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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호평받는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내마들)'가 어제까지 총 18회(30부작)가 방영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모든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밝게만 그려왔는데 지금부터는 준하의 어두운 이야기들이 방영될 차례입니다. 극중 봉마루 즉 장준하(남궁민)는 숨겨진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극중 차동주(김재원)가 아무리 청력을 상실하고 양아버지 최진철(송승환)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겨도 준하는 자신이 결코 동주와 같아질 수 없다는 걸 한번 더 뼈저리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신에게 아들이 될 것이냐 물어봐준, 교양있고 다정하고 따뜻하던 태현숙(이혜영)의 '진짜 아들'이 되기 위해 자신이 가지지 못한 그것을 갖고 싶었던 봉마루는 장준하로 거듭났습니다. 동주가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살갑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성격까지 갖춰 이젠 소리를 듣지 못해 냉정하다 못해 '싸가지없다'는 평까지 받는 동주 보다 훨씬 더 동주같다는 말도 듣습니다. 듣지 못하는 동주를 위해 복수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대신해주고 횡령죄의 위험도 무릎씁니다.
어린 봉마루가 갖고 싶었던 엄마, 아빠는 자신을 누구 보다 사랑해주지만 남들에게 바보라고 손가락질 당하고 봉마루가 책임지고 부담스러워하는 봉영규(정보석)같은 아빠도 아니었고, 아들을 남들 앞에서 모른척할 정도로 뻔뻔하고 욕심많은 김신애(강문영)같은 엄마도 아니었습니다. 새엄마 미숙씨(김여진)에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도 잠시 미숙씨는 곧 세상을 떠나 엄마로서의 깊은 정을 느낄 새도 없었습니다.
어제 방영 내용을 보고 이제서야 봉마루가 자신의 친어머니가 김신애(강문영)란 걸 알았다는 기사가 떴지만 봉마루는 가출하기 전부터 김신애가 자신을 봉영규에게 맡기고 10년넘게 연락없던 무책임하고 못된 엄마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엄마란 존재가 그런 여자란 걸 알게 된 후 혹시나 하던 일말의 기대도 모두 접고 자신의 아버지 역시 엄마와 마찬가지로 기대할 것 없는 존재려니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 신애가 최진철의 첩이라니 자신이 복수하려던 그 남자라니 마루는 그 부분에 큰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봉우리(황정음)와 세 남자의 사각관계, 어릴 때부터 봉우리와 남매처럼 지낸 승철(이규한)이 봉우리를 좋아했던 이유가 이것이었나 봅니다. 봉영규가 충격받을까 가족들 앞에서는 절대 말할 수 없었던 비밀, 김신애가 순금할머니와 영규가 나쁜 사람들이라 생각하는 우경그룹 회장 최진철의 첩이며 봉마루의 진짜 엄마라는 사실을 보다 충격적으로 장준하와 차동주에게 전하기 위해 승철의 분노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동주는 아직까지 신애가 마루의 친엄마라는 것까지는 모릅니다.
승철이 막무가내로 봉우리를 끌고 가려한다는 사실에만 분노하던 준하, 그는 진철과 신애의 이야기를 알고 섬뜩한 얼굴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충격을 받아 할머니에게 전화한 그는 눈물은 커녕 조금의 슬픔도 비치지 않습니다. 홀로 소주를 마시며 외롭게 봉우리를 생각하던 그때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첩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회장의 실세라는 걸 과시하려는 듯 우쭐하는 신애는 봉마루가 마주쳐야할 최악의 진실이었습니다.
어린 봉마루가 친혈육에 대한 정을 원했다면 어떻게든 신애에게 친부모의 의무를 요구했을 것입니다. 가족의 따뜻함이 가족에게 바란 모든 것이었다면 봉영규 가족에게 만족했을 것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어린 봉마루가 원하던 자신의 모습은 바로 '차동주'입니다. 경제적으로도 남부러울 것없는 재벌 아들에 다정한 어머니, 그리고 고생 모르고 자란 부잣집 아이 특유의 여유로운 성격과 장난기있는 다정함.
