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전체 글 1827

대선 후보 TV 토론 최고의 재미를 기대한다

말많고 탈많던 대선 후보 TV 토론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12월 4일, 10일, 16일 3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 간의 TV 토론이 예정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올 대통령 선거 최고 재미인 후보자 토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들을 직접 만나기는 커녕 생계 문제로 후보 유세장 한번 가보기 힘든 일반 국민들에게 대선 후보 TV 토론은 대통령 후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유일한 수단입니다. 왜 이제서야 대선 후보 TV 토론이 성사되었는지도 아쉬운데 초반에는 토론 방식에도 논란이 있었죠. 올해는 세계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유난히 많았던 해라 얼마전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의 롬니와 오바마 간의 TV 토론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TV 토론에서 우세한 후보가..

메이퀸, 장도현을 응징할 최후의 인물은 역시 금희?

제가 어릴 때 동네 아주머니들은 엄마 팔자를 딸이 대물림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누시곤 했습니다. 신부감을 선택할 때 아내의 미래 모습을 보고 싶으면 그 여자의 어머니를 보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운명론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딸과 어머니는 닮았다는 뜻도 되고 또 보고 자란 가치관이 비슷해 같은 타입의 인생을 살게 된다는 말인데요. 드라마 작가들에게는 이런 '팔자'가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됩니다. 시청자들은 부모의 운명을 반복하는 자식 세대를 보며 어디서 본듯한 익숙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입니다. '메이퀸'의 여주인공 천해주(한지혜)는 친엄마인 이금희(양미경)와 헤어져 살았는데도 엄마 팔자를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해주에게는 두 명의 운명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아버지 박기출(김규철)..

아들녀석들, 이 드라마가 답답한 이유는 바로 이것

이 드라마 '아들녀석들'의 캐치프레이즈가 '아들 딸 구별하여 아들 셋은 낳지 말자'입니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아들이 셋이나 되니 애물단지도 셋, 늘 시끄럽고 소동이 일어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묘사하는 드라마입니다. 이혼과 재혼, 친정과 시댁의 입장차이가 참 재미있게 그려지는게 이 드라마의 최고 장점입니다. 요즘은 이혼하지 않고 남처럼 사는 부부도 있고 이혼 가정도 많고 사별해 편부모 가정이 된 가족도 많아 그런지 저 상황에선 저런 일이 있을 법도 하구나 싶은 공감가는 장면도 자주 등장합니다. 유원태(박인환)와 우정숙(나문희)은 무늬만 부부지 남처럼 삽니다. 40년 동안 바람피우고 생계도 책임지지 못한 유원태와 이혼하겠노라 마음 먹었던 정숙은 자식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편을 데리고 ..

전우치, 명품조연의 대활약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수목드라마 '전우치'가 어렵사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사수한 모양입니다. 전체적으로 산만한 이야기 전개에 연기력 논란이 있을 만큼 어색한 캐릭터 그리고 '우뢰매'같은 구시대 어린이 영화를 연상시키는 CG가 구설에 올랐지만 시청자들의 실망이 '전우치'라는 소재에 대한 기대를 누르지 못했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옛날이야기 속 '전우치'는 삼각관계나 출생의 비밀같은 억지 설정 없이도 좋은 컨텐츠이고 연기력 논란이 있는 등장인물 외에도 꽤 괜찮은 '명품 조연'들이 꽤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복시 노비 봉구 역으로 등장하는 성동일의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드라마 '추노(2010)'에서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추노꾼 천지호 역을 맡았던 성동일은 주인공 대길(장혁)..

마의, 의생 백광현의 눈으로 본 현종 임금의 사생활

사극을 보는 또다른 재미 중 하는 역사와 드라마의 차이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 방영되는 사극 중에서 각종 시대 고증이 완벽한 사극이 없습니다만 의외로 다른 어떤 사극 보다 '마의'가 가장 고증이 잘된 편에 속합니다. 분명 무교탕반의 시대적 설정이나 백광현(조승우)과 숙휘공주(김소은)의 나이 차이같은 건 기록과 달리 설정했지만 각종 질병이나 의학적 응급 상황은 현직 한의사의 고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현대적인 설정 아니냐며 지적받았던 서은서(조보아)의 심폐소생술도 실제 각종 의서에 기록이 전하는 부분입니다. 백광현의 기록 중 가장 자세한 것은 정래교가 지은 '백태의전(白太醫傳)'입니다. '마의'의 한의학 자문진이라는 방성혜 한의사는 백태의전을 근거로 백광현에 관한 실화 소설을 썼습니..

