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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6

즐거운 나의 집,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의 성공

유현미 작가의 이 드라마는 본래 24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대할 드라마가 'SBS 대물'과 'KBS 도망자'였기 때문에 16작으로 축소 편성하게 되었고 오히려 전체 분량을 줄인게 드라마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긴장감있게 드라마를 운영해 나가기에도 좋았고 한장면씩 압축된 장면이 전체 미스터리에 암시와 복선 역할을 하곤 했죠. 완전히 밝혀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전체 사건의 연결고리는 시청자들을 개운하게 합니다. 사실의 추리 과정은 단순하고 범인은 '뻔할 수' 있지만 드라마 전부를 보지 않으면 어쩐지 깔끔치 않은 기분이 듭니다. 미스터리 스릴러가 이런 느낌이 든다면 그건 '성공한 드라마'라는 증거겠죠. 잘 만들어진 드라마 한편이 끝나는 걸 보니 시원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감정이 교..

즐거운 나의 집, 모윤희의 죽음

'즐거운 나의 집'의 불안한 악녀 모윤희(황신혜)가 죽음을 맞았습니다. 명성학원 재단 이사장 자리를 넘기고 싶지 않았던 성은숙(윤여정)의 음모로 트럭과 충돌사고를 일으켜 죽었지요. 기자의 스포일러로 인해 죽는다는 사실은 알고 시청했음에도 '악녀 모윤희'의 죽음은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기존 드라마에서 악녀의 변심과 변화는 진부하고 뻔하게 처리될 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워낙 격한 느낌의 캐릭터라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아직까지 성은숙이 모윤희를 꼭 죽였어야 하는 이유, 명성재단의 비밀은 정확히 폭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모윤희는 성은필(김갑수)의 전처 조수민(최수린)을 숨겨두고 성은숙을 압박했었고 성은숙은 성은필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두고 모윤희를 형사 처벌하고 싶어했지요. 그녀의 위기감이 이런식으로 표현될 ..

즐거운 나의 집, 마지막 방송전 스포일러

양 방송국의 접전 가운데 10%의 시청률을 넘기지 못하며 고전하는 'MBC 즐거운 나의 집'이 이제 단 2회의 방영 분량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SBS 대물'이 최초 여성 대통령 드라마로 관심을 끌고 'KBS 도망자' 역시 대작으로 초점이 맞춰진 만큼 MBC의 선택은 어쩐지 초라해보이기도 했죠. 주연 배우 김혜수와 황신혜는 화제를 부를 캐스팅이긴 했지만 초반부터 '막장 드라마'가 아니냔 논란에 빠졌습니다. 성은필(김갑수)이란 명성재단 이사장의 죽음, 그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구조의 이 드라마는 각 개인이 기억하고 있는 죽은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기억해내는 방식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이 전개방식이 상당히 매력적인 드라마라 한회 마다 방영이 끝나면 드라마 상황에 대한 의문점이..

즐거운 나의 집, 진서의 반격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지금까지 늘 모윤희(황신혜)가 김진서(김혜수)를 자극하고 착하기만 한 이상현(신성우)는 윤희를 감싸고 진서를 위로하기 위해 우왕좌왕하는 구도였습니다. 이상현이 성은필(김갑수)의 죽음과 모종의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모윤희는 성은숙(윤여정)과의 이사장 자리 다툼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려 합니다. 은필이 죽은 이상 그 자리는 반드시 자신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편을 의심하다 못해 참을 수 없는 거짓말을 발견한 김진서는 결국 상현에게 집을 나가라 합니다. 강신우(이상윤)와 직접 성은필의 죽음을 조사하던 게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모윤희와 모준하(이호재)의 뜻에 따라 모든 증거는 이상현을 향하고 있습니다. 진서는 그 상황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모윤희의 말대로..

즐거운 나의 집, 모윤희 편을 들고 싶다

( 드라마를 보실 분이라면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명성재단 이사장이던 성은필(김갑수)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단순히 성은필의 못된 성격 때문에 미쳐버린 줄 알았던 빨간 원피스, 성은필의 죽음에도 깔깔거리며 웃어제끼던 조수민(최수린)은 정당한 명성학원의 후계자였던 모양입니다. 품위를 자랑하던 성씨 집안은 수민의 부모를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가짜 귀족이었던거죠. 지성인인 척하는 교수 탁경환(정원중)이 부정한 교수이고 똑똑해 보이는 정신과의사 김진서(김혜수)가 헛똑똑이인 것처럼요. 아내 밖에 모르고 늘 빨간색을 선물하던 은필의 사랑은 반쯤은 죄책감이었을 거고 반쯤은 진짜 애정이었을 겁니다. 아내를 고아로 만들면서까지 차지한 명성재단은 재물과 권력을 주었지만 증오와 비웃음의 대상이기도 했..

빨간 원피스의 미스터리 '즐거운 나의 집'

애정이 각별한 김진서 이상현 부부의 아이 민주는 즐겁게 '즐거운 나의 집'을 부르고 남편이 싼 김밥 도시락으로 즐겁게 소풍을 가려 한다. 폭력적이고 이중인격인듯한 모윤희의 남편 성은필은 홧김에 부인을 폭행하다 되려 상처를 입는다. 성은필의 알 수 없는 죽음으로 김진서 가족의 소풍은 완전히 망가진다. '나만 모르는 내 남편'의 저자 김진서는 초반부터 자신이 모르는 남편의 정보를 남으로부터 듣게 된다. 시간강사로 일하는 명성대 이사장이 남편 이상현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는 것도 알게 되고 죽음으로 인해 명성대 전임교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는 것도 알게 된다. 모윤희는 모윤희대로 알 수 없는 남편의 죽음에 당황한다. 자신과 다투다 쓰러진 남편 성은필은 현장에서 보이지 않고 엉망이 되었어야할 집안도 깨끗이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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