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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를 보다/튜더스(The Tudors) 19

앤블린의 유령 그리고 튜더 왕가의 유령들

( 이곳에 나온 초상화들은 전부 외국사이트가 출처입니다. 출처는 아래에 밝혀져 있어요. 모두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감상 가능합니다.. )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여기 나온 유령이야기, 앤블린 유령이야기 찾느냐 한밤에.. 시커먼 사이트를 돌아다녔더니.. 매우 무섭습니다;; 울지 추기경의 사택으로 지어진 햄프턴코트(Hampton court)는 헨리 8세에게 헌납된 이후엔 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잘 알려진대로 그곳엔 튜더 왕가에서 죽은 사람들의 유령이 나타난다고들 한다. 18세기 이후엔 더 이상 궁전으로 사용되진 않았다고는 하나 이제는 실제로 사는 사람도 없고 관광지로서 관리되고만 있으니 유령이 나타나는 것도 이상하진 않겠지? 사실 가장 자주 나타나는 유령은 앤블린의 유령은 아니라고 한다. 앤블린의 ..

The Tudors에서 재해석된 튜더 양식의 복식(3)

한때 헨리 8세의 사랑을 모두 독차지한 여인, 그러나 딸의 앞날도 지켜보지 못하고 참수당한 유령의 주인공 앤블린. 튜더 가문에 관한 드라마가 나온다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이름 중 하나가 그녀일 것이다. 아이같아서 또는 절대왕권의 상징이어서 자신의 맘대로 모든 것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성격의 폭군. 헨리 8세를 오랫동안 휘어잡은 그 여자가.. 다른 어떤 왕비 보다 특별하게 취급되는 까닭은.. 쉽게 갈아치울 수 없는 존재.. 왕비를 물러나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당시 나이가 아주 어렸을, 앤블린의 미모와 지성과 또다른 성격들이 궁금함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그 까닭이겠지.. 혹시나 그렇고 그런 예쁘기만한 여인이었는데.. 헨리 8세가 상태가 안 좋아서 고른 거라면? 그러나..엘리자베스 1세를 보면 그..

The Tudors에서 재해석된 튜더 양식의 복식(2)

천일의 앤에서의 토마스 모어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 혹은 지난번에 쓴 포스트에서 본 토마스 모어의 초상화라도? 눈여겨 본사람은 알겠지만, 튜더스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토마스 모어는 배우의 탓인지 매우 인자해 보이기도 하지만, 천일의 앤에서의 토마스 모어는 매우 엄격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 초상화에서도 매우 경건한 모습으로 만 그려진다. 관련된 포스트에 역시 올라와 있겠지만 울지 추기경 역시 현재의 샘닐 보다는 뤌씬 체격이 크고 늙은 이미지의 초상화가 유명하다. 천일의 앤의 그 이미지와 매우 흡사한 초상화을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이번에 볼 튜더스의 복식들은 남자들 편이다. 여인들에 비해서 화려한 편이 아니라서 모아서 전시하긴 하지만 헨리 8세의 경우엔 왕관과 장식이 꽤 고급스럽다. (영화판이나 ..

The Tudors에서 재해석된 튜더 양식의 복식(1)

혹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와네트를 기억하는가? 화려한 금발의 마리 앙투아네트인 커스틴 더스트 이외에도 잘 고증된 화려한 복식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본 적이 있다.. 물론 의상 고증에 관한 문제는 워낙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겠으나.. 또 신발이나 기타 음식 같은 조건들이 화려하게 재현된 것도 사실이었지만.. 음 내가 읽었던 최악의 악평을 빌리자면, "두겹으로 처리할 옷감을 홑겹으로 허술하게 만들고 대충 흉내만 내서 장식했다"...라나.. 그러니까 그 시대의 의상은 아니다라는 것... 요즘엔 이런 류의 퓨전식 해석이 유행하므로 그 시대의 의상을 현대극에서 바라긴 힘들 거 같기도 하다. 우리의 퓨전사극 주몽에서의 의상이 도마에 올랐듯이 말이다.. 사실 베르사이유 시절의 가..

