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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좋다 1827

세월호 침몰, 특종 전문 JTBC 언딘과 해경 취재는 어떤 의미인가

세월호 침몰 14일째.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진도 팽목항에 쏠려 있고 오늘 새벽에도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출발했고 실종자 가족과 이상호 기자가 동행했다고 합니다. 생생한 현지 생방송까지는 힘들겠지만 이번에도 해경과 언딘이 말을 바꾸는 것은 아닌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다이빙벨의 유용성 여부는 둘째치고 이종인 대표의 투입은 투입된 잠수부들의 효율적인 수색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언딘과 해경, 일부 민간잠수부들에게만 공개된 수색 현장의 정보를 실종자 가족이 공유한다는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민간잠수부들이 현장의 정보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르다는 증언을 했습니다.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홍모씨의 인터뷰를 정부에선..

세월호 침몰, 청와대 자유게시판의 게시물 정부는 정말 구조에 최선을 다했나?

세월호 침몰 13일째. 세월호 침몰 관련으로 수천 수백개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지만 듣고 싶은 생존자 구조 소식은 단 한번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비참한 일이 일어났는가? 아무리 기사를 찾아 읽어도 그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제는 JTBC '뉴스9'에서 방송된 학부모 인터뷰를 보고 또 울컥했습니다. 배가 침몰하기 전 박수현 군이 녹화했다는 동영상도 보았습니다. 진도에서 이승현 군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의 눈빛은 슬펐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영영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이승현군의 아버지는 언론보도가 비판적이었다면 생존자는 있었을 거라 말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언론과 정부 대책에 대한 불신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입니다. 4월 28일 오전 현재 거센 비..

정도전, 최영의 죽음과 지옥의 뜻을 이해한 이성계

현대 사회는 직접 사람을 죽이지 않아도 대량 학살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미사일 버튼 신드룸이라고 하던가요. 굳이 전쟁까지 가지 않더라도 폭탄이나 인재를 통해 사람이 죽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직접 칼이나 도끼로 사람을 죽이던 과거 보다 살인에 대한 죄책감이 덜한 것같습니다. 실제 역사 속의 인물들은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을지 알 수 없으나 '정도전'의 캐릭터 최영(서인석)과 이성계(유동근)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왜구와 홍건적을 죽인 노련한 장수들입니다. 그들이 살인 앞에서 떳떳할 수 있는 이유는 한점 부끄럼없이 고려를 위해 적들을 죽였다는 신념 때문이겠죠. 스스로를 거골장이라 자조하는 이성계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시대에도 입만 살아있는 정치가들은 다릅니다. 최영이란 인물이 단 한번도 사리사욕을 ..

포털의 댓글 차단 소동과 연합뉴스의 이상호 기자 고소

세월호 침몰 12일째 새벽 일명 '녹색 포털' 사이트에서 이상한 현상이 있다는 글이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경부터 갑자기 N 포털사이트 뉴스기사에 댓글을 올리려고 하면 '차단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며 댓글을 달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세월호 침몰에 관련된 의견을 작성하려했던 네티즌들은 이제 하다하다 인터넷 댓글까지 통제하냐며 분노했습니다. 악플을 쓴 것도 아니고 격하게 비판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 것이냐 성토했습니다. 며칠전 N 포털사이트가 '심각한 상황이 온다면 댓글쓰기를 차단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를 한 탓에 유저들은 더욱 고의적인 차단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새벽 3시가 지나 포털 관리자가 이 상황에 대한 공지를 올립니..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 언론 역사에 남을 생방송을 만들다

어제 4월 24일 밤 인터넷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기사를 읽던 중 이상한 소식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녁 8시에서 9시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실종자 유가족들이 사고대책본부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있고 유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최상환 해양경찰차장을 둘러싸고 면담중이란 내용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 팩트TV를 통해 그 내용이 생중계 중이라고 하더군요. 최근 세월호 침몰 관련 기사 중에는 오류있는 내용도 많아 기자가 올린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검색해서 가려내기도 지쳐가던 차에 마음은 아프지만 차라리 생중계를 보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10일째. 초반에는 생존자를 기다리며 애태우던 실종자 가족은 이제 배안의 가족들이 살아있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분위기입..