'국민 면접' 대통령 후보 TV 토론의 역사를 퇴보시키다

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 역사는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우리 나라는 전쟁 직후라 TV는 커녕 라디오도 흔치 않던 시절이었으나 전쟁으로 부유해진 미국은 TV가 발달하고 자연스럽게 후보들 간의 경합도 라디오에서 TV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공화당 후보였던 리처드 닉슨과 민주당 후보였던 존 F 케네디의 CBS TV 토론은 미국 정치사에서 또 세계적인 대통령 선거 역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바야흐로 선거권을 가진 국민들이 TV 토론하는 후보자들을 보며 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TV 토론은 TV 컨텐츠로서도 참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민주당, 공화당의 양당제가 유서깊은 미국에서 두 정당의 TV 토론은 이벤트 중의 이벤트입니..

메이퀸, 후반부는 치정극에서 복수극으로 캐릭터 급전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선박사업과 석유 시추 그리고 울산 지역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메이퀸'은 원래부터 복수극이었습니다. 출생의 비밀을 비롯한 미스터리와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가 전면 부각되어 그동안 복수극의 면모가 드러나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어제 종영된 SBS의 '다섯손가락'은 처음부터 복수를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했고 어떻게든 상대방을 쓰러트리고 말겠다는 악에 찬 주인공들의 연기가 화제가 되었지만 마지막은 주인공들의 혈연 관계가 드러나며 속시원한 복수극이 아닌 우울한 복수로 끝맺음했죠. 그러나 '메이퀸'의 본격적인 복수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동안 천해주(한지혜)를 중심으로 박창희(재희)와 강산(김재원)의 얽히고 섥힌 삼각관계가 전개되었지만 해주와 창희가 헤어지고 창희가 장인화(손은서..

내사랑나비부인, 목수정의 풋풋한 사랑 윤설아의 무서운 사랑

늘 남들의 시선을 받고 사소한 사생활까지 화제가 되는 연예인으로 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완벽한 연예인을 연기하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타입도 있을 것이고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스트레스를 받지않기 위해 남보다 더 뻔뻔하게 상황을 넘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내 사랑 나비부인'의 남나비(염정아)는 제대로 톱스타병에 걸린 연예인으로 남들의 눈을 신경써 오버스럽게 행동하면서도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말하고 자기 편한 것만 기억하고 좋지 않은 일은 금방 잊어버리는 대책없는 연예인입니다. 나비의 엄마 배신자(이보희)도 나비와 유사한 타입으로 월드 백화점 이성룡(김일우)를 만나겠단 욕심에 사돈어른인 유금단(김영옥)을 데리고 백화점에 갔다가 화장실에 간 사이 금단할머니를 ..

메이퀸, 어린왕자 강산의 성장 꼭 필요한 과정 아닐까

요즘 '메이퀸' 관련 인터넷 기사를 읽다 보면 훈훈한 이야기를 종종 읽을 수 있습니다. 한지혜의 팬들이 12첩 반상 밥차를 제공했다는 기사가 있는가 하면 강산 역의 김재원도 촬영장에 삼겹살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양미경, 금보라 역시 밥을 제공한 적이 있다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드라마의 여유랄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라 봅니다. 김재원하면 데뷰 때부터 '살인미소'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꽃미남 배우인데 그런 김재원이 가는 곳 마다 분위기가 좋아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김재원이 맡은 강산도 약간은 우울한 드라마 '메이퀸'의 빛과 같은 역할입니다. 복수를 위해 장인화(손은서)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는 박창희(재희)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람들을 죽이고 가족을 속이는 장도현..

전우치, 조선의 영웅 전우치를 B급 분위기로 연출하기

이번주 방영된 KBS '전우치'를 본 소감은 일단 '싫지 않다' 입니다. 그런데 딱히 확 당기는 느낌이나 꼭 이 드라마를 봐야겠다는 호기심도 없습니다. 방영중인 수목드라마들 중 '전우치' 만큼 괜찮은 소재도 없는 듯한데 희한하게 '전우치'는 사람들이 기대하던 전설 속 전우치의 매력을 살리지 못하고 '코믹 무협 판타지'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우치'하면 우리 나라 민중사극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 일지매같은 저항의 상징이고 신통한 도술 때문에 판타지로 만들기 적합한 이야기입니다. 전반적으로 유치한 CG 그리고 강림 역의 이희준과 홍무연 역 유이의 연기가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데 저 역시 사투리 억양이 묻어나는 이희준의 발음이 종종 귀에 거슬렸고 유이가 무표정하고 어..