최진철이 지적한 것처럼 늘 노력해서 자신의 뒷감당을 해야하는 장준하로서는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게 차동주라는 캐릭터입니다.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정이 넘치는 따뜻한 가족이라면 봉마루에게도 아쉽지 않은 할머니, 아버지, 새엄마, 여동생이 있었지만 태현숙같은 어머니 만은 어떻게든 자신이 가질 수 없던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더욱 태현숙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리해서 차동주의 사업을 도왔고, 진짜 아들이 되보려 기를 썼던 준하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가련한 아이 봉마루를 이용하는 태현숙의 마음은 온통 복수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김신애에게 노골적으로 '첩'이라며 경멸하는 눈빛을 보내는 현숙은 자신의 재산, 우경 그룹의 주식을 최진철에게 넘겼을 때 진철을 정말 동주의 아버지로 믿고 사랑했습니다. 그 대가로 돌아온 건 오랜 세월 배신과 치욕 뿐이었는데 그 둘의 아이인 봉마루라는 아이가 진철과 신애를 공격하는 최선봉에 서다니 그만한 복수가 어디있겠습니까. 횡령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 준하를 웃으며 격려하는 현숙은 엄마라기 보다 또다른 악마입니다.
신애가 진철과 불륜임을 알게 된 준하, 냉정하게 할머니에게 출생의 비밀을 캐묻게될 준하는 아직 현숙의 배신을 모르는 것같습니다(현숙은 마루 앞에서 신애를 고모라 지칭합니다). 다만 새엄마를 죽게 했던 악마 진철이 자신을 버린 친아버지란 사실에 경악하고 분노한 것같습니다. 그가 진철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게 될 지 그렇지 않으면 현숙의 속마음을 모두 눈치채게 될 지 어느쪽이든 현숙과 진철, 신애 모두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줄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따뜻한 이미지를 전해주는 핵심적인 인물은 꽃바보 봉영규와 그의 죽어버린 아내 '미숙씨'입니다. 아내의 숨겨진 뜻이었던 꽃밭 때문에 그는 식물원에 다니고 모든 꽃을 사랑하며 아이들을 꽃처럼 가꾸고 삽니다. 치매에 걸린 순금할머니도 마루도 우리도 동주도 그에게는 모두 소중한 꽃들입니다. 준하가 현숙이라는 엄마에게 집착하면서도 봉우리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던 그 가족들을 마음으로는 버리기 싫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준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가족들을 사랑으로 엮어주었던 미숙씨의 따뜻한 사랑인데 그녀는 지금 이 세상에 없습니다. 같은 얼굴을 가진 '나미숙'씨가 있긴 하지만 전혀 성격이 다른 인물로 마루가 그녀에게 '미숙씨'의 역할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 지도 모르죠. 준하에 대한 일말의 진심을 갖고 있던 양어머니 현숙에게서도 위로를 기대하긴 힘들 것입니다. 미숙씨처럼 귀가 들리지 않는 동주나 미숙씨의 마음을 고스란히 갖고 자란 봉우리가 준하의 유일한 안식처겠죠.
지금까지의 봉마루와 장준하의 얼굴은 모두 잊은 듯 냉정하게 변해 버린 장준하. 마음 착한 준하였지만 진철과 신애와 현숙은 그를 충분히 '복수의 화신'으로 만들고도 남을 잔인한 부모들입니다. 터져버릴 것같은 그의 마음, 준하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그 본심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없는 걸까요. 동주와 봉우리의 미래도 봉영규와 순금 할머니의 행복도 준하에게 달려 있습니다. 준하의 마음을 달래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싶은 바람이 생깁니다.
사랑에 빠져 티격태격하는 맑은 얼굴의 김재원과 귀여운 황정음의 연기도 보기 좋았지만, 이 드라마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핵심 연기자 남궁민은 최고의 선택이란 점에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분노한 얼굴과 눈물흘리는 얼굴, 다정한 얼굴이 모두 어색함없이 어울립니다. 정감있는 얼굴,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같던 눈동자의 준하가 악마처럼 잔인한 목소리로 변하는 걸 보니 남궁민은 정말 탁월한 연기자란 생각이 듭니다.
