를 갖춘 해군과 소방방재청, 민간잠수사팀이 왜 현장에 투입되지 않고 멍하게 대기만 하고 있었는지 해경이 왜 생존자를 구하겠다며 다이빙벨을 투입했던 이종인 대표와 실종자 가족을 기를 쓰고 막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비상식적인 의혹이 한순간에 해결되는 내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침몰 직후 이미 해경이 구조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현장에서 고생하는 건 해경이기에 두둔해왔습니다. 해경과 언딘은 이런 속사정을 그동안 은폐하기 바빴고 그 때문에 투명하게 공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언딘의 기술이사 장병수씨는 JTBC '뉴스9'에 출연해 '우리도 희생양'이라며 자신들이 해군, 구난업체를 막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들은 당일 구조 지시를 받지 않았다며 언딘은 선박 인양을 하는 구난업체로 구조의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청해진해운과 계약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알려진 언딘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인터뷰를 보고 사고 당일 구조 상황을 몰랐다는 등 여러 모로 그동안 보도된 기사 내용과 언딘의 인터뷰 내용에 차이가 난다고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해경의 해체 결정과 구조 포기가 알려지자 언딘이 해경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 아니냐 의심합니다.
이제는 '왜 살리지 않았나' 그 답을 찾아야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첫날부터 해경의 수상쩍은 태도 때문에 이미 생존자 수색을 포기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날 이후에도 해경의 인명구조 포기를 뜻하는 여러 증거들 즉 통영함 투입을 각서까지 쓰고도 포기했다던가 언딘의 단독 구조를 위해 해군을 비롯한 여러 잠수팀을 내보냈다는 의혹, 구조명령권을 발동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만 설마 인명구조 책임이 있는 해경이 그럴리야 있겠냐며 많은 사람들이 두둔했습니다. 나중에는 어쨌든 해경과 언딘이 시신수습의 주체이기 때문에 유언비어로 해경과 언딘을 괴롭히지 말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물속에서 시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목숨을 걸고 있는 민간잠수사나 해군 잠수사들과는 별개로 해경이 도대체 왜 국민 정서를 거스르는 그런 결정을 내렸으며 아무 정부 기관도 그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가는 충분히 조사되어야할 문제입니다. 정확한 세월호 사고 원인과 더불어 정부가 침묵하고 있는 문제도 바로 이것입니다. 이 문제는 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생명을 구해줄 책임이 누구에게 있으며 어떻게 국가를 믿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해경이 세월호가 침몰한 그 순간 구조를 포기하고 인양으로 판단한 근거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세월호 침몰은 사회의 여러 분야가 비상식적이었다는 걸 확인한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경이 재빨리 인명구조를 포기하고 인양과 시신 수습으로 대책을 잡고 현장을 총괄한 이유가 '구조작업의 민영화' 때문이 아니겠느냐 지적합니다. 인명구조명령권은 발동하지 않았으면서 청해진해운에 의뢰해 언딘과 계약하게 한 조치 만은 비교적 빨랐던 해경이 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사회에는 절대로 민영화되어서는 안되는 영역도 있다는 증거가 된 셈입니다. 또한 정신이 똑바로 박힌 언론이 왜 필요한지 증명하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비상식적인 상황에 의문을 가지고 취재해야할 책임을 가진 공중파 방송은 진실을 외면했고 지금은 그 대가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MBC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폄하하고 일베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리는 등 여전히 정신 못차린 MBC는 예외로 치더라도 KBS는 길환영 사장을 퇴임시키기 위해 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민간방송 SBS도 '기자의 특권을 포기했다'는 반성문을 내놓은 상태죠. 사람들은 손석희 앵커의 '뉴스9'과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는 여러 대안언론들을 직접 후원하며 언론이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길 원했습니다. 드디어 40여일 만에 '사건초기에 구조를 포기했다'는 답을 알아낸 것입니다.
경쟁사인 KBS마저 도움을 호소하는 JTBC '뉴스9'. 지금 JTBC의 웬만한 드라마는 '뉴스9'의 시청률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손석희 앵커와 언딘의 기술이사는 시간이 모자라 인터뷰를 중단하게 되자 전화인터뷰라도 갖겠다며 약속한 상태입니다. 언딘 역시 손석희 앵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해야할 '대답'이 아직 많습니다. 한달 전과는 사뭇 달라진 언딘의 태도는 이제는 세월호 사건에 책임있는 기관이 4월 16일의 진실을 털어놓을 때가 되었다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뭐 네티즌들 말대로 해체를 결정한 이상 이제는 책임 떠넘기기도 쉬울테구요.
