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복수극이라는 포맷은 주인공의 감정을 격앙시킬 수 있는 훌륭한 이유가 될 수 있는 동시에 자칫 드라마를 뻔한 막장 드라마로 만들기 쉬운 장치이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들을 전혀 납득시킬 수 없는 유치한 복수극은 시청자를 설득하지 못하고 오히려 짜증을 유발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많은 복수극들이 '미스터리'를 추가시키고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악역을 덧붙입니다. '호텔킹'은 호텔상속녀인 여주인공 아모네(이다해)와 자신을 호텔 전회장의 아들로 알고 있는 총지배인 차재완(이동욱), 악역 이중구(이덕화)의 미스터리와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캐릭터 백미녀(김해숙)를 중심으로 호텔상속을 둘러싼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회부터 3회까지 지켜본 아모네는 호감이 가기 보다는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