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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5)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미국 드라마는 취향을 타는 드라마들이 많은 만큼 테마가 다양하다. 부자들이 그들의 무한한 능력으로 바보같은 일상을 즐기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 루저물이라고 불리는 드라마들도 있다. 루저물은 직업적으로도 능력도 별볼일 없는 주인공들이 펼치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은 사회에서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지역이나 계층에 속하고 우스꽝스러운 범죄에 연루되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으로 미국에도 빈곤층이 늘어 양극화가 뚜렷하단 소식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미드는 부유층의 이야기나 액션, 스파이, 연애물, 하이틴 물 등 중산층 위주의 주인공들을 반영하는 컨텐츠들이 일반적으로 더 많다. 99퍼센트의 일반 미국인이 1퍼센트의 상류층 이야기를 시청..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4)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NBC 방송국의 장기 인기 드라마였던 '로앤오더(Law & Order)'는 시청율이 매우 저조해 작년을 마지막으로 캔슬되었다. 국내에선 미국 버전 '수사반장'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미국 내에선 20년 동안 방영되며 여러 편의 스핀오프를 탄생시켰던 원작은 이렇게 사라져 버렸다. 물론 뒤를 이을 신작으로 LA편 스핀오프가 하나 대기중이긴 하다. 1926년에 방송을 시작한 'National'이란 이름을 가진 NBC는 뉴욕 록펠러 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 코미디는 록펠러 플라자 30번지란 뜻을 가진 '30Rock'이다. 방송 제작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엮는, 알렉 볼드윈과 티나 페이의 이 코미디는 모큐멘터리 'The Office'와 더불어 여전히 큰 인기를 ..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3)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경찰 드라마를 원한다면 CBS를 추천하고 소프와 로맨스 드라마를 원한다면 ABC 방송국을 추천하게 된다. 물론 모든 드라마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ABC 방송국은 수사물까지도 소프트(?)하게 처리되는 편이다. 어리버리 미남 나단 필리언의 Castle이 ABC 방송국다운 수사, 경찰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대표 인기 드라마인 '위기의 주부들'이나 '그레이 아나토미' 역시 ABC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류도 잔뜩 배치했다. 딱히 전문적이거나 거친, 독특한 특징은 없지만 무난하고 보기 편한 신작들이 많다는 느낌. 쿠거타운, 미들, 모던 패밀리 등이 대기중이다. 무난하기로 치면 여름 시즌 드라마 만한 것이 없는데(번노티스 혹은 화이트칼라류) ..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2)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CBS 방송국은 CSI나 NCIS같은 경찰 드라마(police procedural)가 강세를 보인다. 신작 중에도 경찰이나 범죄 관련 드라마가 두 건이 포함되어 있고 법정물도 인기를 끈다. 신작 중 하나인 '하와이 수사대(HAWAII FIVE-0)'는 미드 시청자에게 익숙한 한국계 배우 두 사람이 출연하는 경찰 드라마다. 그레이스 박과 대니얼 대 킴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이 드라마는 1968년에 시작한 'Hawaii Five-O'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무려 12시즌이나 이어진 장기인기작이었는데 캄퐁이라는 실제 형사 출신의 독특한 캐릭터가 친호켈리란 역으로 등장했었다. 그 역을 맡을 사람이 대니얼 대 킴이라 한다. 원작 역시 CBS에서 장기롱런을 했으니..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1)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미드가 TV에 방송되는 시기를 일년에 세번쯤으로 나눌 수 있다. 정규 미드를 대거 출시하는 정규시즌(가을), 정규시즌의 캔슬되는 드라마들을 교체하고 새로운 미드를 추가하는 Mid-Season(겨울), 그리고 휴방기 이후 이어지는 여름 시즌이 그것이다. 정규시즌에 보통 가장 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가장 오랜 기간 방영된다. CW 방송국은 방영 날을 가장 빨리 잡는 편에 속한다. 해마다 인기있는 다양한 드라마들이 많이 발표되지만, 늘 그렇듯 올해도 에미상 결과는 좋지 못했다.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꾸준한 시청율을 얻는 가십걸, 수퍼내추럴, 90210 등이 선전하는 가운데 올 정규시즌에 두 편의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HBO에선 'You Don..