지금도 4월 16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고 싶어합니다. 선거야 말로 세월호같은 참사를 일어나지 않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국민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각종 망언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해경은 공교롭게도 해체 결정 이후 실종자 수색 실적이 좋지 못합니다. '왜 구조하지 못했나'와는 별개로 분명한 건 아직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이 있는 한 여전히 해경은 책임을 다해야하고 언론은 물속에 잠긴 진실을 추적해야하며 다시는 세월호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무언가 바뀌어야한다는 점입니다. 어서 빨리 실종자 구조가 완료되었으면 합니다.
언딘은 왜 적대적이던 JTBC에 출연했나? CBS 해경의 구조 포기 기사와 관련있나?
세월호의 비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해경의 구조대책은 대체 왜 실종자를 단 한사람도 구조하지 못했는가? 검찰과 많은 언론은 그 때문에 유병언 회장의 뒤를 쫓고 있고 구원파 신도들과 대립하고 있으며(추적 과정도 코미디이지만 김기춘 플랭카드를 떼달라고 한건 국민을 웃기기 위한 희생정신으로 봐야할까요) 해경과 구난업체 언딘의 유착관계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언딘은 해경의 부실한 구조 대책과 더불어 민간잠수사의 성과를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는 등 돈 때문에 세월호 현장을 장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봤습니다. 그 내용을 보도한 것이 4월 29일 방송된 JTBC '뉴스9'이었지요.
그런데 어제 5월 26일 특이하게도 '언딘'이 JTBC에 출연했습니다. JTBC는 '시신 첫 발견을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는 민간잠수사의 증언도 몇차례 취재한 후 보도했고 그 때문에 언딘은 당시 인터뷰에 응한 민간잠수사 강모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그 내용을 언딘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언딘 "JTBC 인터뷰 강모씨 고발".. 네티즌 "JTBC는 안 하나?" 비아냥).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던 언딘이 대체 왜 다른 언론도 아닌 JTBC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었으며 그 인터뷰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4월 28일 방송된 '뉴스9'의 언딘 보도. 한달 사이에 언딘과 해경의 입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우선 언딘의 JTBC 출연은 일단 해경과의 거리두기로 해석됩니다. 해당 뉴스가 방송되던 4월 29일은 해경의 무능은 지적되었지만 해경이 구조 자체를 포기했단 내용은 보도되지 않던 시점입니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해경의 행동을 지켜보던 즉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많은 인원을 동원했다고 발표한 해경을 지켜보던 현장 사람들이 그런 의혹을 제기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어제 5월 26일 CBS 노컷뉴스의 단독보도를 보면 해경이 이미 4월 16일 오전 '지금 구조상황이 종료됐으니 진입할 필요가 없다'며 119구조대의 투입을 막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노컷뉴스, 해경, 침몰 직후부터 "구조 종료..진입말라").
CBS의 기사는 그동안 최고의 장비를 갖춘 해군과 소방방재청, 민간잠수사팀이 왜 현장에 투입되지 않고 멍하게 대기만 하고 있었는지 해경이 왜 생존자를 구하겠다며 다이빙벨을 투입했던 이종인 대표와 실종자 가족을 기를 쓰고 막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비상식적인 의혹이 한순간에 해결되는 내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침몰 직후 이미 해경이 구조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현장에서 고생하는 건 해경이기에 두둔해왔습니다. 해경과 언딘은 이런 속사정을 그동안 은폐하기 바빴고 그 때문에 투명하게 공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5월 26일 보도된 CBS 기사내용. 그동안 제기된 초기 구조 포기 의혹을 증언으로 확인했다.
언딘의 기술이사 장병수씨는 JTBC '뉴스9'에 출연해 '우리도 희생양'이라며 자신들이 해군, 구난업체를 막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들은 당일 구조 지시를 받지 않았다며 언딘은 선박 인양을 하는 구난업체로 구조의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청해진해운과 계약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알려진 언딘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인터뷰를 보고 사고 당일 구조 상황을 몰랐다는 등 여러 모로 그동안 보도된 기사 내용과 언딘의 인터뷰 내용에 차이가 난다고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해경의 해체 결정과 구조 포기가 알려지자 언딘이 해경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 아니냐 의심합니다.