'드라마의 제왕'으로 살펴본 한연노 출연거부 사태

일일 드라마가 아닌 주간 드라마의 한편당 방영 분량은 보통 72분입니다. 정확한 내역을 제대로 본 적 없어 확실한 수치는 산정 불가능하나 드라마 한편당 제작비는 평균 30-40억선, 한회 제작비는 1억원으로 45분짜리 에피소드 한편 제작에 30억을 들인다는 미국 드라마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방영 분량은 대략 두 배면서 제작비는 10배 쯤 덜 쓰는 셈입니다. 물론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드라마 제작비는 꾸준히 상승해왔고 방송사들은 제작비가 많다며 엄살을 부리지만 한국 드라마 시장에 비해 천문학적인 비용은 아닙니다.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김(김명민)의 말대로 '드라마는 숫자와의 전쟁'입니다. 제작비가 없으면 못 만들고 각 방송사의 치열한 편성 확률을 뚫지 못하면 방영 못하고 시청률이 높지 않으면 ..

'마의' 외전, 역사로 보는 현종과 숙휘공주 이야기

야사 속 왕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백성들이 그 왕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일부분 엿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도루묵과 선조에 얽힌 야사인데요. '도루묵'의 원래 이름은 '묵'으로 겨울에 맛있는 생선입니다. 임진왜란으로 몽진갔던 선조가 고기 하나 없는 빈약한 밥상을 받다가 의주에서 한 어부가 이거라도 드시라며 '묵'을 올렸다고 합니다. 배도 고프고 반찬도 변변치 않으니 너무나 맛있게 그 생선을 먹어치운 선조는 그 맛을 칭찬하며 '묵'을 '은어'라 부르게 했는데 나중에 궁으로 돌아가 다시 먹어보니 맛이 없다며 '도로 묵'이라고 부르라 명했다고 합니다. 민간에 많이 퍼진 이야기지만 선조가 몽진간 의주에선 도루묵이 잡히지 않아(동해에서 납니다) 그냥 꾸민 말인줄 알았는데 조선 중기 택당 이식의 '택당집'에 환목..

마의, 백광현 왜 이렇게 여복이 많은가 했더니

남자에게 여자가 잘 따르는 복을 '여복(女福)'이라 한답니다. 남성형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식 중 하나가 이 '여복' 아닐까 싶은데 대개 사극의 주인공이 되는 남성들은 여자를 밝히지 않아도 정략적 혼인으로 여러 왕후와 아내를 두었고 자식도 많이 낳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이 그러니 현대인들에게는 마뜩치 않아도 이런 여성편력은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에는 처첩을 여럿 거느린 걸 자랑삼던 과거 사극과 다르게 운명적 사랑은 하나인데 정치적으로 혼인했다 뭐 이런식으로 얼렁뚱땅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의'는 사극이긴 하나 많은 부분 현대적 관점에서 상황을 설정합니다. 내의원의 의생과 교수, 수의와 어의 등은 현대 의과대학의 학생과 교수, 병원장, 과장의 관계와 유사하게 그려지고 말괄량이..

내 블로그가 '이미디오'를 이용하는 특별한 방법

저는 보시다시피 이미디오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에 이용된 캡처된 이미지 만으로 TV 동영상을 검색해서 1분간 보여주는 서비스인데요. 최근 블로그 포스팅 유입경로를 살피다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tvN이라는 케이블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에서 제 블로그 포스트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제 블로그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80년대에 촬영된 것으로 해당 방송사 사이트를 검색해 얻은 것인데 tvN 측은 원본 이미지를 구하지 않고 제가 사용해서 빨갛게 동그라미를 친 이미지를 그대로 이용한 것입니다. tvN측은 이미지의 소유자가 제가 아니니 그대로 가져가도 된다고 생각했겠지만 저는 저도 모르는새 방송사에서 배포한 이미지를 재배포한 셈이라 상당히 불쾌하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