튜더왕조 시기의 4명의 여왕들 -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 레이디 제인그레이와 메리스튜어트

잘 알다시피 그리고 몇번을 적듯이 튜더 왕조의 이야기는 몇일밤을 흉을 봐도(?) 모자랄 정도로 다양하다. 건물, 생활양식, 초상화 혹은 그들의 유령들 이야기까지 넘치고 넘치는 튜더 왕조의 이야기 중 오늘은 비슷한 시기를 살다가 간 비운의 여왕 두 명과 강력한 여왕 두 명의 이야기이다. 강력한 여왕은 잘 알듯이 메리 1세와 엘리자베스 1세이다. 그리고 비운의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메리 1세 즉 메리 스튜어트와 9일 간의 여왕으로 유명한 레이디 제인 그레이이다. 그러나 그 시기의 왕권에 도전했던 여자들의 삶이 대개 그렇듯 네 명의 여왕들의 삶은 그렇게까지 행복하다고 하긴 어렵다. 재미있는 건 그 시기의 여인들 이름이 메리, 엘리자베스, 앤, 제인, 마거릿, 캐서린 등의 이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거다. ..

The Tudors의 절대왕권은 스스로 무너진다 - 헨리8세

여러 사람들이 잘 알다시피 The Tudors는 헨리 7세와 엘리자베스 요크 사이에서 태어난, 그의 7명의 자식들(어릴 때 죽은 아이 포함), 그리고 헨리 8세와 그의 가족, 에드워드 6세,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를 포함한 튜더가 사람들과 그 후손을 의미한다(또는 튜더왕가 시기의 문화나 생활양식, 복식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이후로 왕족으로서의 후계는 완전히 끊겼다. 위의 그림은 튜더가의 왕들을 그려놓은 그림인데, 헨리 7세가 제외된 버전(?)이다. 펠리페 2세와 결혼해서 영국을 구교 즉 카톨릭의 그늘 아래에 둔 메리 1세는 상징적으로 그의 옆을 지키고 있고 가장 강력한 왕 헨리 8세, 그리고 그 옆에서 왕으로서 제대로 서지도 못한 에드워드 6세가 있다. 엘리자베스 1세가 전면으..

튜더스의 토마스 모어 - 성인 또는 좋은 사람?

튜더스에는 여러 역사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헨리 8세를 비롯한 등장인물 중에 소재거리가 아닌 인물이 어디 있겠냐만은...(사실 엘리자베스 1세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가 최근에 제작된 것이 여려 편이라는 것과 드라마 또는 영화로 제작된 The Other Boleyn Girl의 유행 만 봐도.. 그 시절의 소재가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장희빈과 장녹수가 끊임없이 드라마화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좋은 소재) 오늘 주제로 잡고 싶은 사람은 토마스 모어이다. 유토피아의 작가이자, 종교적인 성인으로서 추대받는다는 여러 평가를 가진 인물 토마스 모어. 당시의 악명높은(?) 토마스 크롬웰과 더불어 헨리 8세와 5명의 토마스 중 한 명.. 으로 불리는 역사적인 인물. (미국엔 성토마스모어 대학이란 ..

튜더스의 마거릿 공주(9화 스포)

The Tudors에서 헨리 8세가 단순히 sister로 지칭해서, 한국어로는 대체 누나인지 여동생인지 알 길이 없는 마거릿 공주.. 하는 짓은 메리 공주인데 이름이 마거릿이라.. 얼굴이 나이들어 보이는데다 이름이 마거릿이니.. 누나라고 번역을 하는게 옳다 아니다 말이 많았었는데.. 9회를 마지막으로 나는 그녀를 여동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튜더스에 등장하는 수많은 화려한 여자들 사이에.. 사실 현재 여주인공은 앤블린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녀는 '귀하신 여인'의 대명사인 공주는 아니다. 왕비가 될 몸이긴 하지만 아직은..아니지 튜더스에는 몇 명의 공주들이 등장한다. 블러디 메리가 되버리는, 메리 공주를 비롯해 헨리 8세의 누나인지 여동생인지 알 길이 없는 마거릿 공주, 그리고 잠깐이지만 프랑수아 1..

오늘도 헨리와 앤블린은 춤춘다

천일의 앤은 항상 내게 있어 '튜더스'의 비교 대상이 된다. Elizabeth and Essex와 The Virgin Queen 그리고 케이트 블랑쉐의 엘리자베스 여왕들이 서로의 비교 대상이 되듯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것이다. 튜더스는 여러 모로 천일의 앤과는 다른 면모가 있는 작품이고 같은 소재의 일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곤 한다. 역사라는 것의 해석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고 유행이나 스타일을 따르게 마련인지라 당연한 일이기는 하나, 또다른 면에서 비교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사실.. 헨리 8세의 얼굴은 이렇게나 젊어졌단다. 사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18세 즈음의 앤블린을 만나 사랑에 빠진 것이 정사라면 정사이기 때문에 이미지 만으로 설정한 지금의 헨리 8세는 낯설기도 하다. 그러나, 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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