이제는 '왜 살리지 않았나' 그 답을 찾아야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첫날부터 해경의 수상쩍은 태도 때문에 이미 생존자 수색을 포기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날 이후에도 해경의 인명구조 포기를 뜻하는 여러 증거들 즉 통영함 투입을 각서까지 쓰고도 포기했다던가 언딘의 단독 구조를 위해 해군을 비롯한 여러 잠수팀을 내보냈다는 의혹, 구조명령권을 발동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만 설마 인명구조 책임이 있는 해경이 그럴리야 있겠냐며 많은 사람들이 두둔했습니다. 나중에는 어쨌든 해경과 언딘이 시신수습의 주체이기 때문에 유언비어로 해경과 언딘을 괴롭히지 말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물속에서 시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목숨을 걸고 있는 민간잠수사나 해군 잠수사들과는 별개로 해경이 도대체 왜 국민 정서를 거스르는 그런 결정을 내렸으며 아무 정부 기관도 그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가는 충분히 조사되어야할 문제입니다. 정확한 세월호 사고 원인과 더불어 정부가 침묵하고 있는 문제도 바로 이것입니다. 이 문제는 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생명을 구해줄 책임이 누구에게 있으며 어떻게 국가를 믿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해경이 세월호가 침몰한 그 순간 구조를 포기하고 인양으로 판단한 근거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사고초기 언론보도에 비해 겉돌았던 해경의 구조 대책. 이제서야 납득이 간다. 이미 구조를 포기.
사실 세월호 침몰은 사회의 여러 분야가 비상식적이었다는 걸 확인한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경이 재빨리 인명구조를 포기하고 인양과 시신 수습으로 대책을 잡고 현장을 총괄한 이유가 '구조작업의 민영화' 때문이 아니겠느냐 지적합니다. 인명구조명령권은 발동하지 않았으면서 청해진해운에 의뢰해 언딘과 계약하게 한 조치 만은 비교적 빨랐던 해경이 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사회에는 절대로 민영화되어서는 안되는 영역도 있다는 증거가 된 셈입니다. 또한 정신이 똑바로 박힌 언론이 왜 필요한지 증명하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비상식적인 상황에 의문을 가지고 취재해야할 책임을 가진 공중파 방송은 진실을 외면했고 지금은 그 대가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MBC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폄하하고 일베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리는 등 여전히 정신 못차린 MBC는 예외로 치더라도 KBS는 길환영 사장을 퇴임시키기 위해 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민간방송 SBS도 '기자의 특권을 포기했다'는 반성문을 내놓은 상태죠. 사람들은 손석희 앵커의 '뉴스9'과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는 여러 대안언론들을 직접 후원하며 언론이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길 원했습니다. 드디어 40여일 만에 '사건초기에 구조를 포기했다'는 답을 알아낸 것입니다.
언딘의 JTBC 출연은 책임있는 기관이 털어놓을 때가 되었다는 신호인가 책임전가인가.
경쟁사인 KBS마저 도움을 호소하는 JTBC '뉴스9'. 지금 JTBC의 웬만한 드라마는 '뉴스9'의 시청률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손석희 앵커와 언딘의 기술이사는 시간이 모자라 인터뷰를 중단하게 되자 전화인터뷰라도 갖겠다며 약속한 상태입니다. 언딘 역시 손석희 앵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해야할 '대답'이 아직 많습니다. 한달 전과는 사뭇 달라진 언딘의 태도는 이제는 세월호 사건에 책임있는 기관이 4월 16일의 진실을 털어놓을 때가 되었다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뭐 네티즌들 말대로 해체를 결정한 이상 이제는 책임 떠넘기기도 쉬울테구요.
지금도 4월 16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고 싶어합니다. 선거야 말로 세월호같은 참사를 일어나지 않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국민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각종 망언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해경은 공교롭게도 해체 결정 이후 실종자 수색 실적이 좋지 못합니다. '왜 구조하지 못했나'와는 별개로 분명한 건 아직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이 있는 한 여전히 해경은 책임을 다해야하고 언론은 물속에 잠긴 진실을 추적해야하며 다시는 세월호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무언가 바뀌어야한다는 점입니다. 어서 빨리 실종자 구조가 완료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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