자신에게 아들이 될 것이냐 물어봐준, 교양있고 다정하고 따뜻하던 태현숙(이혜영)의 '진짜 아들'이 되기 위해 자신이 가지지 못한 그것을 갖고 싶었던 봉마루는 장준하로 거듭났습니다. 동주가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살갑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성격까지 갖춰 이젠 소리를 듣지 못해 냉정하다 못해 '싸가지없다'는 평까지 받는 동주 보다 훨씬 더 동주같다는 말도 듣습니다. 듣지 못하는 동주를 위해 복수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대신해주고 횡령죄의 위험도 무릎씁니다.
어린 봉마루가 갖고 싶었던 엄마, 아빠는 자신을 누구 보다 사랑해주지만 남들에게 바보라고 손가락질 당하고 봉마루가 책임지고 부담스러워하는 봉영규(정보석)같은 아빠도 아니었고, 아들을 남들 앞에서 모른척할 정도로 뻔뻔하고 욕심많은 김신애(강문영)같은 엄마도 아니었습니다. 새엄마 미숙씨(김여진)에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도 잠시 미숙씨는 곧 세상을 떠나 엄마로서의 깊은 정을 느낄 새도 없었습니다.
어제 방영 내용을 보고 이제서야 봉마루가 자신의 친어머니가 김신애(강문영)란 걸 알았다는 기사가 떴지만 봉마루는 가출하기 전부터 김신애가 자신을 봉영규에게 맡기고 10년넘게 연락없던 무책임하고 못된 엄마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엄마란 존재가 그런 여자란 걸 알게 된 후 혹시나 하던 일말의 기대도 모두 접고 자신의 아버지 역시 엄마와 마찬가지로 기대할 것 없는 존재려니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 신애가 최진철의 첩이라니 자신이 복수하려던 그 남자라니 마루는 그 부분에 큰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어린 봉마루가 원하던 것, 무엇일까
봉우리(황정음)와 세 남자의 사각관계, 어릴 때부터 봉우리와 남매처럼 지낸 승철(이규한)이 봉우리를 좋아했던 이유가 이것이었나 봅니다. 봉영규가 충격받을까 가족들 앞에서는 절대 말할 수 없었던 비밀, 김신애가 순금할머니와 영규가 나쁜 사람들이라 생각하는 우경그룹 회장 최진철의 첩이며 봉마루의 진짜 엄마라는 사실을 보다 충격적으로 장준하와 차동주에게 전하기 위해 승철의 분노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동주는 아직까지 신애가 마루의 친엄마라는 것까지는 모릅니다.
승철이 막무가내로 봉우리를 끌고 가려한다는 사실에만 분노하던 준하, 그는 진철과 신애의 이야기를 알고 섬뜩한 얼굴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충격을 받아 할머니에게 전화한 그는 눈물은 커녕 조금의 슬픔도 비치지 않습니다. 홀로 소주를 마시며 외롭게 봉우리를 생각하던 그때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첩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회장의 실세라는 걸 과시하려는 듯 우쭐하는 신애는 봉마루가 마주쳐야할 최악의 진실이었습니다.
어린 봉마루가 친혈육에 대한 정을 원했다면 어떻게든 신애에게 친부모의 의무를 요구했을 것입니다. 가족의 따뜻함이 가족에게 바란 모든 것이었다면 봉영규 가족에게 만족했을 것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어린 봉마루가 원하던 자신의 모습은 바로 '차동주'입니다. 경제적으로도 남부러울 것없는 재벌 아들에 다정한 어머니, 그리고 고생 모르고 자란 부잣집 아이 특유의 여유로운 성격과 장난기있는 다정함.