비밀의 여왕 Queenie, 멜 오베른

핸드폰 판매용 뮤비, SNSD의 초콜릿 뮤직비디오에서 눈여겨본 건 부채 뿐이다. 깃털 부채로 제법 능숙하게 춤추는 그녀들을 보며 떠오른 미국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비밀의 여왕 Queenie(원제:Queenie, 1987)'이다. 물론 드라마 속 장면은 무척 야한(?) 컨셉의 신비로운 장면인데다 전신을 가리는 상당히 큰 크기의 깃털 부채였다. 더군다나 아주 어릴 적 부모님의 방해를 받아가며 간신히 본 장면이라 실제로 본 화면과 기억된 이미지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천사라도 내려온 듯 아름답던 여배우의 얼굴이 머리 속에 남겨진 것과는 달랐다. 그리고 춤추는 그 장면도 생각 보다 '성인용'은 아니었다. 가장 놀랐던 건 그 드라마가 유명한 실존 인물의 인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어릴 적 인상..

Bobby Kennedy, 정치에 꿈을 가졌던 그 시절

60년대든 21세기의 어느 해든 서민의 삶은 그리 변하지 않는다. 그들이 즐기는 오락거리와 유행이 바뀌고, 조금쯤 그 카테고리가 추가되었다 한들 알 수 없는 변수에 휘둘리는 서민 일상이란 점에선 과거와 차이가 없다. 그런 서민들은, 혹은 사람들은 시대별로 어떤 정치인을 선호했고 어떤 희망을 품었을까? 영화 'Bobby(2006)'는 미국 60년대를 조명하며 그들이 '꿈'이라 불렀던 로버트 케네디, Bobby란 애칭을 가졌던 그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미국의 60년대를 관심있게 조명하는 드라마와 영화들은 수없이 많다. 미국의 현재를 있게 만든, 가장 많은 정치 사회 변화가 있었던 시절, 그리고 각종 전쟁으로 부유해진 미국이 최고의 성장 가도를 달리던 그 시절. Kennedy가문의 JFK와 RFK는 당시 ..

MBC 선덕여왕 미실의 최고 장면 베스트

최고의 배역, 미실의 마지막이 방영되고 아쉬워하는 사람이 평소 보다 많았다는 말이 들린다. 비록 뜻이 올바른 영웅은 아니었을 지라도 최고의 능력과 시야를 갖웠던, 여왕에 버금가는 야망을 가졌던 그녀는 시청자를 사로잡은 최고의 주인공이었다. 자신의 야망으로 사람들을 죽게 만든, 악녀의 최후가 아름답길 바라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그녀는 최소한 자신의 신념에 확신을 가지는 정치인이었으니 그리 미워할 수가 없다. 정치에 대해 알고 날면 '나라를 사랑하여 망가트릴 수 없노라'는 말이 얼마나 듣고 싶은가. 신라 국경 곳곳에 내 전우들의 피가 뿌려지지 않은 곳이 없으니 어떻게 국경경비을 맡은 군인들을 내전에 불러올 수 있겠는가? 진평왕 후반기, 선덕여왕 시기까지 끊임없이 신라를 도발한 백제와 의자왕은 틀림없이 신라의 ..

미실의 죽음은 MBC 선덕여왕 최고의 사건?

MBC 드라마 선덕여왕 등장인물, 미실의 최후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다. 아예 미실이 죽으면 더 이상 재미가 없다 단언하는 사람도 많다. 과거에 같은 작가가 제작한 '대장금'에서 한상궁 마마가 죽었을 때도 이 정도 소란은 일지 않았다. 주인공에 맞먹는 비중을 담당한 배역인 탓이기도 하고 극 자체가 미실을 중심으로 이끌어진 탓이기도 하다. 재밌는 건 화제가 되는 미실의 행동은 대부분 사서에 적힌 것들이 아니란 점이다. 미실은 설원랑에게 보관하게 했던 진흥왕의 밀서를 어떤 카드로 쓰고 싶어 했을까? 공주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를 공격했던 비담은 왜 남겨진 진흥왕의 유지를 보고 새삼스레 벌벌 떨며 두려워한 것일까? 흰옷을 입은 설원랑과 반란을 주도한 칠숙과 석품의 운명은 앞으로 어찌될 것인가? 이미 미실 궁주..