신의 선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기동찬의 운명론

미스터리 추리극의 범인은 보통 1, 2회에 등장한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이야기의 한 축인줄만 알고 있었던 장면 뒤에는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비밀이 숨겨져있곤 하죠.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사형제도를 반대했던 미스터 저스티스 한지훈(김태우)은 응큼한 야망을 숨긴 속물이었고 한지훈에 맞서 사형집행을 주장하던 김남준(강신일) 대통령 후보의 친구 이명한(주진모)은 대통령 당선을 위해 살인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한 무서운 악마였습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기억이 끊기는 기동찬(조승우)은 기동호(정은표)가 이수정(이시원)을 안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꿈을 꾼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기동찬이 잠든 샛별이(김유빈)를 안고 물속에 들어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 시청자들은 ..

신의 선물, 샛별이를 살릴 사람은 문신남이 아닐까

어제도 SBS '신의 선물 14일'이 결방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회를 의식한 까닭인지 정상 방송하더군요. 최근 세월호 참사에 시선을 고정하느냐 미처 생각지도 못하게 본방송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신의 선물'은 아동범죄 피해자와 부모들에게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 드라마 속의 묘사가 현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내 아이가 억울하게 죽으면 가해자를 죽이고 싶지 않을 부모가 누가 있을 것이며 내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부모는 또 어디있을까요. 주인공 김수현(이보영)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사기꾼과 아이의 무사귀환 보다는 시청률에 신경쓰는 방송국 아동범죄에 냉담하다 못해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모습이 현실 속 피해자 가족이 겪는 모습과 똑같죠. 지금까지 수많은 복선과 단서가 있었기..

실종자 가족을 괴롭히는 세월호와 선동꾼 괴담의 진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7일째. 4월 16일 이후 지금까지 가라앉은 세월호에서 기적같이 구조된 실종자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끔찍한 사고 소식을 듣고 진도로 내려간 학부모들은 안타깝게도 더이상 세월호 안에 갇힌 아이들이 살아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눈치가 아닙니다. 실종된 딸의 사진을 꺼내보이며 '살려달라는게 아니고 이렇게 예쁠 때 장례 좀 치르자'고 애원하는 어머니는 딸아이의 생존은 커녕 이러다가 딸의 시신 마저 잃는 것은 아닌지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4월 22일 오전 현재, 실종자의 숫자는 나날이 줄어서 212명이 되었고 수습된 사망자의 숫자는 90명이 되었습니다. 어쩌다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을까? 전세계 언론도 주목하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재앙이 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대교까지 걸었다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오늘이 벌써 4월 20일입니다. 그동안 별성과없이 수색작업 만 하다가 닷새 만에 간신히 선체로 진입했고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제 세월호의 선체는 완전히 가라앉다 못해 옆으로 기울어 버렸고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배를 버리고 떠난 선장의 무책임, 침몰 초기 해경의 초기대응 미숙, 언론의 오보로 인한 착오 등 실종자 가족은 대한민국에 믿을 사람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고 CNN을 비롯한 외신의 인터뷰에만 응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밤에는 '정부가 에어포켓이라는 곳이라서 뚫지 못한다는 곳은 기름통'이란 내용이 알려지며 실종자 가족이 다시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공중파 3사와 YTN, 종편 방송국들 이외..

세월호 침몰, 지금은 전국민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고가 일어나면 담당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사고 소식을 전하는 언론은 사실 만을 전달할 것이며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선의를 가지고 피해자들을 위로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국가에는 당연히 위기 상황을 관리하고 책임질 수 있는 튼튼한 시스템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났을 때 최선의 선택도 시스템을 믿는 것입니다. 현장에 있는 책임자 보다 더 잘 알고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에 믿고 의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사고가 났을 때 가족들은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대책반의 조치를 지켜보자고 침착하게 말할 수 있고 못된 사람들이 조작한 정보에 쉽게 휩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4월 16일 사고가 발생하고,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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