최진철이 지적한 것처럼 늘 노력해서 자신의 뒷감당을 해야하는 장준하로서는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게 차동주라는 캐릭터입니다.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정이 넘치는 따뜻한 가족이라면 봉마루에게도 아쉽지 않은 할머니, 아버지, 새엄마, 여동생이 있었지만 태현숙같은 어머니 만은 어떻게든 자신이 가질 수 없던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더욱 태현숙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리해서 차동주의 사업을 도왔고, 진짜 아들이 되보려 기를 썼던 준하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가련한 아이 봉마루를 이용하는 태현숙의 마음은 온통 복수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김신애에게 노골적으로 '첩'이라며 경멸하는 눈빛을 보내는 현숙은 자신의 재산, 우경 그룹의 주식을 최진철에게 넘겼을 때 진철을 정말 동주의 아버지로 믿고 사랑했습니다. 그 대가로 돌아온 건 오랜 세월 배신과 치욕 뿐이었는데 그 둘의 아이인 봉마루라는 아이가 진철과 신애를 공격하는 최선봉에 서다니 그만한 복수가 어디있겠습니까. 횡령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 준하를 웃으며 격려하는 현숙은 엄마라기 보다 또다른 악마입니다.
신애가 진철과 불륜임을 알게 된 준하, 냉정하게 할머니에게 출생의 비밀을 캐묻게될 준하는 아직 현숙의 배신을 모르는 것같습니다(현숙은 마루 앞에서 신애를 고모라 지칭합니다). 다만 새엄마를 죽게 했던 악마 진철이 자신을 버린 친아버지란 사실에 경악하고 분노한 것같습니다. 그가 진철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게 될 지 그렇지 않으면 현숙의 속마음을 모두 눈치채게 될 지 어느쪽이든 현숙과 진철, 신애 모두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줄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죽어버린 미숙씨가 있었다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따뜻한 이미지를 전해주는 핵심적인 인물은 꽃바보 봉영규와 그의 죽어버린 아내 '미숙씨'입니다. 아내의 숨겨진 뜻이었던 꽃밭 때문에 그는 식물원에 다니고 모든 꽃을 사랑하며 아이들을 꽃처럼 가꾸고 삽니다. 치매에 걸린 순금할머니도 마루도 우리도 동주도 그에게는 모두 소중한 꽃들입니다. 준하가 현숙이라는 엄마에게 집착하면서도 봉우리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던 그 가족들을 마음으로는 버리기 싫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준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가족들을 사랑으로 엮어주었던 미숙씨의 따뜻한 사랑인데 그녀는 지금 이 세상에 없습니다. 같은 얼굴을 가진 '나미숙'씨가 있긴 하지만 전혀 성격이 다른 인물로 마루가 그녀에게 '미숙씨'의 역할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 지도 모르죠. 준하에 대한 일말의 진심을 갖고 있던 양어머니 현숙에게서도 위로를 기대하긴 힘들 것입니다. 미숙씨처럼 귀가 들리지 않는 동주나 미숙씨의 마음을 고스란히 갖고 자란 봉우리가 준하의 유일한 안식처겠죠.
지금까지의 봉마루와 장준하의 얼굴은 모두 잊은 듯 냉정하게 변해 버린 장준하. 마음 착한 준하였지만 진철과 신애와 현숙은 그를 충분히 '복수의 화신'으로 만들고도 남을 잔인한 부모들입니다. 터져버릴 것같은 그의 마음, 준하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그 본심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없는 걸까요. 동주와 봉우리의 미래도 봉영규와 순금 할머니의 행복도 준하에게 달려 있습니다. 준하의 마음을 달래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싶은 바람이 생깁니다.
사랑에 빠져 티격태격하는 맑은 얼굴의 김재원과 귀여운 황정음의 연기도 보기 좋았지만, 이 드라마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핵심 연기자 남궁민은 최고의 선택이란 점에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분노한 얼굴과 눈물흘리는 얼굴, 다정한 얼굴이 모두 어색함없이 어울립니다. 정감있는 얼굴,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같던 눈동자의 준하가 악마처럼 잔인한 목소리로 변하는 걸 보니 남궁민은 정말 탁월한 연기자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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