프리덤 라이터, 편견없는 영원한 자유를 찾아

산드라 블록이 나온 영화 'Crash(2004)'는 각기 다른 인종들 간의 충돌을 그리고 그 상관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충돌(Crash)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지 인종 간의 문제란 편견을 가져서는 안되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영화 내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손해본 민족은 '한국인'이라며 웃는다. 인신매매나 하는 돈벌레에 악을 써대는 한국인 부부는 전혀 착한 역할이 아니었다. 인종과 처지가 다른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영화는 없는 모양이다. 민족, 인종 간에 이유없이 차별하고 학살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들은 많다. 80년대엔 유태인을 학살하는 나치를 비난하는 영화가 유난히 많았다. 많은 영화는 당연스레 나치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유대인을 조명했다. 세계적 계몽 시대라 해도 좋을 만큼 9..

리메이크 V는 과거와 얼마나 달라진 것일까?

( 2009년 미국 드라마 V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V 자체의 시놉시스는 리메이크와 오리지널 시리즈가 다르지 않다. 외계인(V:Visitors)이 갑자기 등장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평화를 주장하는 선남선녀 외계인을 보며 사람들은 외계인에게 동조하거나 희망에 부푼다. 외계인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사람들은 몰래 테러를 당하고, 몇몇의 인원이 모여 외계인에 대항할 레지스탕스를 조직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리메이징으로 예전 V 시리즈를 다시 만들겠다고 나선 피터 스콧과 케네스 존슨은 V의 이미지를 재탕하고 싶었던 듯하다. 'Battlestar Galactica'처럼 전혀 별개의 시리즈를 만들지 못하고 기존의 충격을 극대화시키려 노력한다. 그러나 드라마 영상 자체는 현대적이고 전체적으론 본 ..

미실 떠난 선덕여왕에 새 인물 등장할까?

선덕여왕이 정식사서와 연대기를 기반으로 하지 않아 상황 표현에 자유로운 만큼 최근 지적되는 장면들이 많다. 고증에 맞지 않는 소품이나 시기적으로 20-30년씩 차이가 나는 사건을 이야기에 적용하는 등. 외국에도 이미 연대기와 사서를 무시하고 역사 속 한 장면이나 인물을 임의로 채택하여 만들어지는 '컨셉형 사극'들이 많지만 역사와 다른 사극을 본다는 건 시청자들에게 아직은 논란거리일 것이다. 당나라에게 큰소리치며 처세를 유리하게 만드는 미실이 통쾌하게 여겨지기는 하지만 그런 종류의 풍자(사실 풍자 부분은 몹시 좋아한다)가 약점을 커버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진평왕 54년경까지 살아 있었다면 80세가 넘었을 미실, 그리고 훨씬 더 나이가 많이 들었어야할 선덕여왕의 인물들은 화랑세기, 삼국사기를 다 따져봐도 더..

화랑세기 기반의 '선덕여왕'과 삼국사기 기반의 '삼국기'

MBC 선덕여왕은 화랑세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사실 기존에 정식 사서로 인정되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만으론 이렇게 복잡한 구조의 드라마가 탄생하기 힘들다. 실제 1992년 방영된 KBS의 삼국기에서 선덕여왕이 할 수 있었던 역할은 그리 크지 않았다. 유물을 보며 신라가 모계사회였다거나 성적으로 다른 개념을 가진 나라였다 추측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화랑세기가 등장하기 전까진 미실은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KBS 삼국기 등장인물은 삼국사기를 기반으로 하기에 드라마 선덕여왕과 인물이 겹치면서도 동일하지 않다. 김유신, 김춘추, 선덕여왕, 김용춘, 김서현, 만명부인, 진평왕, 비담, 염종, 알천 등의 인물은 두 사서 모두 인정한 역사적 인물들이기에 출연하고 있지만 나머지 출연진들은 아예 다르거나 가상의 ..

미드를 시청하면 이런 OST가 궁금하다

몇몇 드라마는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OST 외에 다른 음악을 사용하지 않지만, The CW 방송국같은 경우 시중에 팔리는 팝을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그들은 전략적으로 드라마 배경음악과 OST를 판촉에 이용하는듯하다. 'Gossip Girl'과 '90210'을 비롯한 드라마들이 OST로 유명세를 끌었다. Glee는 2009년 신작 드라마 중 가장 많은 팝과 뮤지컬 음악이 사용된 드라마다. 배우들 대부분이 훌륭한 가창력과 춤실력을 자랑했던 그 드라마엔 게이 역할을 맡은 특이한 캐릭터가 한 명 등장한다. 아버지 때문에 풋볼 선수가 되기로 한 커트는 비욘세의 'Single Ladies'를 부르며 풋볼팀에 가입한다. 체격이 듬직한 남자 아이들이 풋볼 복장으로 춤을 추는 장면은 포복절도할 정도로 코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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